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2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훼릭스테니스코트에서
제22회 재경광주일고총동창회 주최 기별테니스대회가
정일회 주관으로 열렸다.
새벽에 비가 내려 코트를 걱정했지만
훼릭스코트는 경기를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초여름 날씨로 더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구름이 햇빛을 가려주고 루르름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우거진 코트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
관리하시는 분들의 수고로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잘 해 주어
먼저 도착한 정일회 회원과 후배 동문들의 협조로
현수막도 걸고 음향 점검 등을 마친 후
기별 참가팀을 접수하고 (접수한 팀에게는 떡과 기념 수건, 치솔, 물 등 제공)
9시기 조금 지나 개회식을 시작했다.
선수들이 입장하고
44기가 주관을 해야 하지만
사정으로 대회장을 맡지 못해
정일회 46회 라상진회장이 대회를 선언하고
국민의례를 가진 다음
42회 임동철 재경총동창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전년도 우승팀에서 1년간 보관했던 우승기를 반환하는 순서를 가진 후
대회 진행에 대한 안내를 황재권 진행위원장이 설명했다.
각 기별로 3복식 1개팀을 출전시켜 경기를 진행했다.
충분한 코트 면을 고려하여 기별로 3복식팀을 일시에 배정하여
진행시킴으로 승패를 담합할 수 없도록 하였다.
그리고 경기를 예상보다 빨리 마칠 수 있었다.
44기에서의 협찬이 없는 관계로
행운권도 접수한 인원에 대해서만 지급하고
많은 행운을 나눌 수 없어 아쉬웠지만
쌀 4kg 8포와 테니스가방 등 9점을 추첨하여
기쁜 마음으로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락으로 준비된 점심도 초록빛으로 단장한 나무 숲 속에서 먹으니
너무도 맛있었다.
특히 후배들의 짝꿍으로 테니스를 치지는 않으면서도 일찍 함께 오시어 접수를 돕고 점심 식사와 다른 할 일들을
자원 봉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대회 결과 발표
우승 준우승 3위 4위
베테랑조 42회 36회 40회 39회 , 47C
챌린저조 46B 51B 52B 47B
에이스조 51A 46A 47A 52A
재경광주일고의 테니스 주축은 31회와 34회, 36회에서
이제는 42회, 46회, 47회, 51회로 내려가는 것 같이 느껴지는 대회였다.
연령적으로는 7순을 넘기면서 확연하게 테니스치는 동문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라 전통의 교훈을 살리려면 후배들 육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기회조차 오지 않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참, 기별테니스대회를 준비하면서
35회 정문수회장께 꼭 연락하는데 이 번 제22회 대회에는 동문들의 개인 사정으로 팀을 구성하지 못하여 불참한다고 하였습니다.
아마 가정의 달인 5월, 어버이주일이 되어 가족행사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34회 김형남회장게도 전화를 했는데 실례를 한 것 같아 너무 죄송했습니다.
몸이 아파 테니스를 할 수 없다고 하시는데 너무 음성에 힘이 없어서 가슴이 찡했습니다.
(전득주고문께서 말씀하시길 부부가 몸이 아프시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45회 민인규회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여자분이 전화를 받아 깜짝 놀라 전화번호를 확인하니 틀림없다고 하면서
바꿔줄 낌새가 보이지 않아서 광주일고 기별테니스대회가 있어 전화를 했다고 먼저 얘기를 했는데
"아직 모르고 계시는군요. 작년에 먼저 가버렸다네요." 하는 부인의 목소리에 너무 큰 충격을 받고
뭐라고 위로의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부인께서는 남편의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하고 계시다는군요.
민인규회장과 동창이신 45회 후배님들, 알고 계셨나요?
부인에게 위로의 말씀이라도 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챙겨야지 병들어 건강챙기려 오만가지 약을 써봤자 무슨 소용 있습니까?
인생 100세 시대! 너무도 좋은 세상이지만 아파 자녀들 수발만 받으며 고생시킨다면 차라리 희수, 미수도 소용없지요.
건강하면서 100세까지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모두 건강 100세를 위해 건배합시다.
9988....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