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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연대기 마지막화라고 했지만, 이번 화는 온전히 제가 작성한 AAR과 저에 대한 얘기이기 때문에, 엄밀하게 따지면 연대기가 아닙니다.
이영도 작가님이 늘 말씀하시는 '타자가 글을 보내고나면 더는 할 얘기가 없다'에는 깊이 공감하지만, 그와 별개로 제가 그렇게 쿨한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그동안 AI 글로 어찌보면 꿀빨았으니만큼, 마지막은 이 글을 쓰게 된 배경을 시답잖게 터놓으며 끝내고 싶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모든 사람들이 그 대통령을 보며 이보다 못한 대통령은 존재하지 않을거다라는걸 믿어 의심치 않고...아, 이건 언제나 마찬가지였군요.(..)
때는 바야흐로, 사람들이 자신의 게임 얘기를 하기 위해 사이트를 찾아 헤매던 때,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재밌게 쓸지 읽을지 고민하던 시대, 역설사 게임을 얘기하고자 하면 카페 밖에 존재하지 않던 때, 그래서 더 활발하고, 더 사고도 많았으며, 그만큼 읽을거리도 풍요로웠던 때... 이렇게 쓰면 오래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고작 11년 전(?)
저는 새로운 연대기 컨셉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이미 추억이 되었지만, 그 때는 말하기 쑥스러웠던 건데... 저는, 당시 주기적으로 뽑던 카페 최우수 연대기에 한번은 뽑히고 싶었습니다.
https://cafe.daum.net/Europa/3O48/579
당시까지 등록된 연대기 모음집, 우승작품들은 짙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활발했던 시절, 카페에서 가장 큰 행사는 제 생각에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매 4월 1일마다 하던 약빤듯한 카페 리모델링(..)였고,
다른 하나는 역시 주기적으로 사람들의 AAR을 모아서 그 중 사람들이 가장 좋아했던 연대기를 가리던 연대기 대회였죠.
그 시절 저는 연대기를 쓰면서 사람들이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것에 감사했고, 그래서 더 열심히 쓰려고, 어떻게 쓰면 더 재밌을지 고민했었죠.
그리고 연대기 대회에 뽑힌다는건 어떻게 보면 그 기간동안 나온 글 중 제 글을 가장 재밌게 읽었다는 뜻이었으니까요.
뭔가 인정 땅땅! 같은 느낌이었어서, '내 글은 그정도 수준이 안돼' 생각을 하면서도 연대기 대회 투표 기간이 되면 늘 조금은 두근거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연대기 대회가 시작하면 '혹시 내가 이런걸 말해도 되나?' 도 있고, 투표할 때도 제걸 제가 뽑으면 되는데 그걸 제가 알고 있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일부러 투표하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니 뽑히고 싶으면 내가 내걸 뽑으면 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긴 하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저는 그래서 다음에는 어떤 연대기를 쓸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컨셉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제 필력이 우승을 경?쟁?하는 다른 연대기 작가들보다 모자란걸 통감하기도 했고, 반대로 실력으로 가면 저보다 훨씬 잘하는 분들이 쎄고 쎘거든요.
그러다보니 제가 그나마 그 사이에서 강점을 드러낼만한 것은 컨셉이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그래도 포장을 하고자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연대기 시작 전 제가 하는건 '이번엔 ~~~식으로 플레이해야지'를 먼저 생각한 뒤, 나중에 엉클어지면 그쪽으로 가더라도 일단 원하는 시점까지 플레이를 마치고 연대기를 적어가던 기억이 납니다.
마침 15년 3월에 마쳤던 연대기는 마음 가는대로 썼던 '본격 디 베르가모로 대충 살기' 라는 연대기였습니다.
https://cafe.daum.net/Europa/OQKA/106
지금 보니 게시판을 옮기며 링크가 다 어긋나긴 했는데(..)
연대기 컨셉은 시작부터 그냥 부담없이 유쾌하게 플레이하기였고, 어찌어찌 잘 맞아가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끝난 기억이 있는 연대기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반대로 가기로 했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 독일, 칭제 -> 기존 황제 등극, 이런 식으로요.
