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원중에 제주도 토박이 부하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전역해서 제주대학교를 다니며 한창 취업준비에 바쁠것으로 예상되진 않고...
올 3월이 되면 선량한 후배들 꼬셔서 술먹이고 있을꺼 같네요...
암튼 지난 초여름 제주도 여행시
"돈은 중대장이 낼테니 너는 무조건 맛있는집을 소개하라!"라는 저의 협박에
우리 강병장은 자신의 부친과 모친 그리고 삼촌에게까지 물어서
아래에 보이는 이 오거리 식당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두~둥!

식당 내부에는 정말 사람들로 꽉 차 있었고...
거의 대부분이 제주 토박이들로 추정되는듯한 그 어려운 사투리들...
~~했수꽈?.... 그런 어려운 말들...

이것은 한우 한마리라는 메뉴로써...
우선 가격은 5만원...
부위는 가운데부터 육회, 간, 천엽, 갈비살, 차돌박이, 안심, 등심, 그외에도 뭐가 있다고 했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남자2명에 여자한명이 먹었는데 모두들 배가 불렀습니다.
그러나 간과 천엽은 다 먹지 못했습니다.
다른것도 워낙 먹을것이 많았기에...
한번더 이곳을 찾는다면 저는 갈비살만 시켜 먹을겁니다.
태어나 먹은 갈비살 중엔 최고였습니다.

이것은 육회...

이것은 제주에선 꼭 먹어야 한다는 한라산물 맑은소주...
가격, 맛, 고기의질 대비 막강한 음식점임에 틀림없습니다.
단 분위기는 동네 고깃집 수준입니다.
맛선, 상견례, 바이어접대만 아니라면 충분히 추천합니다.
첫댓글 한라산
진짜 물같은데.. 첨에 맹물인줄 알고 들이켰었던 기억이..


제주도에서는 하얀한라산으로 드세요~~~ 위에 것은 순한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