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엄마예요. 잘부탁드립니다.

[orange^^]

첨 가입해서 인사드립니다.

저희 둘리는 13살된 요키남아예요.

당뇨라는 병은 3일전에 알게됐구 지금은 혈당곡선을 그리기 위해서 입원중에 있답니다.

지끔까지 원래 타고난 피부가 약해서 가끔 알러지를 일으키는거외에는 속한번 썩인적

없이 마냥 기특한 아가였는데 2주전 갑자기 생긴 입안에 혹이 악성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고

거기에 당뇨까지 한꺼번에 파바바박~ 며칠 눈물로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ㅠ.ㅠ 

저희 둘리는 캡튼(맞나여? ;;)이 조금 발견돼서 수액맞고 조절중이구여.

어제 첨 인슐린 주사를 맞은 결과는 첨 검사시 혈당 390,  입원전 공복시 혈당 285

아침식사후 인슐린 주사맞고 (양은 모르겠네요..기준치를 맞추셨다고 했는데) 

3시간 간격으로 혈당체크 결과 조금씩 내려가서 저녁때 제가 퇴근해서 들른 7시경에는

90정도가 나왔네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저녁먹이고 다시 10시에 혈당체크해서 수치가 높지 않으면

저녁 인슐린주사는 맞지 않는걸로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하루 더 지켜보고 하루에 2번 맞을껀지 1번 맞을껀지 결정하신다고 하네요. 

저희 둘리는 원래 하루 2끼와 치약껌을 간식으로 먹였던 아이구여. (사실 사료 말고도 가끔 족발, 치킨, 피자이런거 먹을때

혼자 먹기 미안해서 같이 먹었엇습니다.ㅠ.ㅠ 울 둘리가 이 고생을 하게 된건 다 엄마때문이지요..ㅠ.ㅠ)

3.8키로 나가던 몸무게가 2주 사이에 3.3까지 빠져서 걱정입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다른 강아지들처럼 기력이 쇠해서 온것도 아니고 아직 백내장까지 진행여부도 없고 밥도 잘 먹으니

W/D 처방식 사료만 먹이고 주사 시간맞춰 잘 맞추면 괜찮을꺼 같다고 하시는데

제가 당뇨에 대해선 아주 무지합니다.

여기 올리신 글들을 꼼꼼하게 읽어보고는 있는데 선생님 말씀대로 사료만 먹여도 될런지

다른분들처럼 영양식을 준비해야 하는건지도 잘 모르겠구여.

저 정도 수치면 인슐린에 반응을 잘해서 결과가 좋은건지 어쩐건지도 걱정이구.

또 둘리병원 선생님은 저혈당위험때문에 운동은 절대 안된다고 하시는데 여기글들을 보니 운동이 중요한거 같고.

집에서 혈당체크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달간은 매일 병원와서 혈당체크하고 한달뒤엔 별 문제없으면

일주일에 한번정도 와서 체크하라 하셨거든여.. 근데 여기 분들은 집에서 매일 체크해주시는거 같은데

그건 어떻게 해야 하나여? 선생님 말씀대로 상태가 좋으면 일주일에 한번 체크해도 돼나여?

아니면 평생 매일 해줘야 하는건가여? 마음이 급해서 횡설수설 질문만 늘어놓습니다.ㅠ.ㅠ

[마을]

케톤은 빨리 빼주셔야해요. 합병증의 직접적 원인이 되니까요...인슐린양을 정할때까진 사료만 주시는 것이 정확성을 위해 좋구요. 브로콜리, 오이 조금 정도는 혈당에 크게 지장 없으니 (결석이 없다면요.)간식으로 주셔도 될거같아요. 10분정도 가벼운 산책은 해주시는 것이 좋으니 ..처음 하루일과 짤때부터 산책시간도 넣어서 곡선검사하는 것이 좋아요. 가벼운 산책은 혈액순환에도 좋고,인슐린의존도를 좀 줄일수 있으니까요... 심한 운동이 혈당에 영향을 주니까 샘이 그러신것 같은데 가벼운 산보는 해야지요. 로봇도 아니고...인슐린발은 받고 있는것 같은데요...처음 발견시 400, 500정도 아가들도 많거든요.

[orange^^]

입원3일만에 다행히 케톤이 더이상 검출돼지 않는다고 하네요. 브로콜리. 오이가 혈당에 도움이 되는 음식인가요? 물은 생수를 먹이는데 이왕이는 당뇨에 좋다는 그런걸 달여서 먹일까 어쩔까 생각만 많네요.

[마을]

브로컬리,오이 소량은 먹어도 혈당이 별로 안올라서 , 먹을거 달라고 보챌때 혈당 튈 걱정 없이 줄수 있는 간식이에요.

