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유부빌더입니다. 오늘은 과학적으로 알아보는 굶으면 근육이 줄어드는 이유(2)!! 왜 하필 근육을 가져다 쓸까? 입니다. 2편을 시작하기에 앞서 1편을 우선 간단히 요약하자면....
굶으면 근육이 줄어드는 이유는 몸 속의 포도당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살을 빼겠다고 굶기 시작하면 몸 속 포도당이 줄어들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눈물나게 아까운(?) 근육을 포도당으로 바꾸어(gluconeogenesis)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이 줄어듭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늘은 (1)편에 이은 (2)편, 왜 하필 근육을 가져다 쓸까? 입니다.
왜? 왜? 지방이 아닌 근육을 가져다 쓸까?
자 (1)편에서 얘기했지만 내 눈이 보기에 식스팩이 중요할지 모르지만 내 몸이 느끼기엔 아무짝에 쓸모없는(?) 식스팩 보다야 몸 속 포도당(엄밀히 말하자면 혈당)을 일정수준 유지하는게 백만배는 중요합니다. 그래서!!! 근육을 포도당으로 바꿔서 사용한다고 말했죠.
근데 이쯤에서 이런 궁금증이 들 법 합니다.
왜? 왜? 지방이 아닌 근육을 가져다 포도당으로 만들까?
이왕 다른 재료로 포도당을 만들거, 나의 눈엣 가시인 출렁출렁 뱃살을 가져다 포도당으로 바꾸면 참 좋으련만... 그렇게만 된다면 근육도 보존되고 뱃살은 빠지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그 이유는 다음 표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몸 속에 지방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지방, 뱃살은 '중성지방'입니다. 이 '중성지방'을 자세히 좀 들여다 보면 아래 그림에서 처럼 '글리세롤 1개' 에 '지방산 3개' 가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운동을 한다던지 굶는다던지 에너지가 필요한 상황이 되면 중성지방을 구성하고 있던 글리세롤 1개와 지방산 3개가 분해되어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글리세롤은 부족한 포도당을 보충하기 위한 재료로 사용될 수 있으나 지방산은 그렇지 못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숫자로 말하자면 중성지방 1g은 10%의 글리세롤을 포함하고 있고 글리세롤 1g은 1g의 포도당으로 전환될 수 있으니 1g의 지방으로부터 0.1g의 포도당을 만들 수 있는 반면 단백질 1g은 포도당 0.56g으로 전환됩니다. 즉 부족한 포도당을 보충하는데 중성지방보다는 근육 단백질이 더 효율적인 재료가 된다는 것이지요.
만약에 중성지방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산이 포도당으로 전환될 수 있다면?
그랬다면 피눈물나게 아까운 근육을 포도당으로 바꾸는 가슴아픈 사태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겁니다.... 그리고 조금 더 쉽게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먹을건 먹고 운동하세요~!!
'굶으면 근육이 줄어드는 이유' (1) (2)편 뿐만 아니라 그 전의 글에서 굶는것 보다 적당히 먹고 운동해야하는 필요성에 관해 이야기 했습니다.
무조건 굶지 마시고 먹어야 할 건 적당히 먹으면서 운동해야 근육이 줄어드는 것을 예방하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만 마칩니다. ^^
첫댓글 이런 글 굉장히 좋은건데.!!! 대부분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그냥 적게 먹고 닭가슴살만 먹으면 살빠지는 줄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ㅠ_ㅠ 안타까운 현실의 강박관념(?) 안타 까워용..흑흑.......
^^ 대화명이 재미있으시네요~
정말ㅠㅠ 근육은 생기기도 어렵지만, 그나마 사라지는것도 쉽네요. 반면 지방은 없애는건 어렵고, 만드는건 참 쉽고ㅠㅠ 갑자기 체지방4kg라는 그 여배우 이시영 이었던가요? 부러워요. 복싱하면 정말 그렇게 될수 있을까요?아까운 내 근육들
^^ 세상은 내가 원하는것과 반대로만 돌아가는거 같습니다...
백프로 맞는말씀입니다 ㅎㅎ 헬스매니아줌마의 오랜경험입니다
^^ 환절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용~
아함..참 솔직히 대충은 알고 있던 지식이였지만.. 이렇게 다시 한번 보니 꼭 운동을 해야 한다는 다짐이 드네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운동하세욧!! ^^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밤톨엄니님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용~ ^^
아까운 근육 절대 안 도망가게 먹고 운동 열심히 해야겄군요. 잘 보고 갑니다^^
넵 맞습니당~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