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인원 | 총15명(남자:6명/여자:9명) 단비, LALA, 해피데이, 써니, 애몽, 코튼, 바다맘, 가랑비, 승승장구, 강빈, 러너, 시카, 바신, 럭키짱, 서영 |
내 용
| <기억에 남는 문장>
해피데이 : p.36 일단 잘 멈추는 것부터 시작이다. 멈추고 나서 불안했는데 위안이 됐다.
LALA : p.231 소나무-느리면 어때, 견딤, 인내가 쓰임을 결정한다. 여전히 성장이 핫한 키워드인 시대라 조바심이 나는데, 목적 없이 하는 노력이 성장이라고 착각하지 말자고 나 스스로 각성하는 계기가 됐다. “밀도 있는 성장”이 나에게 언제 필요한지에 집중하면 내 삶이 더 풍요로울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애몽 : p.60 일자여행, 비록 국도일지라도 걸어서 횡단하는 것만으로도 힘든 일인데, 굳이 길 없는 곳으로 다녀오고야 말겠다는 것은 저자의 용기라기보다는 오기가 아닌가? 굳이 지나치게 과한 시련을 스스로에게 주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저자는 생태적인 삶을 강조하는데 우리에게 생태적인 삶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론은 나타나진 않아서 아쉽다.
써니 : p.46 살 운명이면 살고 죽을 운명이면 뭘 해도 죽는다는 스님의 말, 소나무분재-사람의 욕심으로 억지로 만든 것이라 안쓰럽다. 장인정신은 대단하나, 그의 아내가 더 위대하다.
바다맘 : p.15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 나무들, p237 벚나무-힘든 인생을 견뎌내면서 나에게 주는 선물, 벚꽃이 필 때면 이 책이 생각날 것 같다.
코튼 : 뿌리를 잘 내려야 한다, 지금 나는 가지가 많은 삶이 아닐까, 가지가 아니라 어디에 뿌리를 내려야할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러너 : p115 자작나무 묘목 3000주,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편안하고 건강하다.
승승장구 : p.122 곶자왈-내가 하는 일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가, 자문하게 된다.
가랑비 : p.81 우듬지-나의 우듬지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바신 : p294 백리향-작가도 누군가에게 이런 향기로 남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다.
단비 : p,92 함안가야 때의 연꽃씨가 700년만에 발아해 아라연잎이 된 걸 보고 씨앗의 발아를 통해 용기를 배운다.
럭키짱 : p.38 고민하는 시기에 만난 시절인연이 닿은 시절글귀다. 고민이 깊으니 더 열심히 하고 싶고, 그러다보니 주변을 괴롭게 하진 않는가, 그럼 난 지금 멈추어야하는 때인가, 오래된 숲처럼 틈이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
서영 : p.51 강박에서 벗어나니 여유가 생겼다. 틈이 있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 쉽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을 배웠다. 작가의 글은 작가와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작가, 화가, 음악가 등 그들의 작품은 그들의 인생을 고스란히 드러내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예술가들의 삶이 존경스럽다.
시카 : “이기심”이란 단어 정리부터 필요하다. 나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 사람을 이기심으로 치부하는데 가령 대문에 드리워진 나뭇가지를 항상 들춰내면서 드나들어야할까? 어디까지, 무엇이 이기심인지 저자의 기준이 궁금하다.
<지금 우리는 잘 살고 있는가?>
- “잘”만 빼면 모든 게 쉽다
- 생각이 바뀐다고 처한 현실이 바뀌진 않는다. 그냥 잘 살고 있다고 믿는다.
- 노력하고 싶지만 한편으로 노력이 꼭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잘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 이젠 뜬구름이 아니라 현실에서 발을 조금 띄운 채, 나쁜 일 하지 않고 만족하며 살고 있다.
- 나무와 숲은 열심히 자신만의 이기심으로 자신의 삶을 이기적으로 살고 있다. 나도 내 삶을 이기적으로 주체적으로 살고 있는지 묻게 된다.
- p.202 "바쁜 나날을 보내는 동안 아쉬웠던 것이 무엇인지를 찬찬히 돌이켜 봤다“처럼 나의 1년을 돌이켜보니 그리 아쉽거나 후회되는 일이 없는 걸로 봐선 나름 올 한해도 잘 살았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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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답글 몇줄에 선물을 받아 감사드립니다^^
정모 진행은 처음이었는데 아쉬움이 남기도 하네요
그런데 모임후기 작성이 제일 어려울거 같아요
잘 들어야 하고 요점정리도 해야하고 ....
발표하는거 생각하기에도 바쁘거든요 ㅎㅎ
찰떡후기 감사합니다.
올해 마지막 정모였는데, 일목요연한 정리 넘 수고많으셨어요.
나무 처럼 이기적으로 자기 자신부터 건강과 행복하다면 주위의 가족, 친구 , 지인 등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을 까 하고 생각해 봤네요.
우리 애몽이님 덕분에 일년 내내 좋은 분들과 좋은 책과 함께 얘기 나눌 수 있어서 다시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