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운동 좀 할려고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했는데 모두 32개 동작, 그런데 전혀 안된다
최근 2년 동안 못했더니 사지가 마비된 듯이 굽혀지질 않는다
처음 부터 다시 시작.
매일 하든 턱걸이 운동도 여행하는 43일간 못했더니 힘을 못쓰겠다
이 운동도 처음 부터 다시.
런던에서 시작하는 관광을 매일 무리하지 않고 체력안배를 해야겠다는 것은 생각만 그렇고 일정표대로 움직이다 보면 넘치게 마련이다. 넘치지 말자
생각나는데로 설명이라는 살을 좀 붙이자.
이 웨스트민스트 사원은 과거 가톨릭 수도회인 베네딕토회의 대수도원(에비)이었는데 느닷없이 결혼 여섯번으로 엄청 유명한 헨리8세 때에 영국의 국교가 성공회로 바뀌고 그의 차녀 엘리자베스 1세가 카돌릭 베네딕토회 수도자들을 내쫒으며 지금의 형태로 내려오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의도가 반영된 웨스트민스터 수도원(Westermister Abbey)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게 되었다.
좀 애매한 이름이라고 하면서 그냥 넘어가자
영국 왕실의 성당이자 영국 수도의 대표 성당으로 주교좌성당(cathedral)에 준하는 위상이지만 근본이 대수도원(Abbey)이기 때문에 주교좌성당의 타이틀은 못갖고 정작 주교좌 성당은 나중에 가게 되는 세인트 폴 대성당이다
그러나 그 후 우유곡절 끝에 런던교구의 공동주교좌 성당의 기능을 수행하기도 했다
애초 서기 170년 루키우스 왕의 명령으로 처음 교회가 세워졌고 세월이 지나 베네딕토회 수도자들을 위한 공동체를 세워졌고1042~1052년 사이 기록이 없는 어느 해에 참회왕 에드워드가 새로운 성당을 시작하는 것으로 그 긴 역사가 시작된다
13~ 16세기 까지 지어졌다.
눈여겨 볼것이 사진에 나오는데로 천장의 리브 볼트( 천장의 하중을 분산 시키는 장치, 여기에 분산된 벽을 얇게 하면서 외벽에서 이를 지탱해주는 공법이 버트레스 장치 )가 대단히 화려하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열린 결혼식은 2011년 4월 29일에 거행된 윌리엄 왕자와 케서린 미들턴의 결혼식이었다
서쪽 문 위쪽 외벽에 20세기에 순교한 기독교 신자 10인의 조각상이 있는데 정작 나는 깜빡하고 못찍었다
여기에 마틴 루터 킹 목사, 묘족 출신의 개신교회 목사로 문화대혁명 때 중국공산당들에게 처형된 사람도 있고.
성당구조의 내진, 혹은 후진에 해당되는 곳의 제단은
언제나 화려하다
화려함은 하느님의 장소이니 당연하다
신도들이 교회나 성당에 오면 신부나 목사가 서 있는 후광이 금빛으로 화려해야 신비감과 경애로움이 가중 되기 때문이다
초기 성화들을 보면 하느님, 성모, 예수 주변은 항상 화려한 금빛 후광으로 덧칠해서 그 신비로움을 더한다.
중앙제단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현실은 피해갈 수가 없다
수년 전 부터 이어지는 끝이 보이지 않는 유럽 기독교 쇠퇴에 성당을 비롯한 교회들이 팔려나가고 성직자도 사라지고 있다.
(이런 현실은 불교신자가 줄어들고 출가자들이 줄어드는 현실과 비슷하다 궁여지책으로 과거의 출가 나이 기준이 지금은 대폭 늘었다 )
교회의 어려움 속에 식당, 연주회장, 창고, 아파트, 심지어 술집으로까지 변해가는 교회, 성당들이 속출하고 있다
AP 통신 보도,
독일 겔젠키르헨의 성 요셉 성당에서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유로 2024 축구 시합 16강전 잉글랜드 대 슬로바키아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했다.
