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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재오닐의 섬집아기
혹시 그거 아세요 ?
리처드 용재 오닐이 연주 하는 악기가 비올라인거요.
그리고 오닐의 엄마가 7살 정신 연령에 멈춰있는 지적 장애자라는거
오닐은 그런 엄마와 대화하는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고 위로라는거
그런 엄마의 목소리를 가장 닮은 악기가 비올라였다는거,,,
먼 옛날
우리 엄마의 엄마들은 아기가 배가 고파 지쳐 잠들었을까 봐 속으로눈물을 흘렸고 ,
우리 어머니도 섬집 아기처럼 쓰러져 있다가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난 셈이다.
그렇게 가난했던 우리...
켜켜이 쌓이는 세월 사이로
엄마는 아이에게 섬집 아기를 들려주고
그 아이가 커서 엄마와 제주 여행을 왔다 .
2014년 11월 19-21 제주 여행은
이렇게 섬집 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
이렇게 맑고 깨끗한 하늘 아래서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친구가 있고 여행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베낭를 꾸려 떠나고 싶다 .
지금 이순간^^
그들은 니체가 말한 "생은 길섶마다 행운을 숨겨 놓았다"고 했던
그 행운의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
아니 어쩜 세상의 모든것이다 .
모든 그리운 것들 ,
꿈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 가는 동안 따뜻한 힘이 된다 .
제주는 모든 이가 꿈꾸는 자연이라는 마음풍경 섬이다 .
지난 일들이 좁고 작은 길을 지나 레테(Lethe)의 바다를 건넌다 .
숙박 여행....
특히 제주의 2박 3일 여행을 시작 할때는 과거부터 시작한다 .
그중 대표적 과거가 신혼 여행이다 .
과거를 꺼내 만져보는 일은 감성적 되새김질로 내 삶의 스토리와 버무려져 있다 .
과거는 추억이라는 수많은 기억 요소가운데 간추려 편집한 한 장의 삽화다 .
한장의 삽화를 음악으로 표현 해보니 그곳에 섬집 아기가 살고 있었다 .
섬집 아기는 어쩜 우리가 살아오는동안 , 위로였고 희망이었고 ,커다란 꿈이었다 .
그 꿈 많던 시절 , 한때는 모든 것이었으나 이제는 역사에 가까워 지는 꿈,
그 꿈 때문에 사람들은 슬픈 열망을 품게 된다 .
나를 가로 막는 것은 세상인 것 같지만 ,
사실은 꿈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하는 머뭇거리는 마음 ,
그렇게 꿈과 사랑과 환상은 과거의 슬픔과 미래의 아름다움 속에 간직된다 .
기쁨 ,슬픔, 상처, 이별이 담겨있는 여행이라는 기억의 마법 상자엔
한편의 영화 같은 인생이 꿈을 꾸듯 터벅터벅 제주의 오름을 걷고 있다 .
그곳에 새별이 떠 있다 .
무심하고 팍팍한 일상의 창문을 열고
제주 섬의 풍경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
사람들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
그리고 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를 깨닫게 된다 .
빛 바랜 추억을 데리고 미래를 마중 나가는 엄마의 고향같은
"천사의 시(詩)" 제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