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내나라여행 박람회에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왔다.
내일 개학을 앞두고 있어선지 아이들은 일찌감치 일기를 마무리 해놓았다.
방학 마지막날까지 우리 아이들은 풍성한 볼거리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어 행복했다.
아침일찍 서둘렀지만 개막식행사가 이미 마무리 단계에 있었다.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뮤지컬 후반부를 관람할수 있었고
B-Boy의 현란한 춤은 아이들의 넋을 빼어 놓았다.
개막식 마무리멘트를 뒤로하고 대전관에서 아이들은 과학을 체험했다.
드라이아이스로 순간 냉동된 과자를 입에 넣고 코와 입으로 성난용처럼 마구 연기를 뿜어내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흥겨워했다.
다음엔 강원도관에서 평창옥수수로 즉석에서 튀긴 팝콘을 한봉지씩 선사해줬고
주사위게임을 하며 경품을 주었는데 두개의 주사위가 같은 수가 나온 준희는 평창체험상품권을 타고 건희와 난 꽝으로 볼펜 한자루씩에 만족해야했다.
사실, 평창체험상품권보다는 감자한자루가 더 탐났는데...
임실에서는 임실치즈로 만든 피자를 한조각씩 나누어준덕에 맛있는 점심 한끼가 해결되었다.
아이들은 한지에 직접색칠을 해서 멋진 나비가면을 쓰고 다니다가 쌀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쌀로 만든 펜케잌과 떡볶이로 후식을 해결했다. 예쁜 송아지 한마리가 매여있던 곳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를 한줄 써주고 제법 값나가는 큰치즈덩어리를 받았다.
중간 본부에서 마련한 행사장에서는 숨은그림찾기 게임이 있었다.
줄을 잘 선덕에 건희준희가 첫 도전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환호성과 박수갈채속에 눈과 귀가리개3종세트를 경품으로 받았다.
이제 그만 가자는 준희의 재촉을 달고 처음에갔던 대전관을 지나오는데 오전과 다른 오후이벤트로 아이들에게 프리즘의 원리로 만든 무지개극장이라는 과학장치를 직접 만들어 가지고 가도록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퇴장할 때는 출구쪽에서 나누어주는 포도향이 가득한 핸드폰고리를 마지막으로 하나씩 챙겨 들고 나왔다.
체험관들은 반은 무료고 반은 유료였다. 무료체험들만 골라해도 3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간만에 실속있는 관람을 한것같아 마음이 뿌듯하다.
지금 준희는 보드게임체험장에서 보냈던 시간들이 맘에 들었던지 느닷없이 누나에게 체스게임을 가르쳐 달라고 성화다. 못이기는 척 체스게임세트를 챙겨든 건희의 표정이 덩달아 신났다.
요즘 오목을 준희에게 계속 지고 있었는데 아마도 그 오목의 굴욕을 만회하려는 듯 싶다.
첫댓글 코엑스에 동생데리고 가고 싶어요. 재밌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