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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일시: 2011.7.16.(土).12:30 - 17:40 (8km)
7.17.(日).08:00 - 14:00 (10km)
7.18.(月).06:10 - 16:30 (15km)
0, 장소: 장수 계북 - 함양 마천 - 하동 화개 의신
0, 참석인원: 이영진 박찬선(전주) 공용철(부산) 김진수(하동) 오해봉(남양주)
0, 코스: 덕유산 서봉 - 월성치 - 토옥동 - 백무동 - 세석산장 - 대성골 - 의신
분기에 한번씩 하기로한 산행이 봄부터 여러차례 연기 되었습니다
지리산 드림팀 산행은 이번에도 장마로인해 한주간 연기 되었습니다
밥먹고나서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보니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05:50 분에 배낭메고 APT 앞을 나서는데 조금전보다 비가많이 내렸습니다
에어메트와 침낭카바 비닐깔판을 함께싼 뭉치를 배낭 옆구리에달고
배낭카바를 쓰우니 제법 커보였습니다
옥수역에서 환승하는데 지난주에 지리산 갔다가 비를엄청 맞았다는 대학생이
어디가냐며 걱정해 주기에 덕유산을 거쳐서 지리산에 간다니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걱정과달리 수원 근처에서 부터는 비도안오고 날씨는 내려갈수록 좋았습니다
논산근처와 남쪽에는 장마에내린 큰비로 수해가 많다는데 배낭메고
산에가는게 쑥스럽기도 했습니다
남부터미널에서 08:00시 전주가는 버스에는 승객이 절반도 안되었습니다
전주에서 마중나와준 박선생님 이영진님과 차를타고 약속장소인 덕유산아래
장수 계북에 도착하니 11:30 분 이었습니다
작년 9월이후 심상환만 빠지고 오랫만에 반갑게 만났습니다
산수국과 하늘말나리
덕유산 서봉 오름길에 만났습니다
작은참샘
얼음물처럼 시원 했습니다
중봉 공용철님
우리의 영원한리더 이영진님과함께 지리산 등산경력 800 여회의 고수입니다
7년만에 100리터 비박 배낭을 메었다고 했습니다
45리터 30리터 배낭으로 간단한 비박산행은 해봤지만 오늘처럼 제데로된
비박배낭을 메어보니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30리터 배낭에 비박장비를 옆구리에단 내배낭 이기에 퍽으나미안 했습니다
저큰 배낭속에서는 여벌등산복과 육수까지 포장된 제첩국 북어국 오뎅과어묵
여러과일 소주 막걸리 맥주에 알미늄 밥상까지 나왔습니다
퍽큰 푸라스틱 용기에든 종가집김치가 두가지나 나오기에 정말로 놀라웠습니다
모두들 분배한 준비물외에 더많은것을 갖고왔기에 고마웠습니다
선바위
육십령에서 장수 장계로 오다보면 아주 우람하고 미사일처럼 멋있어 보인답니다
참샘
고도계로 1477m인 바위틈에서 얼음물처럼 시원한 석간수가 퐁퐁 나왔습니다
이영진님과 박선생님이 샘터 주위를 청소 하고있는중 입니다
몇년전 심상환과 육십령에서 덕유산 종주하면서 길이아닌곳의 잡목과 풀숲을
헤치면서 이참샘을 찾느라 한참 고생한일이 있었습니다
수낭과 배낭에있는 모든병에 물을가득 담아갖고 숙영지로 올라갔습니다
덕유산 서봉(1492m)
덕유산 아래가 고향인 리더 이영진님이 어렸을때 미군 전투기가 정상바위에 부딛쳐서
정상 표고가 2m는 낮아졌을것 이라고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서봉정상 헬기장
무거운 비박 배낭을메고 땀흘리며 올라왔기에 삼겹살을 구워서 먹는중입니다
우리보다 먼저와서 텐트를 치려든 서울연인팀은 우리가 텐트를 칠것같으니
건너편 바위밑으로 가기에 미안했습니다
집을짓고