성당 내부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시청을 한다
나 비록 교인은 아니지만 일단 성당, 교회에서는 입구를 통과해 배랑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모자 부터 벗어서 경건한 자세를 표하는데,
그 몰입되는 중계 분위기의 광기들이 함성과 고함들을 억제할 수 있겠는가.
영국에서는 1980년 부터 2009년 까지 약 30여년 까지 9,000개에 가까운 교회가 문을 닫았다.
매년 220여개의 영국 교회들이 폐쇄되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유럽은 교회세라는 것이 있다.
개인이 이사를 가거나 대규모 인구센스서를 할 때 종교가 있느냐고 묻고 관할 재무관청에서는 성당과 기독교로 구분해서 분류,
이를 각 성당서 올라온 인명부와 대조과정을 거쳐 교회세를 소득세의 8~9%를 부여하는데 보통은 평균 매월 25유로 정도(3만 8천원)가 된다
여기서 정부는 징수하는 부대비용 30%를 공제하고 그 지역 교회, 성당의 본부에 분배한다
이는 이미 수백년 전부터 시행 되어 오는데,
신성로마제국이 1806년에 멸망하기 직전 주변 제국의회의 결의에 따라 교회재산이 국가에 귀속된다.
교회가 재산도 털리고 수입도 없어지자 종교활동 자체가 막혀버린다.
타계책으로 교회세를 도입하게 되는데 초기에는 탈세, 십일조 징세권리 팔기( 셰익서피어도 노후를 위해 십일조 채권을 구입했다고 전한다),세금을 노리는 교회 짓기등 많은 부작용을 동반하면서도 오늘날 까지 잘 정착한 나라들이 많다
성당, 교회는 대관식, 결혼식, 장례식등의 장소이면서 여기는 잉글랜드와 영국왕의 장지이기도 하다
그냥 무덤이다
지하게 묻기도 하고 성당 본당 내에 안치를 해놨다. 그래서 다른 성당에 비해 내부 공간이 대단히 복잡하다
마치 미로를 찾아 가는 것 처럼 누구 묘를 볼려면 이리저리 빙빙 돈다
헨리7세, 엘리자베스 1세 무덤이 유명하고 아이작 뉴턴 같은 위인들의 무덤도 곳곳에 누워있다
제국과 살기에 지쳤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에게는 사형이었다
엘리자베스 1세와 메리 1세
둘은 예의 헨리8세의 두 딸들로 이복 자매다
그렇게나 후사에 매달려 장가를 여섯번이나 갔지만 병약한 아들 하나, 애와 증이 뒤석힌 이복 자매를 두고 죽는다
아들은 왕위에 오르지만 금방 죽어버리고 메리1세( 이 메리라는 이름이 걸핏하면 많이 등장한다)가 왕위에 오르지만 엄청 많은 사람들을 죽인 블루드 메리(피의 메리)
그 여왕의 이복 동생인 엘리자베스 1세를 어머니들의 관계를 보면 원한이 쌓여 성질로 봐서는 죽이고 싶었겠지만 유일한 자매로서의 정이 발동했고,
아니면 엘리자베스가 그 시대에 목슴이나 다름이 없는 아버지 헨리8세의 성공회를 카돌릭으로 개종 하겠다는 것을 봐서 살려 주는 역사를 만들고,
이 엘리자베스가 왕위에 오르고 나중의 빅토리아 여왕과 함께 해가 지지 않는 최고의 영국으로 가는 초석을 만든다
둘 다 죽고 나서는 제임스 1세의 명령에 따라 사후에는 이렇게 함께 안장 되었고 성공회와 카돌릭의 화합을 보여주었다
나중에 또 상세한 이야기 할 기회.
스테인드 그라스가 정말 화려해서 여러장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