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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가공식품, 특허 및 단일재배
빌 게이츠가 바라는 대로 하면 미래의 음식은 오늘날 우리 식탁에 있는 음식과 거의 닮지 않을 것이다. 게이츠와 그의 농산업 파트너는 우리의 식품과 그 생산 방식의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테크노푸드 생산업자에게 기아와 기후 변화는 데이터 및 엔지니어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이다. 그들의 혁신적인 계획의 핵심 요소는 유전공학과 특허로서 종자와 식용 동물, 토양 미생물, 그리고 우리가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프로세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이른다. 지역의 음식 문화와 전통 음식은 식품 생산이 가짜 고기와 초가공식품을 재배하는 연구소 등 실내로 옮겨감에 따라 사라질 수 있다.
게이츠는 부유한 나라는 합성 쇠고기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그 쇠고기들을 판매하는 지적 재산권을 가지고 있다. 게이츠는 기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으로서 임파서블 버거를 선전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패티는 식물 기반의 패티로 유전자조작 콩으로 만들고 유전자조작 효모로 질감을 낸 패티이다. 제조회사는 임파서블푸즈(Impossible Foods)로서 게이츠가 자금을 댔다. 이 회사는 24개의 특허를 갖고 있고 100개 이상의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치즈, 쇠고기 및 닭고기를 인공적으로 복제하고 제조된 풍미, 향 및 질감을 입히는 특허이다.
게이츠가 지원하는 신생기업으로서 "맞춤형 유기체"를 생산하는 징코 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는 175억 달러 규모의 거래로 상장되었다. 이 회사는 “세포 프로그래밍” 기술을 사용하여 유전자조작된 맛과 향을 유전자조작 효모 및 박테리아의 상업적 스트레인에 적용하여 유전적으로 초가공식품용 비타민, 아미노산, 효소 및 향료를 포함한 “천연” 성분을 만든다.
투자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징코 바이오웍스는 식품 및 기타 여러 용도를 위해 최대 2만 개의 엔지니어링 "세포 프로그램"(현재 5개)을 만들 예정이다. Axios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아마존 데이터센터 요금처럼 고객에게 "생물학적 플랫폼" 사용료를 청구하고 Apple Store의 앱과 마찬가지로 사용료를 받을 예정이다. 징코의 고객은 소비자나 농민이 아니라 세계 최대의 화학, 식품 및 제약회사라는 것이 투자 설명회 자료에서 분명하다.
테크노푸드 제품이 대다수 소비자의 쇼핑 목록에서 순위가 높지 않다면 이것은 투자자가 뒤쳐질 수 있는 메뉴다. 유전자조작제품 시장은 향후 20년 내에 2~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빌 게이츠와 멜린다 게이츠는 보상을 거둘 위치에 있다. AgFunder News에 의하면 게이츠는 개인적인 투자를 통해서든 아니면 자선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는 게이츠신탁재단(Gates Foundation Trust)을 통해서건 "다수의 농식품기술 신생기업"을 지원한다.
게이츠와 기술 신생기업은 가장 까다로운 환경 및 사회 문제에 대한 솔루션으로 자신들의 제품을 팔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일까?
단일 재배를 두 배로 늘리기
포츈(Fortune)지에 게재된 숀 툴리(Shawn Tully)의 최근 기사에 따르면, 게이츠의 "농민들의 식량 및 농업 분야 승리 전략"은 "모든 농지에서 더 많은 옥수수와 대두를 생산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을 크게 낮추는 방법을 찾는 데 있다." 게이츠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토지 집약적인 유기농법이 아니라 적절한 양의 유전자조작 종자와 화학 제초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2006년부터 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은 아프리카 농업을 혁신하는 데 5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주력 프로그램인 아프리카 녹색혁명 동맹(Alliance for a Green Revolution in Africa)은 농부를 고 투입 산업농업으로 전환하고 시장을 상업적인 종자와 농화학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게이츠는 이러한 방법이 생산을 촉진하고 농민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고 한다.
아프리카 종교지도자들과 전 세계 수백 개의 시민 사회단체를 포함한 많은 비평가들은 재단의 농업 개발 전략이 약속을 이행하는 데 실패하고 있고 아프리카의 소규모 농민과 지역 사회보다 다국적 기업이 이익을 얻는다고 한다. 이에 대한 코멘트를 요청하자 재단은 응답하지 않았다.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50개 그룹의 연합인 아프리카 식량주권 동맹(Alliance for Food Sovereignty in Africa)의 코디네이터인 밀리온 빌레이(Million Belay)는 “게이츠는 기업 이익을 위해 농업 방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고 하면서 “그의 재단은 우리의 종자, 생물 안전성 및 농화학 관련 규제를 약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들이 한 일을 되돌리려면 수년이 걸릴 겁니다."고 하였다.
