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얼굴 들이밀어 놓고 한다는 소리가.. 하하핫......
어찌하다보니 글케 됐네요..
잘린거면 잘린거지 거의 잘린건 모냐구요? quit을 가장한 fired...완전 대박..
지금 있는곳에서 1년3개월째 일하고 있는중인데.
오픈하고 2개월만에 들어온지라 가게 set up 다하고, 1년쯤 되니 기계들이 하나둘씩 고장이 나서 것때문에도 고생 좀 하고..
시급제로 일하다가 돈을 좀 더 얹어 월급으로 줄테니 직원으로 일하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ok했죠.
아시죠? 시간제 알바는 일한 만큼 돈을 받아가지만, 직원은 월급을 좀 더 받는 대신 추가근무는 아예 쳐주지도 않는거.
그래도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을 무시못하니까 accept 했는데..그게 함정이었어요.
저녁에 일하는 날은 매번 새벽 1시, 바빴던 날은 1시 반까지..일주일에 4일은 글케 일하고, 거의 1년을 요..
어느날은 가게 매출이 넘 나빠서 부득이하게 월급을 내리자고 하더라구요.. 2개월 정도만..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데, 솔직히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갔어요.
제가 사장이랑 동업하는것도 아니구, 장사 잘된다고 인센티브를 더 준적도 없으면서..
그리고 매출에 따른 손해와 이익은 어쨌든 사장이 다 감수해야하는 부분이잖아요.
그래도, 가게 사정이 정말 안좋았고 2개월정도라니까..그것도 걍 ok했어요..
알바하는 애가 대학생이라 학교 스케줄 변경되면 자연히 제 스케줄이 변경되고
전 학교는 졸업한지라 스케줄 면에서는 free했거든요..
목~일요일까지 주말 홀라당을 새벽1시까지 일하니 당연히 놀러 못나가죠..
얼마전에 괌에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공연 왔었는데. 그것도 못보고.. 남친 완전 난리치고..
그래도 묵묵히 일했거든요.. 불만이 있어도 100% 자기 입맛에 맞는 직장은 없는거니까.. 위안 삼으면서....
그러다 어느날 빵 터졌죠..알바애랑 사장이랑 약간의 트러블이 있으면서..사장님이 멍석을 깔아주길래.
전부터 하고 싶던 말들을 다 했죠.. 조근조근....
사장님 왈.. annie는 말하다 울 애지만, 넌 눈 똑바로 뜨고 나랑 맞장 뜰 애라면서...
저 글케 싸가지 없지 않아요..ㅋㅋ 다만 누구던간에 하고 싶은말은 해야하는 성미라..
저보다 나이가 많으면 수위 조절도 하면서.. 나이 많아도 잘못하는 사람들 많잖아요..
구구절절 그런거는 생략하고,
말 안하고 일할때는 말 안한다고 답답해 하다가 제가 말하기 시작하니까 결국엔 말 대답한다는 얘기까지 나오더군요.
결정적인건..
얼마전에 누군가에게서 가게를 내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신문광고에서 봤다고..
알바애 엄마도 교회 지인을 통해서 들으셨다는 얘기도 있었고..
솔직히 섭섭했어요..가게를 팔고 말고는 사장이 결정하는 문제고 직원은 따라야한다는거 알지만.
한마디 얘기는 할수 있는거잖아요.. 팔렸다고.....
그래서 그 얘기를 했더니, 급 흥분하시면서
"c발 누가 봤대? 엉? 델꼬와.. 나 가게 안 내놨거든? 글고 뭐.. 섭섭해?? 너 지금 섭섭하다그랬니? 어쩌구 저쩌구.."
저 진심으로 황당했어요...저도 지지 않았어요.. 섭섭한 마음은 있을수 있지 않냐..내가 이제까지 일한게 있는데...어쩌구 저쩌구..
결국엔.. 생각해보고 생각이 정리되면 얘기를 달라더라구요.
" 그만두는 쪽으로 생각하라는 말씀이세요?"
" 너가 생각을 바꿀 의향이 있으면 계속 가는거지만 그러긴 좀 힘들거 같다.. 하지만 final decision 은 너한테 맡길께."
찍소리 안하고 고분고분 일할꺼면 더 일할수 있는거고 아니면 관두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2일정도 후에 그만둔다고 했어요..
새벽1시, 1시반까지 그렇게 일 시켜놓고, 설령 제가 오해를 했다해도 좋게 좋게..
그건 오해다. 괌이란데가 그런 소문 많은거 알지 않냐.. 기분나빴겠다.. 혹 그런일이 있으면 알려줄께...
이렇게 얘기할수 있는거잖아요.. 내년이면 41살 되시는분이.. 왠 c발...참고로 골드미스..
제가 진짜 손가락 빨고 살면 살았지.. 실컷 이용해먹고는 자기맘대로 다루기 힘들어지니까 괜히 트집이나 잡고..
제가 느낀건요...
너무 얌체같이 자기 편할대로만 일하는거도 문제지만, 참고 묵묵히 일하는거도 미덕이 아니에요..
직장에 충성하는거 다 부질없어요..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것 같지만.. no no..
전 이제 철저히 미국 마인드로 살아갈려구요.. 받는 만큼 일하고.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일하고..
그게 서로 억울하지 않잖아요.... 우리모두 자기 밥그릇 챙깁시다..
그리고 혹 사장님이 40 넘은 골드미스라면 ,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진짜 진짜 .. 완전 대박..
갑자기 비관모드이지만.. 흠흠...
제가 더 강해질수 있는 계기가 되서 오히려 고맙기도 해요..
이따위 일에 의기소침할 저도 아니지만, 그러면 이 험난한 외국생활 못하죠..
12월말까지는 일 해야되구..
내년부턴 공부에 집중할꺼에요.. 일어에도 도전할거구..
그래서 말인데요.. 피터님.. 민트영어 수업은 어케 하는거죠?
시스템이 어케 되는지...어떤 종류가 있는지...
민폐가 아니라면 메일 보내주실수 있나요??
참 토익 tip 은 되는대로 빨리빨리 올려드릴께요..
그나저나 별거 아닌 내용이면 제가 대략 죄송한데..ㅋㅋ
첫댓글 우린 아직 젊기에~~ 괜찮은 미래가 있기에~~!!.. 근데 fish 걸님 글을 읽을때마다, 성격이 저랑 비슷하실 것 같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