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미은행 경인영업본부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그 동안 기업금융부문 영업을 해온 한미은행의 노하우를 이용해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인천지역을 씨티은행 기업금융의 표준으로 만들기로 했다.<관련 기사 3면>
프라이빗뱅킹(PB) 영업과 함께 기업금융 강화에 애써온 씨티은행 서울지점은 기업금융부문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한미은행은 경기은행 인수를 토대로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이 부문의 영업력을 키워왔다.
씨티그룹의 인천에 대한 투자와 관련,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과 함께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추진되는 랜드마크 빌딩에 씨티은행의 아시아나 한국 전산센터를 입주시키는 등 사업에도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37개인 인천 내 한미은행 점포는 정리하지 않기로 했다. 씨티은행이 한미은행을 인수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수도권에 풍부한 점포망을 구축했고 인천에는 씨티은행 점포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시 금고가 유지되는 기간 옛 경기은행 출신 한미은행 직원들의 감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750여명의 경기은행 출신 직원들이 한미은행에서 일하고 있다. /이현구기자 h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