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0~11일 설 명절 보내기
딸 시집 간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후딱 지나 임신 소식까지
이렇게 할아버지가 된다.
멀리 떨어져 자꾸만 보고픈 큰딸
결혼 전에는
딸내미 보러 매년 두어 번 열흘간 휴가를 사용 했었는데...
나이 탓인가~?
모든 것이 혼자가 좋고, 자유로운 영혼이 좋다.
2월10일
집을 나선다.
월포에서 시작해서
포항 북파랑길 따라 드라이브 겸해서
이가리 닻전망대
수 많은 사람들
부셔지는 파도 소리
하얀 포말이 청량감을 안겨준다.
그리고 최대한 바닷가 길 따라
사방기념공원으로
힘차게 묵은봉을 향하여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더 유명한 곳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와 수평선
탁 트인 시야~
가슴이 펑 뚫리는 것이 기분 최고다.
저녁은 하봉석 대게회식당에서
포만감으로 어둑어둑 해질 무렵 스페이스워크에 올라본다.
2월11일
가족 나들이는 보경사 내연계곡으로
자주 찾는 곳이지만
딸들과 함께라 기분이 더 좋다.
보현암에서 시원한 약수 한 모금 캬~ 속이 시원하다.
소금강전망대에서 또 느낀다.
기암괴석과 바윗돌을 끼고 힘차게 떨어지는 연산폭포 감탄을 연발하고
은폭포 전에 돌아
선일대 방향으로
관음폭포, 비룡폭포, 잠룡폭포... 등을 감상하고
원점회귀 7Km 3시간 트레킹
저녁은 죽도시장 신소라횟집에서...
집에 도착
준비한 회를 안주
내연산 동동주로 건배를 외친다.
보람찬 설 명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