바닷가에서 파도를 구경하듯 계속 몰려오는 운무를 구경했습니다
덕유산 서봉의 아침
산아래 운동장은 경남 교육원이고 운무바다 산넘어 멀리에
천왕봉 - 반야봉 - 노고단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참으로 좋은아침 이었습니다
월성치
떨어진 간판넘어로 토옥동 계곡으로 가는길이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비지정 등산로 이지만 인근주민들의 간곡한
진정으로 조만간에 풀릴것 같다고합니다
작년에비해 등산로가 아주선명 했습니다
계곡길 등산로는 어디든 다좋지만 이곳은 정말로 좋았습니다
등산로 중간 중간에 강풍으로인한 초록색 나뭇잎들이 많이떨어져 있었습니다
토옥동 폭포
시원한 계곡길
잠시만 서있어도 땀이 금방식고 아주시원 했습니다
깊은소
소옆에 구명대와 로프도 구비되어있고 면장님 파출소장님 경고문도 세워놨습니다
목욕을하면 아주 시원할것 같아보이지요
바윗돌을 밟고지나 오는데도 시원했습니다
철다리
우측 다리를 건너서 올라가면 악양 폭포를지나 서봉에 이르고
좌측 다리를 건너서 올라가면 월성치가 나옵니다
작년 여름에 이영진님을 따라서 악양폭포 - 서봉 - 월성치 - 토옥동으로 내려왔었습니다
오도재
1박2일 산행을 마치고 냉면과 치킨으로 새참겸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추석후 영남알프스때 만나기로하고 각각 부산 하동 전주로 향했습니다
나는 내려온김에 남부능선 청학동 피아골 반야봉이 궁금해서
2박을 더하여야 하기에 백무동으로 갔습니다
장수 계북에서 백무동까지 부산사는 중봉님이 태워다 주었습니다
함양에서 인월을 안거치고 오도재를 넘어갔습니다
(이사진은 며칠전에 이영진님이 촬영한 사진입니다)
오도재 마고할매
마고할매상 뒤로 구름모자를쓴 천왕봉이 보입니다
즐거운 뒷풀이
산행후 간이식탁에 푸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맛있고 즐거운 시간입니다
산그늘에 오손도손 술도마시고 참 즐거워 보이지요
산악회측에서 재료를 포장해오면 기사님이 께스불로 큰식관에 찌게나 국도끓이지요
1회용 그릇에 밥이나 떡국 라면도먹고 참 편리 하답니다
관광지나 유원지 식당등 상가에서는 자기들 생업에 지장있기에 행정당국에 고발도 한다고 합니다
값싸고 맛있으면 되었지 누구말이 맞는가 모르겠습니다
(저 버스는 대구넘버 였습니다)
백무동 가정집민박
16:50분 이지만 행여나하고 중봉님차로 백무동 야영장까지 올라갔습니다
관리공단직원이 5명이나 근무하면서 야영기록하고 돈을내라고 하는데
배낭메고 세석산장으로는 갈수가 없었습니다
15:00시 이후에는 야간산행이라 장터목이나 세석으로 갈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무거운 배낭을메고 땡볕에 한참을 걸어서 죽비님네 가정민박에 들어갔습니다
토옥동 계곡에서 목욕을 했지만 시원한 백무동물로 샤워를하고 푹찼습니다
(1박 20000원 주인이 비박 등산가고 없을때는 TV 설합에 넣던가 나중에 계좌이체해도 된답니다
죽비님은 지리99와 오프넷 회원이기에 비박산행을 자주 한다고 합니다
다른곳보다 절반가격 이기에 많이들 이용하고 있지요
가정집 민박은 백무동 정류소 들어가는 입구에 있습니다 죽비님 안혜숙 010-4363-2112 )
백무동 정류장
06:00 시 이기에 아무도 없습니다
첫나들이 폭포
첫나들이폭포 이정표
가내소폭포 이정표
가내소 폭포
한신계곡 최고의 폭포 입니다
잘찍어 본다고 한신지계곡 울타리를 넘어가서 찍었는데도 별로네요
5층폭포
한신계곡 상단에있는 5층폭포 입니다
855m에 위치하고 있기에 서울에서 가장높은 백운대 (836.5m) 보다
높은곳에있는 폭포입니다
곳곳에 부착된 프랭카드
글쎄요?
