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有百花
-봄에는 꽃 피고
작가 미상
春有百花秋有月(춘유백화추유월) 봄에는 꽃 피고 가을에는 밝은 달
夏有凉風冬有雪(하유량풍동유설) 여름에는 서늘한 바람 겨울에는 포근한 눈
若無閑事掛心頭(약무한사괘심두) 민약 마음에 거리낌 없이 한가롭다면
更是人間好時節(갱시인간호시절) 이야말로 인간세상 좋은 시절이라네 (번역 한상철)
* 조주 스님의 오도송, 혹은 무문 선사 혜개(慧開 1183~1260/송) 작 등 여러 설이 있으나, 작가가 확실치 않다.
* 쉽게 와닿는 산뜻하고도 기분 좋은 시다. 도연명의 '사시(四時 또는, 사계)'에 버금가는 좋은 글이다.
* 제 4구 첫 글자를 '변시'(便是)로도 쓰는데, 의미상 차이는 없다...
* 죽전 문향 티스토리 명시 감상 제 43번 인용.(2013. 1. 19)
* 한겨울에 핀 너도바람꽃. 얼음 부스러기 마냥 투명한 적설과 어울린 꽃 한 송이는, 완벽에 가까우리 만큼 아름답게 활짝 폈다. 돋아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꼿꼿이 지탱하고 있는 잎과 줄기는 오히려 안스럽기까지 하다...이 추운 날씨에 경이롭게도 꽃을 피운 건, 바로 앞 뿌리 주위에 눈을 녹여 이불처럼 포근하게 감싸준, 떡갈나무 낙엽 한 장 덕분 이리라... (해설 필자).
* 사진은 다움 까페 '漢詩 속으로' 에서 전자 우편으로 보내옴. 다음카페 한시 속으로 제공.
첫댓글 일 전에 일산에 오셨다는데 뵙지도 못해 죄송합니다. 눈이 다시 안 좋아져서요.. 오른 쪽 눈 시력이 제로 입니다. 회복이 되는데로 한 번 연락 드리겠습니다. 일산 닥터 윤 배.
네! 과세 잘 하셨습니까? 그 때 이야기는 대충 들었습니다. 몸 조리 잘 하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