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9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가방은 전날 밤 미리 다 챙겨두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집을 나섰습니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난 지호는 아직 잠이 덜 깼나 봅니다. 지호가 인천공항에서 걸으면서 하품을 합니다.
사이판 공항을 떠나기전 사이판 공항 앞에서... 대단한 지호입니다. 그 더운 나라에서 겨울옷을 입고 있습니다.
사이판으로 출발할때는 비행기 좌석이 많이 비었었는데, 귀국편은 만석이었습니다. 이유는 기아 프로야구단입니다. 한국시리즈 우승기념으로 가족동반 사이판 단체여행 갔다 오는 길이었습니다. 비행기내에서 이선수 저선수의 싸인을 받느라 회준과 지호가 신났습니다. 친구를 주겠다며 회준이는 싸인을 두장씩 받네요.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선수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김상현 선수와 최희섭 선수와의 사진이네요. 아이들한테는 아주 큰 선물로 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시리즈때 회준이는 SK를 응원했었는데, 이제부터 자기는 기아팬이라고 하네요.
이번 여행의 총평으로 여행후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1) 사이판 - 사이판이 천혜의 바다환경을 갖추고 있어 휴양에는 아주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놀거리가 다양 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전에 갔던 여행지에 비해서 참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이판간의 짧은 비행시간 및 시차까지 생각한다면 아동을 동반한 가족여행지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사이판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회준이와 지호가 물놀이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사이판 여행지 선택에 만족합니다.
2) 여행통 - 저는 자유여행을 선호하는지라 처음부터 일반여행사를 통한 패키지여행은 배제했습니다. 여행통 덕분에 저렴하고도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판 현지의 전재범 털보코디님 덕분에 여행의 만족도도 좋았습니다.
3) 월드리조트 - 월드리조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회준이와 지호가 물놀이를 아주 좋아 했기 때문입니다. 선택에 대한 결과는 대만족입니다. 가격, 몰놀이, 식당. 룸컨디션 모든게 만족스러웠습니다. 단, 한국손님들이 많아서 월드리조트내에서는 외국에 와 있는 기분을 별로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4) 시기 - 아직은 성수기가 아니고, 환율도 많이 떨어졌고, 우기도 끝난 시점이라 아주 좋은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11월말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태풍이 괌 주변에 머무는 바람에 일정 내내 날씨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호핑투어 하기에는 좋지 않았지만, 나머지 다른 일정에는 흐린 날씨가 오히려 놀기에 좋았습니다, 따가운 햇빛에 구애 받지 않고 맘 놓고 물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즐겁고 알찬 여행을 할수 있게 도와 주신 여행통에 감사 드리며, 여행후기를 끝냅니다.
다음의 또 다른 여행을 기약하며, 내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첫댓글 아직 여독이 풀리지도 않았을텐데... 이렇게 장문의 후기를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시려면 오늘 푹 쉬시고... 앞으로 가끔씩이라도 카페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 합니다...
가족여행기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_^
알차게 놀다 오시고 기내에서 기아 선수들 싸인도 받고....^^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되셨네요....^^
넘넘 멋진 여행의 마무리군요! 기아선수들이랑...^^ 좋은 후기 감사해요..^^
우와 선수들과 사진도 찍구... 애들이 거워한 여행이라 엄마,아빠가 더더욱 흐뭇하셨겠어요... ^^
짝짝짝짝~~~.... 진정 행복한 가족모습~~ 제가 꿈꾸는....ㅎㅎㅎ.... 후기 잘봤슴당~~~ ^^
여행의 마무리가 정말 멋드러지게 되었네요...^^ 아마도 최고의 여행으로 오래도록 아이들의 기억속에 남아있을 것 같아요...^^
표정이 살아있는 사진과 멋진 후기 정말 잘 보았습니다...^^
가족분들이 행복하셨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