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울산 사람들에겐 별로 유명하지는 않겠지만 윗지방에선 꾀 유명한 사찰이 있습니다.
바로 춘천 청평사..
청평사는 모르겠지만 소양강은 전국민이 다 알 것입니다.
소양강처녀 라는 노래는 국민노래가 되어 응원가로도 쓰이고 단합대회 할 때도 쓰일만큼 유명하니깐요.
그 소양강에 소양강 댐이 있고 댐 윗쪽에 청평사라는 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십년쯤전에 이 곳에 간적이 있습니다.
아마 어떤 스님들과 함께 갔었는데 배를 타고 가서 청평사를 둘러본후 다시 배를 태고 유람을 했던거 같습니다.
하두 오래전일이라 기억도 잘 안납니다.
여러 스님들중에 비구니 스님도 있었는데 나보다 나이 많았지만 짝사랑까지는 아니지만 좋아했었어요.
계속 수행정진만 했던 20대에 몇개 안되는 아련한 추억입니다.
20년만에 다시 그곳에 간다니 가슴이 설레네요.
지금은 배가 30분에 한대씩 다닐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가 봅니다.
그리고 차길도 나 있어 차로도 갈 수 있다네요.
우리는 배편보다는 차편을 이용합니다.
배삭이 왕복 6000원이나 한다네요.
청평사는 주차장에서 내려 1킬로미터 정도 걸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걷는 길은 매우 좋은 산책로랍니다.
네비를 처보니 420km가 나옵니다,
미황사가 360km였으니 미황사보다 멀어요..
그래서 일찍 출발하여야 합니다.
새벽 5시쯤 나서야 겨우 10~11시쯤 도착할꺼 같네요.
점심공양을 해주는지 아니면 싸가야는지는 문의해보아야 할꺼 같아요.
1시간 정도 참배기도하고 내려와 2시쯤 출발하여 홍천에 있는 수타사를 참배라고 울산에 돌아오면 9~10시쯤 되리라 생각합니다.
청평사는 좀 걷지만 수타사는 차량이 절까지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타사를 안지는 매우 오래되었습니다.
제가 어디로 출가 할까 고민했을때 깊은 산으로 출가 하고 싶어 강원도를 찾아보니 수타사가 보이더라구요. 근데 이상하게도 강원도 쪽에는 사찰이 몇개없고 안가고 싶더군요.
그래서 찾은 절이 수도암이었고 2차 지망은 통도사였습니다.
수타사는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절이었습니다.
두 사찰 모두 울산에서는 정말 가기 힘든 곳입니다.
이렇게 순례가 아니면 평생 이름도 못들어보는 절이 되겠죠.
10시간 이상동안 차속에서 꼭짬 못하겠지만 천년고찰이며 가피력이 가득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참배하겠다는 열정이 있다면 결코 먼길이 아닙니다.
그런 결정된 마음이라면 반드시 커다란 가피를 입게됩니다.
우리 순례 길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이생이든 내생이든 여러분의 든든한 보호자가 될 것이며 무너지지 않는 공덕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번 순례는 24일 네번째 일요일에 갑니다.
31일이 아니고 24일 바로 다음주에 가게 되니 바로 신청 하시길바랍니다.
아래는 다른 싸이트에서 퍼온 글입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o6198&logNo=220054591482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wpjulie&logNo=208871447
이번이 3~4번째 방문쯤 되는 춘천의 청평사.. 배 타고도 와봤고, 차 타고도 와봤어요!
배를 타면 오는 길에 소양댐도 볼수 있으니 좋고, 춘천 가는 분들은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니까 배타고 많이 가죠~
근데 예전보다 청평사는 인기가 좀 시들해진거 같아요~ 음식점 사장님들이 장사 안되서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청평사가 딱히 놀이거리가 있는 곳이 아니라, 약간 산과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힐링장소?라서 필수코스가 되진 않는거 같아요!
그외에 놀거리, 볼거리가 많아지기도 했구요~ 청평사까지 오기는 좀 멀고 복잡할듯 합니다~
청평사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4
도로명주소 :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오봉산길 810 청평사
033-244-1095
청평사 관광지는 오봉산과 부용산에 둘러싸여 숲과 계곡이 있고~ 음식점들이 있어 바람쐬러, 머리 식히러 오기 좋은 곳이에요!