[머쨍이호두_♥♡]

당뇨는 귀족병이라합니다..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거라지요^^ 현재 아가의 상태는 그렇게 나빠보이지 않는거 같아요,,껌같은경우엔 자이리톨이 들어간 껌을 주시면 큰일납니다... 일단은 , 아가가 사료만 먹고도 건강히 잘지내고 혈당관리에 큰문제없이 잘 유지가 된다면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간식의경우 아가가 좋아하는걸로 영양식으로 혈당에 큰 지장이 없는선에서 조금씩 주셔도 괜찮을듯하구요,, 운동은 이왕이면 하면좋은데 ,,아가의 최저점 혈당이 몇인지를 체크하신후 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저혈당은 무서워요,,ㅠ,ㅠ 너무 크게 걱정하지마시고 현상태를 잘 유지하시면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힘내세요!^^

[orange^^]

좀전에 의사샘이 전화오셨는데 어제아침에 인슐린맞고 어제밤에도 혈당이 120정도 오늘아침에는 밥먹고 230까지 올랐다가 점심에 다시 130정도라 현재 어제아침 맞은 인슐린으로 30시간째 버티고 있다 하시네요. 오늘밤에도 재보고 혈당이 낮으면 안맞는다고. 인슐린은 많이 안맞을수록 좋은거 맞죠? 근데 울 둘리처럼 혈당곡선이 제대로 12시간주기나 24시간주기로 그려지지 않는 경우는 언제 어떻게 인슐린 주사를 맞혀야 할지 더 난해한거 아닌지 걱정이예요.

[청조]

작년 11월 첨에 저희 꼬맹이는 500넘게 나왔지요..케톤이 좀 나와서 3일 입원해서 혈당그래프그리고 인슐린 일주일치 처방받고 지금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오전공복혈당재러 병원갑니다..둘리는 그리 높은 혈당이 아니라 그나마 조금은 안심입니다..처방사료먹이시며 주사하시고 간식은 오이 브로컬리정도만 주셔야할꺼에여..혈당이잡혀야 영약식이든 다른간식이든 줄수있거든요..여기 계신 우리 모두 다 한가족이니 오셔서 위로도 받으시고 힘도 내시고 그러세요..저두 첨에 그랬거든요^^

[orange^^]

네. 다행히 둘리는 초기에 발견돼서 다행인편이라고 하시네요. 인슐린에도 잘 반응하고 밥도 잘먹고 기운도 넘치고.. 오늘 퇴원할줄 알았는데 혈당곡선이 일정치 않아 하루 더 입원하기로 했답니다. 저도 얼렁 정신차리고 도움이 될수 있었음 좋겠네요. 감사해요^^

[루루]

님의 마음 100%공감합니다,,,눈물로 보낸날들...정말 하루하루 체중이주는 아가들만큼이나,,전 피가마르고있었죠.....병원선택할 처지가 아닌저는 정말 발만동동구르고,,,하루종일 카페에만 매달렸답니다,,,그결과 혈당넘 잡았지요,,,체중도 4,5 에서 3,1로 빠지구,,,지금은 3,5로 건강해요,,,,,,시간되시면 이 카페에서 사세요,,,그럼 혈당 금방 잡을수있답니다...쉿..!!!이건 비밀인데요,,,호두님을 달달 볶으면 더 빨리 잡을지두 몰라요...

[orange^^]

네. 정말 입원시키고 돌아서는 순간부터 3일내내 울었더니 인제 기운없어서 좀 멈췄다는.ㅋㅋ 오동통한 허벅지가 매력이었는데 뼈가 막 잡히니까 정말 피가 마르더라구여. 호두님을 넘 볶으면 카페에서 쪼껴나지 않을까여? ㅋㅋ 응원 감사해요. 인제 시작이니까 엄마인 제가 정신 빠짝 차려야져.

[루루]

쪼껴나더라두,,하는데까지 해야해요.~ㅋㅋ

[밍키공쥬]

당뇨엔 운동이 필수입니다.. 약으로만 조절하려면 한계에 부딪혀요.. 지금은 당뇨초기이므로 수의사샘말대로 사료를 먹이면서 조절을 하시구요.. 점점 노하우가 생기시면 발아현미식으로 전환하셔도 되구요~ 일단 아가한테 맞는 인슐린의 양이랑 혈당그래프가 나와야되니 너무 서두르지 마시구요.. 같이 힘내보아요..!!

[orange^^]

네.ㅋ 너무 막막했는데 카페에서 글 읽어보며 인제 좀 안정됐네요. 근데 울 둘리가 혈당그래프가 안나와서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