게이츠는 또한 정부와 교육 기관이 아프리카 농업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빌레이는 말했다. “지금의 이야기는 농약, 고수율 품종, GMO 및 기타 다양한 농장 관리 기술을 사용하여 스스로 먹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엘리트들에게 미래가 농생태학이라는 것을 확신시키는 데에도 수년이 걸릴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문은 게이츠에게는 활짝 열려 있지만 아프리카 시민에게는 조금만 열려 있습니다. 그는 부름을 받아야 하고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식량안보 및 영양 분야의 선도적인 전문가들은 녹색혁명 스타일의 산업농업에서 벗어나, 단일 재배가 아닌 생물다양성을 촉진하고 동물을 통합하여 토양을 재건하고 불평등이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경제적 개혁을 주창하는 농생태학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다양화된 농업 생태계는 더 탄력성이 있고 극심한 기상 이변 및 해충, 질병 등의 교란으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더 크다고 그들은 말한다.
최근 과학에 따르면 화학집약적 산업농업은 기후 변화, 토양 침식 및 전 세계적인 곤충 감소의 주요 동인이다. 옥수수와 대두의 단일 재배는 특히 문제가 된다. 토양을 고갈시키고 산화질소를 방출하는 질소산화물을 방출하는 합성비료에 의존케 한다. 산화질소는 대기 온난화 면에서 이산화탄소보다 300배 더 강력한 온실 가스다. 이러한 것들이 빌 게이츠가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 문제들다.
기후 해결책?
포츈지는 옥수수와 콩 생산을 강화하려는 게이츠의 계획을 "지구 온난화와의 전쟁에서 중추적인 캠페인"이라고 설명한다. 어떻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농화학기업인 신젠타(Syngenta)는 “CO2를 절감하면서 더 많은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빅데이터, 유전자편집, DNA 분석 및 기타 획기적인 기술을 전개”하고 있다. 선도적인 화학 및 종자 회사인 바이엘(Bayer)도 유사한 주장을 하고 있으며, 자사의 새로운 지속가능성 기술이 "전 세계 1억 소규모 농가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30년 동안 농화학회사들은 GMO가 빈곤층을 먹이고 소농을 도울 수 있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되지 않았다. 현재 위치에서 대부분의 GMO 작물은 제초제에서 살아남거나 곤충을 죽이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작물은 농부들에게 단기적 혜택을 제공했지만 소비자에게는 어떤 이익도 가져오지 않았고 수확량을 늘리겠다는 약속도 이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초제 사용은 늘어났다. 현재 기술과 함께 잡초와 벌레도 진화함에 따라 작물이 흉작이 되고 있다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산업농업의 "지속가능한 강화"를 가능하게 하는 해결책으로 게이츠와 바이엘은 미생물을 유전적으로 조작하여 식물에 질소를 고정시키는 실험 프로젝트를 얘기하고 있다. 게이츠는 기후에 관한 그의 저서에서 “이러한 접근 방식이 효과가 있다면 비료의 필요성도 줄어들고 비료로 인한 모든 배출도 극적으로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고 하였다. 2017년 징코 바이오웍스는 바이엘과 협력하여 자가 수정 식물을 만드는 미생물회사인 조이앤바이오(JoynBio)를 출범했다.
이것 역시 바이엘이 이전에 했던 약속이다. 암스트롱 아틀란틱 주립대학의 역사교수인 마크 핀레이(Mark Finlay)에 따르면, 18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때 바이엘은 대기 질소를 흡수할 수 있다고 하는 제품을 홍보했다. 바이엘은 이 제품이 "모든 농지를 영구적으로 비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Finlay는 2015년 펴낸 농업의 역사에 관한 책에서 밝혔다. "초기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많은 유명 언론 기자들이 잠재력 있는 이 발견을 환영했다."
GMO 2.0 : 게놈 편집
게이츠는 유전자조작식품 전도사다. 그는 "GMO가 아프리카의 기아를 종식시킬 것"이고 GMO가 "2030년까지 세계 기아를 끝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1세대 GMO 작물이 이러한 희망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게이츠는 새로운 유전공학 기술이 우리를 그곳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CRISPR-Cas9 및 그 외 "게놈 편집" 기술을 사용하여 과학자들은 이제 DNA 가닥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고, 또는 유전자를 켜거나 끄거나 하여 마치 컴퓨터 코드를 작성하는 것처럼 식물이나 동물에서 특정 특성을 발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갈변에 저항하도록 "편집"된 버섯, 수컷의 자손만을 아버지로 키운 “터미네이터 소”, 또는 항산화 공장으로 변환된 무해한 대장균 균주 등이 있다.