여기서 한가지 컨셉을 더 잡기로 했는데, 이번엔 확실하게 '로어 프렌들리'로 플레이하기로 결심했었습니다. 아예, 그 세계에서 실제로 있었을 것 같은 일을 만들고 싶었던 겁니다.
당시까지 제 연대기 컨셉은 가벼움-무거움-가벼움-무거움 식으로 나름대로 조율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디 베르가모 연대기가 가벼웠으니 무겁게 가고, 이왕 무겁게 가는 김에 진짜로 제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역사책인 사기열전 같은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가장 무거운 버전이었을테죠.
역사책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는 몰입감... 역사책 GOAT
그래서 예를들면 '트레잇대로 플레이, 백작이면 소속 공작령 수준에서 결혼, 공작이면 같은 제국령에서의 결혼, 왕이면 이제 급이 맞는 상대면 더 멀리' 식으로 제 나름대로 기준을 잡고, 컨셉플레이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문은 에티코넨이었습니다. 당시 카페에는 'Shyisna'라는 상당한 내공의 유저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연재하시는 가문 글에서 '이 오래된 가문이 쇠락을 극복하고 황제에 등극하는 것만큼 극적이긴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https://cafe.daum.net/Europa/1AT/12959
갓 연재...로마로 넘어가지만 않으셨어도(..)
1차 목표는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등극하기였습니다. 그래서 황제가 된 뒤로는 확실히 에티코넨 본기로 작성하려고 했죠.
여기에 연대기의 컨셉은 두가지로
1. 연대기 상단은 그 인물의 연대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순간을 떼어와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묘사하기
2. 연대기 하단은 사기의 기전체에 맞춰 최대한 건조하게 작성해서, 그 온도차를 느끼도록 하기
그리고 역사서의 컨셉인만큼 백작일 때는 행적을 띄엄띄엄, 공작일 때는 적당히, 황제가 된 이후부터 세세히 작성해야겠다 식으로, 나름 디테일한 설정을 생각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플레이를 시작한 후... 저는 한가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황제로 뽑히질 않습니다(..)
아니, 지금 다시 생각해도 참 이해가 안됩니다. 어째서지? 다른 유저분들은 '좀만 하면 황제가 되어서 봉신관리하느라 힘들다' 식의 불만을 토로하실 때도 있었거든요.
물론 저는 당시 철두철미한 로마파(..)였기 때문에 신롬 플레이는 오래 해본 적이 없었지만, 그래서 '한 200년 정도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황제 되기를 완전 얕봤다는거죠.
얕본 대가는, 1066년 플레이로 1400년대까지 왕으로 플레이하기였습니다. 왕도 개창 안했으면 못됐을겁니다. 이게 맞나(..)
사실 헤리베르트1세 때 포르피로게니토스를 암살하고, 하르트만 1세 때 독립전쟁 한것도 황제에 대한 집착이었습니다. 아니 그래도 연대기 쓰는데 황제는 되어야 하지 않겠어?라는, 어찌보면 트레잇대로 플레이하기 라는 컨셉을 어긴 플레이어 개인적인 일탈이었습니다.
그렇게 1428년에 황제가 되고, 사실은 좀 망했다 인정하고 더 재밌어보이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연대기를 더 좋게 만들려는 사람의 올바른 방향이겠지만...
그런데, 그..... 그러니까 뭐냐....
재밌었습니다.
지크프리트에서 호엔슈타우펜의 감옥에서 옥사할 때까지만 해도 망한 플레이가 될줄 알았지만, 그의 동생 루돌프 에티코넨이 참사회의 일원으로 신뢰를 얻어 마침내 헤르만 사후 벨프 폰 호엔슈타우펜의 섭정에 도달하나, 그 순간 배신하고 슈바벤공을 에티코넨에게 돌리던 순간.
아달베르트 4세가 아달베르트 1세로 슈바벤왕국을 선포하고 프로방스로 돌진하는 순간, 에티코넨 일족들, 외척들이 프로방스를 도와 레오폴트 에티코넨의 권리를 지켜주던 순간.
그런 드라마틱하다고 느껴진 순간을, 꼭 쓰고 싶어졌었습니다.
