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에서 만난 '쇼나 조각' 23, 03, 10 이름도 생소한 '쇼나 조각(Shona Sculpture)' 지인과 같이 잠시 산책하자고 찾은 브런치 카페 포시즌 어 데이 (Four Season a Day) '봄여름가을 그리고겨울수목원'에 있었다. 개울가를 산책하려고 나가는데 숲 속에 눈여겨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돌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멀리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조각 작품을 서울 근교에서 보게 되다니 이런 복이...
즐거운 마음으로 폰카에 담아왔다. '쇼나'는 짐바브웨의 가장 큰 쇼나족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쇼나 조각'은 아프리카 석조문화의 진수로 현대조각의 대표적인 제3세계 미술로 꼽힌다고. 국명인 짐바브웨 역시 '돌로 지은 집'을 뜻할 정도로 돌과 인연이 많은 나라이다. 쇼나 조각은 스케치나 밑그림 없이 정과 망치 같은 전통적인 도구만을 이용해 제작된다. 그만큼 시간과 열정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기 때문에 ‘혼의 예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쇼나 조각가들은 세계 최고의 조각가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록펠러 재단 등에서 미래 투자가치를 보고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있고 영국 찰스 황태자가 쇼나 조각 애호가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현대 미술의 한 장르로 당당히 등장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가까운 파주 광탄면에 쇼앤피라는 쇼나 조각 전시장이 있고 전남 천사섬 압해도 분재정원에 쇼나조각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