유전자편집 기술, 특히 CRISPR는 효율적이지만 예측할 수 없다. 연구에 따르면 CRISPR 프로세스는 DNA 손상 및 기타 표적 외 효과를 포함하여 예상치 못한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 2019년, CRISPR 편집된 '뿔없는 소'를 브라질에 출시하려던 계획은 미국 정부 연구원들이 이 소에서 예정치 않은 두 개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발견되어 중지되었다. MIT Technology Review에 따르면 리콤버네틱스(Recombinetics, Inc.)의 젖소는 "DNA에서 주요한 실수"가 밝혀지기 전까지 “유전자편집 혁명의 대표적인 동물”이었다. 이 회사의 연구원들은 자체 연구에서 여분의 DNA를 놓쳤다. 그들은 그 젖소에게서 "표적을 벗어난 효과가 없었다."고 그릇되게 보고했다.
게놈 편집을 포함한 유전공학은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고 런던 킹스칼리지의 분자 유전학자인 마이클 안토니우(Michael Antoniou)는 말한다. "유전자변형 과정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미리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르기 때문에 안전성을 평가하는 유일한 방법은 유전적으로 살펴보는 것입니다"고 안토니우는 말한다. "기본적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장기 먹이 시험을 실시하고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데 규제 목적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도 행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험은 중요한 작물과 식용 동물에서 계속되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완벽한” 젖소를 만들기 위해 젖소를 유전자조작하는 프로젝트에 4천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액셀리젠(Acceligen : Recombinetics의 한 부문)은 게이츠재단 보조금으로 더운 기후에서의 생산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낙농 젖소의 여러 형질을 변형하려 하고 있다.
게이츠재단은 또한 특정 종에 유전자조작형질을 강제하는 유전자 드라이버 실험의 주요 자금 제공자다. 이번 달 플로리다 키즈(Florida Keys: 플로리다 반도 남단의 열도)에서 게이츠재단이 지원하는 기업 옥시텍(Oxitec)은 유전자조작된 14만4천 마리의 모기를 풀어놓았다. 질병을 옮기는 모기의 암컷이 제거되도록 설계된 모기였다. 농업용으로 제안된 유전자 드라이브에는 식물의 제초제 내성을 역전시키고, 잡초를 억제하고, 농업 해충을 퇴치하는 것 등이 있다. 어떤 문제들이 있을 수 있을까?
체계적 위험
확률과 불확실성에 대한 세계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인 나심 탈레브(Nassim Taleb)는 뉴욕대학 공학부 동료들과 함께 집필한 2014년 논문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했다. GMO에 어떤 문제가 있을까? 그는 예방 원칙에 대한 "순진하지 않은" 관점의 측면에서 GMO를 분석했다. 그들은 “GMO는 전 세계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는 공공 위험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엄격한 제한”을 받아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예방 원칙은 어떤 행위가 공공 영역에 심각한 해를 끼칠 위험이 의심되는 경우 그 안전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한 그러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잠재적인 위해가 체계적이고 그 결과가 광범위하고 돌이킬 수 없는 경우 "극한 상황에서만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GMO가 이 기준에 "정확히 적용된다"고 하였다.
그들이 인용한 체계적인 위험은 GMO가 통제 불가능하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으며, 시스템 전체에 비가역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알려지지 않은 단점이 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기술이 출시되기 전에 경험적으로 테스트되지 않기 때문에 이해되지 않는다. 연구자들은 체계적 위험에 기여하는 두 가지 요인에 주목했다. 그것은 유전자 조작과 이들을 키우는 단일 재배이다.
“진화적 선택의 오랜 역사 대신 이러한 조작은 복잡한 환경에서의 위험을 적절하게 고려하지 않는 순진한 엔지니어링 전략에 의존할 뿐만 아니라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무시하는 명시적인 환원주의적 접근 방식에 의존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GMO 접근 방식을 '과학적'이라고 표시하는 것은 확률론적 보상과 위험 관리에 대한 이해가 매우 부족한 (실제로 왜곡된)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
탈레브는 2015년 뉴욕타임즈 특집에서 결론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우리의 음식 전체와 생태계 시스템을 실험실로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수행된 GMO 실험은 아마도 인간 오만의 가장 큰 사례일 것이다. 그것은 또 다른 체계적인 ‘실패하기에는 너무 큰’ 기업을 만들어낸다. 실패할 때 구제할 방법이 없다."
독점 법안
식량 시스템에 대한 게이츠의 계획은 형평성 또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별로 의미가 없는 계획이지만, 경제 독점의 관점에서 보면 논리적이다.