음악도 정했었습니다. 이를테면 전 헤르만이 유언을 할때 침묵으로 듣고 있는 루돌프 에티코넨, 그리고 그의 침대에서 나온 뒤, 아무도 없을 때 그제서야 슬쩍 미소를 짓는 장면에 꼭 The pillows의 Carnival을 넣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느와르스럽기도 하고, FLCL를 좋아했었기 때문에(..)
https://youtu.be/VMQqdqkPBRA?si=I3l_DJ7F3PmptizL
반면 아달베르트의 침공 시에는 재상이 마치 사기의 소진마냥 제후들을 돌아다니며 아달베르트의 횡포를 막는 순간을 적고 싶었고, 거기에는 꼭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중 The Dragon Boy를 넣고 싶었죠. 극중 신들이 일어나는 모습이 제게 인상 깊었나 봅니다.
https://youtu.be/bR9e0D7hssk?si=A8X9bdaGPPmgWtDw
그래서 꼭 쓰고 싶어졌었습니다.
저는 제 플레이를 좋아하게 됐고(당연하지요. 안좋아하면 누가 쓰겠냐고(..)), 지금이라면 사전제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연대기에서 행적을 표현하기 위해 스샷에서 듬성듬성하게나마 txt파일로 메모를 해둔 뒤 그에 맞는 스크린샷을 고르고,
15년 6월에 연대기 프롤로그를 올렸습니다.
https://cafe.daum.net/Europa/OQKA/117
당시는 To The Throne이었네요. 이게 To The Moon에 영향을 받은건지, 아니면 이미 생각했던 제목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TTT라는 약자가 맘에 들었던 기억은 납니다. 지금 와서 보니 상당히 어두운 내용이지만, 최선을 다해 썼었네요.
그리고 여기서 두번째 난관을 깨닫습니다.
이건 소설을 써야 했습니다.
그런데 전 이렇게 길게 쓸 정도로 정신력이 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쓰긴 써야지.. 라고 머릿속에서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게 글로 표현하기는 어려웠고, 이때쯤부터 아르바이트, 취업준비, 대학교, 이런 것들로 바빠져서, 다음화도 엄청 늦게 되어버렸습니다.
https://cafe.daum.net/Europa/OQKA/118
반년만에 올라온 1화. 이게... 연재?
그리고 여기에 세번째 난관... 개인적인 난관이 생겼으니...
댓글이 안붙습니다(..) 아, 이건 연재해본 사람들은 아는 난관입니다.
글을 올린다는건,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저는 당시 그런 피드백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요.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함을 느끼는 반면, 댓글이 없으면 '내 글이 재미없나보다' 해서 의욕을 많이 잃었습니다. 요즘이 나아졌다기보단... 이젠 매일 쓸 수 있는 체력이 안되니 다시 쓸 텀이 길어져서 좀 놓은거 같네요. 그냥 쓸 일이 없어서 그런가(..)
그래서 이 연대기에 대한 1차 시도는 실패하게 됩니다. 무기한 연중에 들어가게 되죠.
그런데 어떻게 살아남았냐면...
우선은, 정말 쓰고 싶었습니다. 연중이 된 이후에도 간혹 아달베르트의 전쟁이 떠오르며, 다시 합종연횡을 꼭 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구글 드라이브에 감사합니다. 저는 이 연대기를 쓰고 싶은 마음에 스크린샷들을 통째로 구글 드라이브에 올렸고, 덕분에 지금까지 자료가 남아있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좀 부끄럽지만, '디아나'님께 아달베르트4세에 대해 리퀘를 한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제가 쓰고 싶다고는 해도 1대부터 17대까지의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 엄두가 안나서, 한 9년 이상을 구글 드라이브에서 그저 txt파일과 스크린샷을 묵혀두고 있었거든요. 기록도 9대 안드레아스에서 멈췄었고.
그 때 디아나님께서 자신의 글을 쓰기전 리퀘를 받겠다고 하셨고, 저는 '지금이 기회다'라는 생각에 아달베르트4세의 전쟁을 리퀘했습니다.
