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2,목)은 울릉도/독도 여행 마지막 날이다. 아침 일찍 이틀밤 신세진
"대아리조트" 주변을 산책해 본다. 아름답게 꾸민 정원과 "사동항" 앞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경관 좋은 산기슭에 자리한 이곳으로 숙소를 정한 것이 "도동항"의
식당가와 멀어서 교통이 좀 불편스럽다는 점을 빼고는 잘 결정한 것 같았다.
리조트에서 한식부페로 아침을 맛있게 먹은 후 리조트에서 약10분 걸어 내려가면
만나는 울릉도 순환도로에서 버스를 잡아 타고 "저동항"으로 가서 울릉3경인
저동항에서 도동항까지의 해안산책로를 거닐어 본다. 울릉도의 첫째날 "독도"를
다녀와서 "도동항"의 소문난 맛집 "정이품 식당" 에서 이집의 대표 메뉴, 오직
울릉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오징어 내장탕"으로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은 후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이어지는 야경이 끝내주는 야간 해안 산책로를 거닐어
보았는데, 날 밝은날 거닐지 못하여 오전에 이곳 해안산책로를 다시 한번 거닐어
보기로 한다.
"대아리조트"에서 바라다 보는 아침 햇살을 가득 받고 있는
"사동항"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산기슭에 고즈녁하게 자리잡고 있는 "대아리조트"
리조트 앞 고요한 바다 위에 이른 고기잡이 배 하나가....
"대아울릉리조트 시설 안내도"
한창 학생들이 등교하는 복잡한 시간대에 만원 버스에 시달리며 "저동항"에 내리니
이곳의 명물 "촛대암"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거대한 바위 절벽에 세찬 해풍과 파도에 풍화되어 바람 구멍이 뚫렸다
"저동항"에서 "도동항"으로 이어지는 2.6㎞의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바위 해안의 비경을 만끽 해본다.
세월을 낚고 있는 낚시꾼 !
"관호"와 "재석"군이 손을 흔든다
해안산책로의 "아치교" 그리고 "죽도"가 보인다
녀석 ! 도도하긴....
해안 바위 절벽에 실폭포도 흐르고....
"행남등대" 오르는 원형 수직계단을 빙글 빙글 돌며 아픈 무릎 통증을
감내하며 힘겹게 올라 간다.
파도가 세차게 해안 바위를 사정없이 때리고 있다. 그 위에 갈매기들도
파도 소리에 장단 맞추어 신나게 춤을 추고 있다.
수직계단을 힘겹게 올라 "저동항" 방면 해안산책로를 내려다 본다,
"촛대암"과 맨 우측에 "죽도"와 더불어 환상적인 풍광을 그려 낸다.
아치교를 건너가는 관광객들....
해안산책로 옆 바다위의 물살을 가르며 유람선이 지나간다
고도에 나홀로 !
"도동항" 까지의 해안산책로 탐방을 마치고 "유람선여객터미널"
옥상 전망대에서 인증샷 !
태극문양의 전망대 조형물 !
"도동항" 전경
첫째날인 5/31(화) 역사적인 "독도" 탐방을 마치고 "도동항"의 소문난 맛집
"정이품 식당"에서 이집의 대표메뉴 "오징어 내장탕"으로 물론 이슬이 곁들여
저녁을 맛나게 먹는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 얼큰 담백한것이 아침 해장국으로
딱이 겠다 싶다. 옆 자리의 관광객 아줌씨들이 건네 주는 더덕구이도 얻어
먹으며 농담 따먹기 하다가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아쉬운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소화도 될겸 해안야경이 아름답다는 "저동항"까지의
야간 해안 산책로를 탐방 해본다.
"사동항" 방면의 해안산책로는 공사중으로 저~ 앞 방파제인 테트라포트에서
통행이 차단되어 더 이상 가지를 못한다.
우리는 야경이 아름다운 왼쪽의 "저동항"까지 가는 해안산책로를 걸어 가며
황홀한 해안 야경을 만끽해본다. 아내와 함께 못함이 못내 아쉬웠지만
뭐~ 고딩찡구들과 함께 함도 꽤 괜찮은 듯하다.
어둠이 깃든 해안가의 보트 한척 !
서서히 어둠이 깃드는 해안 산책로의 환상적인 야경을 만끽하며 걷는다.
"행남등대" 언덕위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이 황홀하기 까지하는 "저동항" 방면
해안산책로, 오른쪽에 "촛대암"이 환한 조명을 받고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조명발 "수진"이의 멋들어진 하얀 머리털 !
"행남등대"에서 "저동항" 방면으로 내려가는 "원형수직계단"의 야경 !
"행남등대'와 멀~리 오징어 잡이 배의 불빛 !
"저동항"의 불야성 !
"저동항"의 랜드마크 "촛대암"의 야경 !
야간 조명을 받고 있는 "촛대암"에서 야간 인증샷 !
다시 울릉도의 마지막날 오전 "저동항"에서 "도동항"까지의 주간 해안산책로 탐방
후 "도동항"에서 울릉도 해안도로 순환버스인 약50분 간격으로 다니는 "무릉여객"
버스를 타고 '묵호' 가는 쾌속선을 타기 위해 "사동항"으로 향해간다.
"사동항" 건너편에 있는 "비치온 호텔" 1층의 "천금회센터"에서 "광어물회"에
이슬이 반주 삼아 점심을 맛있게 먹고 배타는 시간이 여유가 있어 식당내에서
퍼질르게 쉬어 본다. 이곳은 우리가 첫날 "독도"가기전에 물회로 점심을 먹은
식당이다. 오픈한지 1년 되었다고 하는데 시설이 깨끗하고 맛도 먹을만 하다.
"사동항" 여객선 터미널 창문을 통해 보는 하얀 등대 !
오후 3시에 "묵호항"으로 출항하는 "씨스타 1호"에 몸을 싣는다. 다행이 오늘도
파도가 잔잔하여 편안히 오후6시경 묵호항에 도착하여 미리 예매한 동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를 타고 휴게소에서 산 빵으로 저녁식사를 버스안에서 간단히
해결하고 밤 11시경 무사히 나의 보금자리인 집에 안착한다.
총3박4일(울릉도에서 2박3일) 동안 기온이 덥지도 춥지도 않고 날씨도 쾌청하여
미세먼지가 없어 시야가 멀리 보여 선명한 울릉도, 독도의 경이로운 풍광을 만끽
하였으며 좋은 해물, 홍삼 안주등을 곁들여 이슬이도 원없이 마셔 대며 고딩찡구
들과 인생의 마무리등에 대해 논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였던 즐겁고 유익한 그리고
안전하고 사고 없는 건강하게 집으로 돌아왔던 여행이었다. 다시 한번 이런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 드리며 함께 동행해준 고딩찡구들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보낸다.
첫댓글 아주 잘했어요. 아주 좋아요. 저동 해변가 산책로를 낮에도 가고 밤에도 갔구먼.
도동
세멘트로 토치카처럼 만들어 놓은 것은
저 구멍 넘어 주차장 쪽으로 파도가 넘어오는 것을 막아놓은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