바윗틈 느티나무
나는 종교나 미신은 안믿지만 한신계곡을 오르내리면서 이 느티나무를
한번씩 쓰다듬어주고 만져주고 지납니다
밑둥지는 바위틈에 꼭끼어서 바람이 불어도 꿈적도 안합니다
왠일인지 조고만 가지가 몇가닥 죽어있기에 조심해서 제거해 주었습니다
내생각에는 나보다 형님같아 보였습니다
(느티나무 사진을찍고 한신계곡 최상단의 조고만 폭포에서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젊은이 2명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그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내카메라를 건내주다가 바위에 떨어트려서
카메라가 작동을 안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우리의 영원한리더 이영진님 500회 산행기때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세석산장
산장아래 휴게소 식탁에는 익산에서온 40대 부부와 남자대학생 2명이 전부였습니다
두팀다 벽소령에서 자고온다고 했습니다
발가락에 물집이생긴 남편에게 테프를 발라주고 비닐봉지에 테프를 두뼘쯤 떼어주었더니
사탕도주고 큰자두도 두개주어서 잘 먹었습니다
나는 청학동 으로간다니 자기들도 진직부터 청학동을 가보고 싶었다며 이것저것 물었습니다
음양수 샘
앞면이 양수 좌측이 음수 입니다
새댁이 음양수를 마시면 아들을 낳는다고해서 많이들 떠가기도 합니다
저큰 바윗속에서 가뭄에도 시원한물이 나오는걸보면 참 신기합니다
좌측 평평한곳에 버너를켜고 이영진님이 주고간 묵은지로 찌게를 끓여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계북 식당에서 갖고온밥을 한그릇 반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큰새개골 다리
이다리위 계곡으로 오르면 대성폭포와 그 유명한 영신대가 나옵니다
작은새개골 다리
대성동 주막
그산속에 그들이 살고있다 란제목으로 KBS TV에 방영되어 많이 유명해진곳 입니다
대성골로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막걸리와 도토리묵 파전 토종닭을 맛있게먹고 내려오지요
큰새개골과 작은새개골을 합해서 통상 대성골 이라고 합니다
이곳 대성골은
남부군과 실록정순덕 책은 52년도 겨울에 1000 - 1500정도의 빨치산들이
토벌군경의 공격으로 이곳 대성골에서 궤멸 되었다고했다.
3개사단 (수도사단 5사단 8사단)의 국군과 전투경찰 5개연대가 지리산과
백운산의 빨치산 들에게 월등한 병력과 화력으로 압박을 가하며 토벌하니
그날 대성골 빨치산간부 회의에서 이현상의 지휘부 전북 전남 경남 충청등
각도당의 책임 활동구역과 진로를 토의한후 새로운 은거지로 이동하기위해
지리산 각골짜기에 은거하던 많은 빨치산들이 모였다고했다.
그날의 정확한 정보는 체포되어 전향한 빨치산의 제보 였다고한다.
수많은 각종 대포와 오키나와에서 지원나온 폭격기에서 떨어트린 항공폭탄
그리고 땅에 떨어지며 불바다를 이루는 네이팜탄으로 거의가 전멸 되었다고했다.
지리산 빨치산들이 가장짧은 시간에 가장많이 죽어버렸기에 그유명한 남부군사령관
이현상도 그때부터 도망다니는 공비가 되었다고한다.
대성골 패배전에는 이현상이 움직일때는 20여명의 경호대가 따랐으나 그후로는
2-3명의 호위 발치산이 시중을 들었다고한다.
그 대성골 패배후 이현상은 "천인무도할 적의공격에 보배같은 우리동지들 다잃었소"
했다고한다,
또다른 기록은 각부대별로 곳곳에서 지서공격 야간에 보급투쟁등 준동하는 빨치산
들을 대성골에 토끼몰이하듯 몰아넣고 섬멸 하였다고도한다.
63년도에 장당골 안내원 마을에서 보름간 은밀하게 잠복하던 삼장지서 경찰관
2명에게 총상후 생포된 정순덕은 그당시 자기의 미제 야전잠바 주머니에 들어있던
쌀한주먹을 생쌀로 먹으며 1주일 정도를 바위틈에서 숨어있다가 도망쳤다고
진술했던 곳이다.
그때 최후의 망실공비 정순덕은 생포되고 남자인 이홍희는 사살되었다.
빨치산들에게 이곳 대성골은 지옥같은 저주와 패배와 통한의 골짜기 일것이다.
지금도 남부능선에서 음양수쪽으로 오르다보면 바위나 절구통 확돌에 네이팜탄에
불타며 그을린 그때의 검은 흔적이 60몇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뚜렷이 남아있다.