혼자 와도 좋구요~ 소양댐 선착장에서는 배로 10분, 46번 국도로 차를 타고도 갈수 있답니다~
청평사까지 안 올라가고 입구 음식점에서 놀다가 가도 좋아요 ^^
청평사 관광지 입구에는 음식점들이 쭉~ 있는데 닭갈비, 막국수, 더덕구이 등등 팔아요~
입구에 있는 부용가든은 최근에 건물을 새로 지어서 좋아졌더라구요!!!(몇년 전에도 왔었음)
내려오는 길에 이곳에서 쟁반막국수랑 더덕구이정식을 먹었는데, 관광지치고 괜찮은 맛~
가족들(부모님, 언니들)이 모두 만족했어요~
음식점들 있는 곳에서 부터 청평사까지는 넉넉잡아 왕복 1시간 소요~
길이 좋아서 유모차 끌고 가기도 좋아요! 나중에 유니도 함께 올라가봐야겠어요 ^^
청평사 문화재 관람료(입장료)는 무려 2천원;;;; 살짝 비싼감이 있어요~
그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는 나무와 계곡을 볼 수 있답니다 ^^
청평사로 가기 전에 매표소 옆에 있는 거북휴게소에서 춘천 봄봄막걸리와 감자전 ♥
감자전은 집에서 감자 100% 넣고 만든 연두표 감자전이 더 맛있다고 생각 ㅋㅋㅋ
첫번째 만남(?)은 공주설화의 주인공 공주인가??? ㅋㅋㅋ
청평사는 공주와 상사뱀의 설화로 유명한데요~ 한번 읽어보면 잼나용 ㅋ
중국 원나라 순제의 딸은 매우 아름다운 미모를 갖추고 있었다. 궁중을 출입하는 자들은 하나같이 연정을 품고 있었지만,
신분의 차이가 있어 감히 마음을 표하지는 못하였다. 어느 날 한 말직의 청년 관리는 궁전 뜰을 거니는 공주의 모습을 보는 순간 짝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공주에게 사랑의 고백조차 할 수 없었던 그는 마침내 상사병을 앓다가 죽고 말았다. 청년은 죽는 그 순간 맹세를 했다.
“이 세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 내 죽어서라도 그녀와 함께 하리라.”
어느 날 낮잠에서 깨어난 공주는 몸이 이상하여 살펴보다가, 난데없이 뱀이 몸을 휘감고 있는 것을 보고 기겁을 하였다.
뱀은 밤이고 낮이고 떨어질 줄 몰랐다. 이 사실을 안 왕과 왕후가 갖은 방법을 동원하여 뱀을 쫒으려 하였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다시 공주의 몸을 휘감는 것이었다.
죽고만 싶었던 공주는 마침내 궁중을 뛰쳐나왔고, 죽기 전에 명산대천이나 유람하겠다며 중국 천지를 다 돌아 다녔다.
그리고 배를 타고 고려로 와서 금강산 구경 길에 올랐다가 청평사가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참배하고자 하였다.
청평천을 건너 회전문 앞에 이르렀을 때 상사뱀은 공주가 걸음을 걷지 못하도록 요동을 쳤다.
10여 년 동안을 함께 있었지만 한번도 이와 같은 일은 없었으므로 공주는 이상히 여기며 타일렀다.
“나는 지난 10여 년 동안 한번도 너를 거슬려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내가 좋아하는 절 구경을 못하게 하느냐?
만일 들어가기 싫거든 잠깐만 여기에 떨어져 있으라. 속히 절 구경을 하고 돌아와서 너와 함께 가리라.”
이 말을 들은 뱀은 곧 몸에서 떨어져 나왔고, 10년 만에 홀몸이 된 공주는 구성폭포를 맞으며 몸을 씻고 절 안으로 들어갔다.
법당과 절의 이곳저곳을 살피던 공주는 가사(袈裟)를 만들기 위해 아름다운 비단과 바늘이 널려 있는 방을 발견했다.
문득 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옷인 가사를 만들고 싶다는 충동으로 아무도 없는 그 방으로 들어간 공주는 열심히 바느질을 했다.
그리고는 황급히 뱀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뱀이 다시 공주의 몸을 감으려 하는 순간,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벼락이 떨어져
상사뱀이 새까맣게 태워 죽여 버렸다. 마침내 뱀으로부터 해방된 공주는 부왕에게 자초지종을 아뢰었고,
순제는 부처의 은덕에 감사하며 이 절에 공주탑을 세웠다고 한다.