그런데 디아나님이 글을 쓰시기 위해 12대였던 아달베르트부터 할아버지 세대까지는 자료가 필요하다고 하셨고, 오랜만에 저는 파일을 다운받고, 행적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즐겁더라고요. 와. 추억도 생각나고, 당시까지 10년이 지나면서 잘못 기억했던 부분(프로방스 전쟁이 1:5는 되는줄 알았는데 1:3이었던 건에 대하여(..))들도 보였고, 당시 아달베르트와 그 아버지, 그 아버지의 아버지를 보면서, 당시 추억들이 새록새록 생각났습니다. 한 세대에 2시간 이상 소모하는데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시 쓰고 싶어지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쓸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제 10년전과 비교해서 가장 중요한 변화가 나올 때지요.
생성형 AI가 나왔고, 사람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Claude는 이미 제가 믿을만한 조언자로 위치를 격상시킨 상태였죠.
이젠 시간과 체력이 없어진 저에게, 이건 오히려 기회였습니다. 제 글을, 제 자료를 넣어서 대신 작성해줄 것이 생긴거니까요.
이후 디아나님께 양해를 구하고, 12대부터 17대까지, 그리고 감이 잡힌 상태로 다시 1대부터 11대, 이후 12대부터 17대를 다시 보면서, 자료를 보충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작성할 것이 아닌, ai에게 맡길 거라 더 열심히 작성했죠. 그러다보니 디테일한 면이 눈에 들어오고, AI의 오류도 나오고, 그러다보니 더 보충하고.
컨셉도 바꿨습니다. 너무 복잡하면 오히려 작성을 못하고 심지어 토큰도 모자라길래, 대신 정말 사기 열전 같은 책이 나온 걸 번역한다는 컨셉으로 틀어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심플해진 덕에 읽기 편해지지 않았나 싶네요. AI가 쓴 소설은 재미없으면 그것도 그렇고 잘 써서 재미있으면 그게 더 큰일이기도 하니(..)
AI로 하면서 찐빠도 많이 나기도 했고, 정말 쓰고 싶던 란돌프 열전과 루돌프 에티코넨의 일화는 조금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반대로 시장열전, 삼가세가 등은 제가 작성할 수 없는 고증이었죠. 폰 뉴엔부르크의 일화를 적을 땐 AI를 쓰길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만족하기 위한, 제 예전 추억을 되새겨준 AI 연대기가 나오게 됐습니다.
이젠 최우수 연대기도, 경쟁할 경쟁자도, 연대기를 뽑아줄 독자도, 모두 줄어들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연대기를 맡기고 꾸밀 때만큼은 그 시절 연대기를 위해 이 게임을 하던 때가 생각나서 즐거웠습니다. 읽으신 분들이 그렇게 재밌었는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아마 앞으로는 이렇게 못쓸거라고 확신하고요.
저렇게 많은 그림파일을 다시 찍고 연대기를 작성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도 연대기를 쓰다보니 이젠 다른 게임을 해도 '어, 기억할만한 장면인데?' 싶으면 자동으로 \키를 누르는 것처럼, 이마저도 F12가 예전엔 역설사 스크린샷 키라 키설정을 바꿔서 누른 것처럼, 하나의 습관을 남길 정도로 저에게 의미있는 취미생활이었지만, 이젠 더 시간이 줄어들고 열정을 유지할 체력도 줄어들고 있거든요. 400년 7400장이면 1년에 15~20장은 찍었다는건데, 일도 아니고 이젠 못할 것 같네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에 종합논찬을 보다보니 테오도리쿠스가 한 말이 저한테도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사람은 제 시대를 사는 동안에는 그 시대를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간 뒤에야 겨우 알아본다.
저도 그 때는 영원히 그렇게 살 줄 알았고, 그 시대가 한정됐다고는 생각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나간 줄도 모른채 그 시절이 가버렸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더 나불대고 싶지만, 여기서 끝! 옛날 생각이 나서 너무 많이 얘기한거 같네요.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얘기할 때가 없어서 못했지만, 이상하게 글을 올릴 때마다 1시간 내로 열다섯에서 스무분 정도는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늘 '20 결사대 든든하다!', '15 결사대 든든하다!' 식으로 생각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았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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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군자의 완결은 10년이 넘어도 늦지 않다 ㅠㅠ
흑흑 감사합니다 ㅜㅜ 저도 이렇게 오래 못쓸줄, 아니, 이걸 끝낼 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