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암산 편백나무숲
- 수련
사계절 여행명소 전남 보성은 초여름 여행지로도 제격이다. 초록의 다원과 잘 가꿔진 숲이 싱그러움을 더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처럼 장마가 일찍 시작된 때에는 눅눅해진 마음을 산뜻하게 바꿔주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보성에도 명품 휴양림이 있다. 웅치면 소재 제암산 휴양림이 그곳으로 160ha의 방대한 숲속에 편백나무, 고로쇠나무, 굴참나무 등의 멋진 숲이 펼쳐져 있다. 특히 휠체어를 타고도 숲길 산책이 가능하도록 데크를 마련해둬 남녀노소 온가족이 편안한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 바다장어 구이
- 보성 녹돈
전남 보성(寶城)은 지명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보배로운 땅'이다. 이름값이라도 하듯 도처에 보물이 가득하다. 제암산 등 임금 '제(帝)'자를 가진 명산과 해산물의 보고인 득량-여자만, 그리고 내륙호인 주암호까지 산과 바다, 호수 등 귀한 터전들을 한가득 품고 있다. 거기에 잘 가꿔진 차밭과 다양한 문화유산 등 명품 여행지로서의 박자까지 고루 갖추고 있는 셈이다.
요즘처럼 비가 잦을 때에는 비에 젖은 차밭도 분위기 있다. 여름비에 젖은 차밭은 더 싱싱하게 변하고, 운무가 내려 앉아 분위기가 한결 몽환적으로 바뀐다. 특히 아름드리 삼나무 진입로를 갖춘 대한다원의 경우 안개 자욱한 삼나무 길은 환상 그 자체다.
- 제암산 산책로
아울러 해변 워터파크와 갯벌체험장을 갖춘 율포 해수욕장도 여름철 인기다.
- 보성 메타세콰이아길
- 보성 대한다원
/보성읍내 2번국도~벌교-순천 방향 845번 지방도~득량 삼거리 주유소 앞 좌회전(851번 지방도~강골마을
2. 안면도 자연휴양림(충남 태안)
서해안 최고의 관광명소 충남 태안에도 명품 휴양림이 있다. 여기는 기품 있는 해송이 장관이다. 안면읍 승언리 소재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그곳으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해수욕 나들이에 괜찮은 연계 여정을 꾸릴 수가 있다.
- 강골마을 열화정
솔향기를 맡으며 가벼운 등산과 산책을 겸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휴양림 내에 여러 곳 마련돼 있다. 숲에는 한국전통정원을 비롯해 생태습지원, 식용수원, 유리온실 등의 자생식물원이 조성돼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태안 앞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따라서 이곳 휴양림에는 가볍게 삼림욕을 즐기려 찾는 내방객이 많다. 숙박 시설도 있다. 산자락에는 숙박동도 갖추고 있다. 휴양림관리사무소(041- 674-5019)
- 율포해변의 갯벌체험 아이들
충남 태안은 울울 창창 솔숲이며 고운 모랫길 등 산과 바다에서 이른바 '멀티여정'을 꾸릴 수 있다. 특히 구절양장 바닷가와 내륙에서는 진귀한 광경들도 접할 수 있다. 거대한 모래언덕이 사막 지형을 이뤄낸 신두리 해변 초지에는 초여름 해당화가 한창이다. 태안군 원북면 바닷가에 자리한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거대 모래 언덕이다. 그 크기가 길이 3.4㎞, 폭이 최대 1.2㎞에 이를 만큼 광활하다. 해안사구(砂丘)는 말 그대로 바닷가의 모래언덕으로, 신두리의 것은 1만5000년 장구한 세월동안 바람이 빚어낸 것이다. 이즈음은 몽골의 초원지대를 연상케 한다. 너른 모래밭에 키 낮은 초지가 형성돼 해당화, 띠, 산조풀 등 다양한 식생의 보고를 이루고 있다.
- 안면송이 하늘을 찌를듯이 들어찬 안면도 휴양림 솔숲.
승언저수지의 수련 꽃이 한꺼번에 핀 광경을 보려거든 6월 중순~7월경, 그것도 오전 10시~오후 5시 사이에 찾는 게 좋다.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만 피고 햇살이 약해지면 꽃잎을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승언저수지에는 수련과 다양한 수초들이 자라 물닭, 쇠물닭, 논병아리 등 물새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 승언 저수지 수련밭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갈산~서산 AB방조제~원청~안면도~안면 휴양림/ 승언저수지
- 태안 신두리 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