좀더 올라가면 거북바위도 보이구요~ 근데 생긴건 안거북ㅋ
구송폭포와 공주굴은 함께 있는데, 구송폭포는 물줄기가 션션~하게 흐르더라구요!
구송폭포는 일년내내 많은 양이 쏟아지는 폭포래요! 물 가까이로는 들어갈 수 없구요,
구송폭포 오른쪽에 있는 공주굴은 공주가 하룻밤을 묵은 곳이고, 구송폭포 아래는 못은 공주탕이라고 한데요 ^^
청평사 안내도인데, 공주설화, 거북바위, 구송폭포, 공주굴까지 봤으면
청평사까지는 절반정도 남은거에요 ㅋ 등산로로 올라가면 석암폭포랑 적멸보궁등도 볼수 있답니다!
예전에 오봉산 등산하러 온적이 있었는데... 오르다가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
영지를 지나 청평사로 가는 길.... 영지(影池)는 별스럽지 않은 연못이라 생각했는데...
이자현이 청평사 주변을 큰 정원으로 가꾸면서 남겨진 고려정원의 흔적이에요~ 사다리꼴로 가지런히 석축을 쌓고,
바로 곁에 계곡물을 끌어들인 영지안에는 큰 바위돌 세개를 놓고 그 사이에 갈대를 심었으며, 연못에 오봉산이 비치도록 했답니다.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연못에 오봉산이 비치는지 확인해봐야겠네요 ㅋㅋ
다시 오르는 길에 작은 소망이 담긴듯한 돌탑 ^^
돌탑사진은 많이 찍어봤는데.. 제가 직접 쌓아본적은 없네요....
정성껏 소원을 담아 쌓았다가 혹시라도 무너질까봐 두려운 새가슴, 연두
청평사 바로 입구에 작은 다리가 하나 있는데.. 이다리가 참 아담하니 이쁜거 같아요~
센스있게 절 문양을 다리에 새겨놓기도 했구요 ^^
다리를 건너자마자 장수샘이 있으니 올라오느라 힘들었을 목을 축이고~
짜잔, 청평사 등장이에요 ㅋㅋㅋㅋ 뒤에 오봉산이 우뚝 서있어 왠지 더 웅장한 느낌이에요~
청평사는 6.25전쟁때 거의 소실되었다가 1970년대 전각들을 짓고 회전문을 보수하여
지금은 회전문 앞과 뒤, 대웅전 사이에 반듯한 건물터들만 쓸쓸히 남아 휑한 느낌이지만...
고려시대 때는 규모가 221칸이나 되었다고 하네요~ 워낙 규모가 작아서 오시는 분들은 엥??할 수 있어요 ㅋㅋ
청평사에 유명한 회전문이 있다고 해서... 뱅글뱅글 돌아가는 그 회전문을 생각했다면 바붕 ㅋㅋㅋㅋ
청평사 회전문은 보물 제164호로 청평사의 대문이에요! 회전문에는 공주에게 붙었던 상사뱀이 떨어져나간 전설의 장소이기도 해요~
잘 살펴보니 확실히 안쪽은 좀더 오래된 느낌이 들더라구요~
회전문과 대웅전 사이에 있는 이 건물은 뭔지 모르겠네요;;;;
창문(?)이 3개나 있어서 그 사이로 사람들이 구경할수 있게 되어있어요~ 창문이 특이함...
청평사 대웅전과 뒤쪽과 왼편에 있는 삼성각&극락보전~
월요일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도 이런지 ㅋㅋ 사람은 별루 없었어요!
아까 그 창문에서 내려다본 뷰... 별거없음 ㅋ
다시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아까말한 그 다리에요 ^^
내려오는 길에 다람쥐도 만나구요 ^^ 사람이 무섭지 않은지 과자를 주면 다가옵니다;;;;;
첫댓글 수타사는 절입구 까지 다리까지는 차가 갑니다. 아주 조용하고 좋은사찰입니다.아침에가니 알에 있는 호수가 절경이었습니다 . 여름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청평사는 40분 정도 걸어 가야 합니다. 저금 오르막이지만 그래도 멋진 산책길입니다. 버스주차장도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