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의 최대기업인 적서동 소재 노벨리스코리아가 일부 조업이 중단되는 위기에 놓여 그 움직임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동양최대의 알루미늄 압연 제품 제조기업으로 연간 알루미늄 압연제품 17만 1천t을 생산하고 있는 우리고장 최대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 금융위기의 여파로 인해 지난 14일에서 16일까지, 21일에서 23일까지 공장 가동률 30%를 줄이는 부분 조업 단축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조업단축이 예상되고 있어 이달에만 3차례에 걸쳐 10일간의 조업 단축에 들어가는 등 공장설립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노벨리스코리아는 그동안 연간 3만t 정도의 제품을 중국에 수출해오고 있었지만 최근 중국에서 단가가 싼 자국 제품을 사용해 중국시장의 활로를 찾지 못한 것이 이번 조업 중단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포장재로 사용되던 알루미늄 제품의 수요 감소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에 따른 수요자들의 구입이 줄어드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금의 사태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노벨리스코리아측은 지난 19일 탐 월폴 회사대표와 조병환 부사장, 짐매키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이틀 뒤인 21일 회사 직원들에게 현재의 회사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노벨리스코리아측은 24일에 다시 노사협의회를 열어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현재 영주공장에서 1차 가공 끝낸 후 울산공장에서 2차로 가공하던 생산시스템을 영주공장에서 1,2차 모두를 가공하는 체제로 변화를 모색하는 등 계속되는 조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중국시장 외의 중동시장으로의 진출과 중국의 아세사 알루미늄사와의 합작 등 위기 타개를 위한 최대한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대책회의를 열어 위기를 극복하려는 회사측의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의 조업 중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부도가 난 판타시온 리조트에 이어 노벨리스코리아의 조업 중단까지 영주 경제의 악재가 어디까지 계속 될지 또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