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셸 오토니엘_소원을 비는 벽 The Wishing Wall_Wall, phosophore, matches_가변 크기_2011

라캉의 매듭 Lacan's Knot_거울 유리, 금속_150×135×50cm_2009

나의 침대 My Bed_무라노 글라스, 스틸, 알루미늄, 가정용 직물 제품, 펠트_290×240×190cm_2002


Diary of Happiness, 2008
Murano glass, lacquered wood
@Jean-Michel Othoniel / Adagp, Paris 2010, Galerie Perrotin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展 My Way_ PLATEAU
2011. 9. 8 ~ 11.27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 명성의 현대미술가 장 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80년 초기작부터 최근의 유리 설치작업까지를 아우르는 회고전이 플라토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3월 퐁피두 센터 전시에 이은 첫 번째 세계 순회전이다. 작가 개인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이를 위로와 아름다움으로 승화하여 풍부한 마법과 환상의 세계로 관객을 안내한다.
그는 사제의 길을 가고자 했던 한 사람을 사랑했다. 비극적인 연인의 죽음에 대한 애도와 자신을 위한 치유의 행위로써 그의 예술적 운명이 시작되었다. 상실의 고통, 기억 속 신체에 대한 갈망이 그의 전작들에 담겨 있다. 전시장 입구의 ‘소원을 비는 벽’은 유황과 인이 칠해져있어 관객들이 성냥개비를 벽 표면에 긁어 불을 붙이고 소원을 빌며 참여하게 된다. 표면에 남겨지는 소망의 흔적들은 그대로 치유와 소통으로 만든 작품이 된다. 90년대 이후 작가의 중심된 작품 소재는 유리다. 변형이 자유롭고 빛의 투영이 좋아 영롱하며 화려하다. 특히 유리로 된 커다란 목걸이는 그의 대표적 작품이미지가 되었다. 전시장 왼편 창가에 늘어진 커다란 천에는 구멍이 숭숭 나 있다. 일명‘글로리 홀’(Glory Hole·관음증을 만족시키기 위한 쾌락의 구멍)이다. 이는 전시작들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게하는 통로가 된다.
언 듯 화려한 장신구와도 같은 작품들은 카톨릭과 동성애, 성기를 비롯한 몸의 기관을 상징하기도 한다. 고통과 쾌락의 호흡들이 엉켜 있으나 작가 특유의 색과 조형언어로 아름답게 태어난 작품들이다. 자연광이 쏟아져들어오는 전시장에서 가장 빛나는 작품 중에 하나는 라캉의 매듭’이다. 르네상스 보로메오 가문의 문장으로 알려진 3개의 원형이 겹쳐진 형태다. 라캉(Jacques Lacan)은 의식을 하나로 묶는 정신적 매듭으로 여겼고 이를 정신분석학에 응용하였다. 고리가 풀려 축소되면 의식은 붕괴되고 이 거짓매듭을 망상이나 환각, 정신분열이라 보았다. 기독교의 성부와 성령과 성자의 삼위일체(Trinity),동양의 천지인(天地人)의 3재 사상 등 삼위일체는 인류의 마음에 드러나는 공통적 원형이자, 본성의 표현이다. 작가는 삼위일체의 완벽함을 눈부시게 아름다운 보랏빛 영롱한 유리구슬로 재현해 놓았다.
전시장 중앙의 ‘나의 침대’는 개인의 사적인 은밀한 공간을 유리구슬과 은으로 꾸며 관객들에게 내놓으며 안락함과 꿈결같은 경험을 쾌락을 공유하도록 한다. ‘상처목걸이’는 에이즈로 사망한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란 작가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붉은 구슬의 1000개의 목걸이를 나누어 건 사람들의 사진를 슬라이드로 만들었다. 피와 같이 붉은 고통을 서로 나누어 눈과 같이 희어 지는 기적이 일어날 지도 모르겠다. 커다란 주판알 같은 그의 행복일기를 들여다 본다. 그날의 행과 불행을 자줏빛 구슬로 흑백의 자리에 옮겨 놓는 것으로 기록해 놓았다.
"예술가로서 나는 세상에 다시 마법을 걸고 싶다. 비극적인 순간에 자연의 아름다움 혹은 감정의 진실함과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발견하게 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고통과 상처는 있다.
'나 지금 안 괜찮아...’
지친 나의 영혼에 미셸의 목걸이 하나 걸어 보는 사치
첫댓글 인생이란, 행복과 불행이라는 수레의 두 바퀴가 서로 번갈아 가며 돌고도는 것 아닐까?... 파랑새 생각.^^*
표현도 참 시적입니다 번갈아 돌아가는걸텐데. 행은 더디 굴러오는듯 한
박하님.. 글 반갑네요. 제가 무지몽매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이해는 안됩니다만..ㅋㅋ
전달안되는 글은 아무 쓸모가 없는데 휴지통에 버려야겠습니다. 요는 위에 작가는 게이구요 연인이었던 예비신부가 자살하는 상처를 자양분으로 치유로서의 예술을 펼치고 있고 특히 커다란 유리구슬 목걸이가 대표적 작품군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일찍 뜬 프랑스 작가
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면 금새 이해가 잘 되는 날이 제게도 오겠지요. ㅠㅠ.. (부연 설명은 대단히 감사.)
인터미션님 그런 얘기하면 안 어울리신다니~ 무신 공부를 해서 읽어요 성문,정석도 아닌데
인터파크에 신고할거야
박하님 및 다른 분들의 리뷰 제가 카페에서 틈틈히 읽는데요...
작가 및 작품에 대한 선행 지식이 제 스스로 있어야 다른 분들의 리뷰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런 경험들이 누적되면 더 또렷하게 다른 분들의 리뷰를 이해할 듯 하다는 뜻..
인터파크는 책팔기도 바빠서 경찰청 민원처리 외주 받기 어려울텐디요....ㅠㅠ..
박하님의 '쉬운' 글로 쓴 짤막한 재정리,,, 멋집니다 ㅎㅎㅎㅎㅎㅎ
상처를 그대로 간직한 유리 구슬들을 보며,,, 상처를 잘 보듬어 이겨내면 언젠가 영롱하게 빛나는 흔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답니다. 아픈 날 보면, 위로가 될 듯 합니다.
그러게요, 앞으로 짤막하게 100자 이내로 리뷰쓸까 봅니다. 말도 안되게 길게 쓰는 쓰레기보단 나을 듯
리뷰 쓰시고 저같은 초보자를 위해 100자 내외 부연 설명형 주석 달아주심 더 감사하겠네요. 친절한 박하님~
그냥 무심히보면 화려한 겉모습만 볼수도 있
을텐데 덕분에 잘 이해했네요~~~~보고싶은전시였는데 박하님의 글을 읽으니 당장 가보
고 싶네요~~~~*^^*
입장료가 딱 반이면 더 좋을텐데, 장소가 좋긴 하더라구요, 자연광이 그렇게 풍부하게 들어오는 곳에서 보면 더 좋은 전시예요, 드가 그림같은건 거기 못 걸겠지만
공감!! 전시가 좋긴 했지만,, 그래도 입장료는 너무 비쌌어요!! >_<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