미시간대학의 자선 사업 학자인 메간 톰킨스 스탠지( Megan Tompkins-Stange)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전 CEO이자 최대 주주로서, 여러분은 빌 게이츠가 자본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확히 그렇지 않다,"고 한다. “게이츠 버전의 자본주의는 독점적이라고 불러야 한다. 그는 자신이 소유한 기업의 부, 권력, 우수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자유 시장을 왜곡하려고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는 최근 COVID-19 백신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졌다. 이 부문에서 게이츠의 특허 주장은 세계 빈곤층의 백신 접근을 방해하고 있을 수 있다. 이 사건은 게이츠가 공중 보건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에 대해 휘두르는 강력한 영향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티모시 슈왑(Timothy Schwab)은 웹사이트 "더 네이션"(The Nation)에 다음과 같이 썼다. “팬데믹에 있어서 자선 단체 운영자, 기업인, 투자자 및 로비스트 등과 같은 게이츠의 여러 역할이 자선 단체 운영자로서 돈의 배분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지배하고 독점권력을 행사하는 것에 관한 것인지를 묻는 것이 점점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게이츠는 우리의 식량 시스템에서도 완전히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다. ETC Group의 짐 토마스(Jim Thomas)는 “게이츠는 신흥기업의 많은 핵심분야에 투자 배팅을 해왔다.유전자 드라이브, 지구 공학, 가짜고기, 디지털 농업, 탄소 격리 등 식량 시스템에 필요한 것과 관련된 기업들이다."라고 하였다.
농업기업은 전 세계 농장에 디지털 앱을 배포하여 토양 건강, 제품 투입, 날씨, 농작물 패턴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종자 및 가축에 대한 유전 정보와 수천년에 걸쳐 원주민 농민이 개발한 지식 등 농업의 모든 측면에 대한 데이터가 포함된다. 이 모든 데이터는 기업이 소유 및 관리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실행되며, 투명성이나 설명이 거의 없이 어떻게 농사지어야 하는지 어떤 회사 제품을 구입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처방전"과 함께 농민에게 판매된다.
고도로 통합된 식품 및 농업 시스템은 이미 농부와 소비자에게 수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지속가능한 식량시스템에 관한 국제 전문가 패널(International Panel of Experts on Sustainable Food Systems) 2019년 보고서는 기업 집중이 어떻게 농부의 소득을 압박하고, 선택권을 짓밟고, 혁신의 범위를 제한하고, 공중 보건 및 환경 위험을 확대 하는지 밝히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통제하려는 기업의 노력은 “기존의 권력 불균형, 의존성 및 농식품 분야 전체의 진입 장벽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게이츠 Ag One
테크노푸드 혁명의 급격한 진전에 조급한 게이츠 재단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등 작년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두 지역에서 “재단의 농업개발 팀이 지원하는 혁신 개발 촉진을 목표로 새로운 비과세 비영리 단체를 출범시켰다.
이 새로운 "AG 테크 스타트업"은 "공공 및 민간 부문 파트너와 협력하여 탄력적이고 다수확 종자와 형질을 상업화할 예정"이다. 이 스타트업은 몬산토의 본거지였고 현재 선도적인 화학 및 종자 회사의 중심지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이엘 크롭사이언스(Bayer CropSciences)의 농식품 및 영양 전무이사를 역임했던 조 코넬리어스(Joe Cornelius)가 이끌고 있다. 통일성과 중앙 집중식 통제가 이러한 노력의 핵심 목표임을 강조하는 것처럼 이 새로운 비영리 단체의 이름은 "게이츠 Ag One"이다.
미래의 농장?
2019년에 카길(Cargill : 징코 바오오웍의 파트너)은 네브라스카 링컨에 5천만 달러 규모의 공장을 개설했다. 이 공장은 감미료 스테비아와 같은 맛이 나는 물질인 에버스윗(EverSweet)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생산하기 위해 카길은 유전자조작 효모와 설탕 분자를 결합하여 스테비아의 맛을 모방하고 있다.
소비자는 웹사이트를 읽거나 패키지를 보고도 이를 알 수 없다. 이 회사는 이 과정을 "발효"를 포함하는 "수백년 된 기술"이라고 교묘하게 설명한다. 에버스윗을 "비 인공물"로 판매하는 것이다.
카길은 또한 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선전한다. 아마도 이 제품이 스테비아 생산을 농지 밖으로 옮기기 때문일 것이다. 파라과이와 같은 곳에서는 소규모 농부들이 몇 세대 동안 스테비아를 재배해 왔다. 그러나 카길의 새로운 공장에서 제조된 공학 식품의 공급 원료는 어딘가에서 나와야 한다. 카길은 공급 원료로 무엇을 사용하는지 알려주지 않았지만, 네브래스카라는 공장 위치가 단서를 말해준다. 그곳은 GMO 옥수수와 콩 등 단일 작물 재배지로 둘러싸인 곳이다.
글 : 스테이시 맬칸(Stacy Malk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