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 대통령의 재치있는 유머감각
#1
1981년 3월30일 레이건 대통령이 존 힝클리라는 청년에게
충탄을 맞고 수술을 받은 뒤 부인 낸시 여사와 병실에서
마주쳤다. 레이건은 낸시를 보자마자,
"여보, 내가 그만 몸을 숙이는 것을 잊었어"라고 말했다.
남편의 모습에 고통스러워하는 낸시를 위로하기 위해 건넨 말이었다.
#2
1966년 11월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당선되었을 때 기자들이
주지사직을 어떻게 수행할 생각이냐고 묻자,
"모르겠군요. 주지사역을 해본 적이 없어서요"라고 했다.
자신의 정치적 경험의 일천함을 솔직히 시인하면서 자신이 영화배우
였다는 사실을 은근히 드러낸 것이다.
#3
레이건 대통령이 세제 개혁을 추진할 때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정치인이 팁 오닐 하원 의장이었다. 레이건은 오닐 의장에게,
"팁, 나는 천국행 티켓이 있는데 당신은 있소? 만약 없다면 나는
내가 갖고 있는 티켓을 버리고 당신을 따라 지옥으로 가겠소"라고 말했다.
그가 정치적 숙적이었음에도 레이건은 유머를 통해 신뢰를 보여주었다.
#4
1987년 12월 워싱턴에서 열린 美蘇(미소) 정상회담때 레이건은 고르바초프
서기장에게 이런 농담을 했다.
고르바초프가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되었을때 보드카 판매를
제한하는 정책을 펼쳤다. 국민들이 보드카를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이었다.
이 조치 후 사람들은 보드카를 사재기 하려고 상점 앞에서 몇 시간 동안이나
줄을 서 있었다.
하루는 한 젊은이가 "더 이상 기다리지 못하겠다. 정말이지 진절머리가 난다.
고르바초프한테 가서 그를 직접 쏘아 죽이겠다."하고는 사라졌다.
그런데 한 시간쯤 지나자 그 젊은이가 다시왔다. 같이 줄을 서고 있던
다른 사람이 물었다. "그를 죽였습니까?"
그러자 그 젊은이가 답했다.
"말 말아요. 거긴 여기보다 줄이 더 깁디다."
#5
1984년 대통령 再選(재선)에 도전한 레이건은 상대후보인 민주당 월터 먼데일의
'나이공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당시 레이건의 나이는 73세였는데 대통령직
수행에 있어 나이가 많다는 것이 이유였다.
레이건은 이렇게 응수했다.
"나는 내 경쟁자의 젊음과 미숙함을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지 않겠습니다."
재치있는 반전으로 자신의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음을 은연중 드러내 보인 것이다.
#6
"제가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었는지 비밀을 밝히겠습니다. 사실 저는 아홉 가지
특별한 재능이 있습니다. 하나는 기억력이 매우 좋다는 것입니다. 탁월한 기억력.
그리고 두 번째는...에...그러니까 그게 뭐더라?...음, 음... 기억이 잘 안 나는군요."
#7
존 힝클리의 흉탄을 맞고 병원 수술대에 누웠을 때 레이건 대통령은
수술 執刀醫(집도의)들에게 "여러분은 다 공화당을 지지하는 분들이지요?"라고
묻자, 한 의사가 "오늘은 우리 모두가 공화당 지지자들입니다."
긴장된 수술실 분위기가 해소되었다.
첫댓글 한마디의 재치와 유머가 세상을 아름답고 편안하게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유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답니다...
김기용선생님과 함게 있으면 늘 마음이 평화롭고
기분이 좋아져요...긍정의 에너지가 전해져서...
전 유머....부럽습니다 잘 알아듣지도 못해요 맹순이같아요
하하하하...때로는 그것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잖아요
아는척 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나은데요
김춘희쌤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주잖아요...
감사합니다. 담아갑니다.
감사함이 넘쳐서 좋아요...
말말아요..거긴 여기보다 줄이 더깁디다..
오늘은 공화당 지지자들 입니다..
내가 몸을 숙이는것을 잊었어..
유머를 구사할줄안다면 삶에 윤활유가 있는거고 향기가 되는거죠~~~
유머를 듣고 웃어 줄 수 있는 마음이 더 소중하고 중요해요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유머를 하지 않잖아요..
쌤은 웃음을 통해서 반응을 잘 해주어서 늘 이야기 하고 싶어요...
레이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비행장에서 우리에게 "윙크:"를 했어요.
그랬나요...하하하...자세히 보셨네요...
어쩜 모두 재미있게 글을잘쓰세요
넘넘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