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요한은 예수님으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자로
레오나드로 다빈치 "최후의 만찬"에서처럼, 많은 그림에서 예수님 옆 가장 가까운 자리 주로 그려졌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가장 어리다는 이유는 금방의 젊은 남성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최후의 만찬(1497), 레오나드로 다빈치/산타마리아 델라 그라치에>
예수님 오른 편에 요한이 보입니다. 한때 '다빈치 코드'라는 책에서는 그가 요한이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그냥 한 작가의 주장으로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요한은 열두 제자 중 유일하게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십자가 옆에서 자리를 지켰고,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어머니 성모 마리아를 그에게 맡기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죽은 그리스도를 부축하는 성모님과 사도 요한(1460), 반니 벨리니_밀라노>
예수님 오른편에 사도 요한이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와 성모 마리아, 막달레나, 요한(1426), 마사초〉
따라서 사도 요한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과 성모마리아와 함께 그려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마사초의 그림에서는 우리 인간의 시선으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예수님의 목이 없는 것처럼 그려진 것이 흥미롭습니다.
푸른 옷의 성모 마리아와 금발로 상징되는 막달라 마리아가 두 손을 들고 절규하고 있고 오른쪽 젊은 사도 요한이 예수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성삼위일체(1425), 마사초_산타마리아노벨라>
마사초가 남긴 처음으로 원근법이 적용된 프레스코화에서도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 그리고 사도 요한의 모습이 보입니다.
복음서를 쓰고 있는 사도 요한(독수리)
<독수리와 사도 요한>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과 요한계시록의 저자이고
그는 독수리도 상징이지만
르네상스 또는 중세 시대 명화 속에서 그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와 함께 금발의 젊은이로 많이 그려집니다.
그 특징을 잘 기억하면 좀 더 쉽게 명화 속에서 사도 요한을 만나게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