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에서 마석산까지.(경주)
오늘(9월20일)은 경주 남산 끝자락에 있는 마석산 3층 석탑을
찿아 가기로 했다.
삼 세번이란 말이 있듯이 이탑을 찿아 가는데 세번만에 만나게 되었다.
첫번째는,
작년 가을 마석산 3층 석탑을 찿기위해 노곡2리 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wife와 둘이서 한참을 걸어가도 탑의 안내문이 보이지 않아
다음 기회에 만나 보기로 하자며 그냥 와 버렸다.
예비 지식이 없어 컴퓨터에 검색을 해보고 다음 기회를 약속했다
두번째는,
겨울에 마석산 3층 석탑을 1월달에 침식곡 석불좌상을 만나보고
시간이 조금 일찍어 차를 몰고 금천사까지 갔으나 물어 볼때도 없고
절앞은 개울이고 절 뒷편에는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또 그냥왔다.
이번이 세번째이다.
오늘은 이절에 제(祭)가 있는가 본다.
차도 몇대 주차되어 있고 온김에 법당에 들러 참배를 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스님이 떡을 정성스레 판에 올려놓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에는 컴퓨터로 검색해 메모지를 호주머니 넣어 갔다.
내가 스님에게 "마곡산 3층석탑을 갈려는데 어떻게 가야 됩니까?"하고 물었더니
"절 뒷쪽으로 가면 마석산 3층 안내 팻말을 따라 개울을 건너 문화 유적 탐방로
안내 표시를 보고 가면 만날수 있다"라고 가르쳐 주었다.
전번에 왔을때 절 뒷편에 길이 막혀있었는데 오늘은 철조망 문이 열려 있었다.
생각보다 길이 잘 만들어져 있었다.
죽(竹)곡이라 대나무가 많은가 생각했는데 그생각은 맞질 않았다.
이길에는 흔한 안내판 하나 보이지 않았고 등산객도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한참을 가다보니 비닐 움막이 하나 보였다.
wife와 나는 움막을 가르키면서 등산객들에 음료수와 음식물을 파는 가게인것
같다면서 이야길 하면서 올라 갔는데 내러올때 그곳에 있는 덩치가 제법좋은
남자를 한사람을 만났다.
송이버섯을 몰래 채취하는 사람을 감시를 하기위해 이곳에 있다고 했다.
우리는 마석산 3층석탑 있는곳까지 땅을 아무리 쳐다봐도
송이 비슷한 버섯도 구경 못했다.
이탑은 제법높은 능선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었다.
3층 석탑은 그흔한 지방 문화재도 아니고 어느 독지가가 자비로 복원시켰다고 한다.
북쪽에서 탑을 살펴보니 1단이 끝난 지점에 다듬어진 돌이 아닌
자연석 그대로 얹혀 있었다.
아마도 탑돌을 다(多)찿지 못하고 보기싫어 그렇게 탑을 복원 시켰는가 본다.
이곳이 끝으로 경주 남산 안내판에 적혀있는 유적지는 다 가본것 같았다.
죽곡에는 다른 꼴짜기와 달리 버섯이 눈에많이 띄었다.
올때에는 봉계를 들렸는데 한우 축제를 준비하면서 코스모스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
몇년만에 처음 봉계를 갔는데 많은 공장과 잘 만들어진 도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주변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
東方 徐希京
금천사 대웅전 약사전.
금천사 뒷쪽 조금 가다보면 개울 건너기 전에 있다.
산 둘레에 빨간 끈으로 출입을 금지하는 선이다.
산주인이 표시해 놓은 출입금지 팻말.
마석산 3층 석탑.
북쪽에서 보면 1단과 2단사이에 자연석이 그대로 얹혀있다.
지방 문화제도 아니고 자비로 복원시켰다는 탑.
이 주변에 절이 있었는게 틀림없다.
여기 사진에 있는 버섯중에 식용이 가능한 버섯이 있을까?
버섯 이름 하나도 아는게 없다.
봉계 한우 축제는 격년제로 열리는데 올해가 열리는 해이다.
축제를 하는 년도에는 주변의 논에 꽃을심어 볼거리를 하나 더 만든다.
몇년전에는 이곳 논에 키가작은 해바라기를 심어논 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