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중계는 MBC가 제일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인 김미정 선수의 작은 것도 놓치지않는 날카롭고 빠른 상황분석에 따른 해설, 그리고 아나운서와의 호흡도 잘 맞구요. 기술이나 전술, 그리고 선수의 심리적/체력적 상태에 대한 해설이나 지적도 세심합니다. 배우는게 많아요.
그에 비해 KBS의 김병주(?)해설위원은 교수답게.. 아주 정석에 가까운 일반론적인 해설을 합니다. 유도의 기본을 말하는 느낌으로 역시 배울 것이 있습니다만, 너무 정석대로만 말하는 듯 해서 좀 재미가 없달까요.. ^^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나운서.. -_-ㆀ 메치기 기술만 나오면 일단 "업어치기~!!" 부터 외치고 본다는... 쯧!
이런 점만 제쳐두고보면, KBS 중계도 볼만합니다. 아무래도 공영방송이다보니... 그리고 위성TV가 있으니까 예선1, 2차전같은 경기나 외국선수들의 경기도 볼 수 있습니다.
SBS는... 일단 소식은 가장 빠르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경기도 될 수 있는대로 많이 보내주려고 하는 편이긴 한데... 해설이 실속이 없습니다... 하지만, 말발좋은 아나운서 덕에 재미있고, 드라마틱한 중계는 들을 수 있다... 고 생각되는군요.
유도 중계가 그렇다면, 양궁은 뭐니뭐니 해도 KBS로군요. 현역국가대표팀 선수인 이은경 선수가 직접 해설을 하지요. 선수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들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현장의 느낌을 잘 알기 때문에 더더욱 그 분위기를 잘 전달하는 듯 하구요.
음~ 태권도 해설은 누가 하게 될지.. 어느 방송이 제일 재미있고 실속있는 중계를 해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