위글은 제가 다른곳에 올렸던글을 복사해 옮겼습니다
금년 구정후 백선엽장군을 뵙게되어서 점심식사후 백야전사령관 하실때의 빨치산과
대성골 전투를 질문했더니 무척 반가워 하시면서
빨치산 사살자가 300명이 채못된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당시 피아의 전과는 너무나 가공된 숫자들이 많았다고 하셨습니다
백야전사령관 하실때 날마다 L-19 을타고 지리산 골짝 골짝 구석 구석을 돌면서
빨치산들의 은거지와 이동로를 관찰하고 예하 사단장들과 전투경찰대를 지휘하여
빨치산들을 거의소탕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92세 이신데도 기억력이 대단하셨고 식사도 아주 잘 하셨습니다
무명 의병의묘
이곳을 지날때마다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하고 지나다닙니다
이분들은 짚세기신고 1-2 정의 조총과 칼과 죽창을들고 신식무기로
무장한 일본군과 맞섰을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영진님을 따라가던때 사진과 설명내용 입니다)
보훈처나 하동군에서 제데로된 묘비라도 세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분들은 1907.정미년 12월에 깊은 골짜기인 의신에 피신해 왔는데
이듬해인 무신년 정월 초하룻날 갑자기 쳐들어온 일본군에게 전멸 하다싶이
치명타를입고 몇사람만 살아서 피아골 연곡사 뒷산으로 도주 했다고합니다
올봄부터 축대도쌓고 조경단장 공사중 이었습니다
대성골 입구
이번 산행은 참으로 좋았습니다
덕유산 서봉에서 구름속에서 가끔씩 보이는 열엿세 달과함께 캄캄하게
몰려오는 운무가 왜그리 신비스러운지 몰랐습니다
늦가을처럼 서늘한 덕유산 서봉의밤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노고단 뱀사골 연하천 선비샘 백무동 치밭목 피아골 자빠진골 덕두산등 여러곳에서
비박을 해봤지만 텐트속에서 추위에 자다가깨며 떨어보기는 이번이 처음 이었습니다
높은산 정상이고 바람도불고 배낭무게 때문에 침낭카바만 갖고간 제잘못 이었습니다
청학동으로 가다가 장마후 무성한산죽에 기가질려서 대성골로 하산할때는 삼신봉 아래서
나를기다릴 박형배가 생각나서 많이 섭섭하기도 하였습니다
월요일이라 아무도없는 산길은 너무나 삭막하고 쓸쓸하고 왠지 그랬습니다
아침에 백무동에서 세석산장에 올라갈때도 두사람만 보았습니다
세석산장에서 공단직원 1명까지 5명등 총계가 7명이 전부였습니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풀어놓은 반달곰이 17마리나 된다고하고
만에하나 안전사고등 이제는 홀로산행은 자제해야 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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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폭우를 뜰고 지리산 산행을 하셨네요 여러각지에서 서로만나 다정 스럽게 산행하는 모습 너무너무 보기좋습니다
한가로운 장소에 자리넘게잡고 구름이 그늘도 많들어주고맟있게 식사하는모습을 보고 저도 컨맥주하나마셨네요
저도얺잰가 지리산에서 네려오다 학돌을 보고 옛날에 사람이 살아나 보다하며 네려와는데 이제야 자세한걸 알게 된네요
저도16. 17일 무박으로 설악산 공룡능선 천불동 계곡갔다와지요 앞으로도 좋은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십시요
박선생님 격려댓글 고맙습니다
지리산 깊은골이나 계곡 곳곳에는 옛날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지금도 많이 있답니다
집터 우물터 논밭의석축 수백년 되어보이는 감나무 밤나무 당산나무들이 있지요
왠일로 폐허된 여러 절터에는 돌보는 사람이없는 부도들도 많다고합니다
밤머리재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동부능선에는 빨치산들과 토벌대가 숙식하며 교전하던
퍽 큰규모의 지금도 사용가능한 참호가 많이있드군요
박선생님 폭염에 건강 잘 챙기세요.
어떻게지내시는가 궁금했었는데요 건강한 모습보니 반갑네요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지내세요 잘읽고 갑니다
총무님 반갑습니다
산행앨범에서 총무님 사진은 잘보고 있습니다
총무님 더위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