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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네천이 자연형 하천으로 거듭난다 | ||||||||||||||||||||||||||||||||||||||||||||||||||||||||||||||||||||||||||||||||||||||||||||||||||||||||||||||||||||||||||||||||||||||||||||||||||||||||||||||||||||||||||||||||||||||||||||||||||||||
생태수변공원 조성 '베르네천 살리기 운동본부' 발대식 열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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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 이광민 기자
삶의 터전을 흐르는 하천이 갈수록 오염되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한 자발적 시민운동이 첫발을 내디뎠다. 오정구를 흐르는 베르네천은 이곳 주민들과 긴 시간을 함께 해왔지만 지역 발전이라는 피해갈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 무릎 꿇고 급기야 심한 악취와 오염, 해충 번식지로 전락하는 등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베르네천이 부천을 대표하는 생태하천으로,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수변하천으로 환골탈태를 준비하고 나섰다. 24일(수) 오후 4시 여월휴먼시아 2단지 여월성당 옆 베르네천 체육공원에서는 '베르네천 살리기 운동본부(공동대표 정동조, 권정희. 이하 운동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운동본부의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서영석 전 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발대식에는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원혜영, 김관수 부천시의회의장, 도의원 정상순,이필구,시의원 윤병국,이진연,원종태, 박대식 성곡초등학교장,전 도의원 서영석,종석목 오정보건소장,푸른부천21 김낙경 사무국장,서헌성 차선거구 보궐선거 예비후보, 염종현 전부천노사모회장,남기만 부천시 LPG 가스협회장,성곡동, 오정동, 원종동,여월휴먼시아 주민 등 200 참석했다. 베르네천은 춘의동에서 시작해 오정동 동부간선수로까지 흐르는 총연장 4.8km의 하천이며 이중 복개 구간은 2.2km, 자연형으로 정비된 구간은 2.6km이다. 지난 1988년 시작하여 1996년 마무리된 복개구간은 현재 풍물시장과 도로로 활용되고 있으며, 자연형 구간은 2004년부터 2010년까지 4단계에 걸쳐 생태하천으로 정비되었다. 하지만 복개와 정비 과정을 거친 베르네천은 수량 부족으로 수질이 악화되는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지하철 7호선 방류수 600톤, 한전터널 방류수 800톤, 정수장 방류수 1,000톤 등 약 2,500톤이 흐르고 있지만 최소 필요수량인 7,500톤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수량 확보를 위해 부천시는 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하여 역곡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끌어오는 방안 등 다각적인 수원확보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하류부인 동부간선수로의 배수가 불량하여 상류부인 베르네천도 배수가 원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근 농어촌공사와 협의하여 동부간선수로를 굴포천과 직접 연결하는 비상 방수문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조·권정희 공동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지금 베르네천은 물 부족과 폐수유입, 토사퇴적, 해충발생 등이 심각하다"며 "다른 도시에서는 없는 도시하천도 큰 예산을 들여 도심수변공원으로 조성하여 관리하고 있는데 우리 베르네천의 현실은 참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정 본부장은 더불어 "발원지인 역곡 청소년수련과 주변에 생태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오정아파트와 동부간선수로까지 이어지는 도심생태수변공원으로서 베르네천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원혜영 국회의원은 "여월 택지를 개발할 당시 베르네천을 복개하지 말고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오정구와 부천시민을 위한 하천으로 만들어주길 적극 당부했었다"며 "이제 베르네천 주변을 오정구민들이 이용하는 수변공원으로 만들면 여러분이 행복할 것"이라고 운동본부 발대를 격려했다. 김만수 시장은 "먼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물난리를 겪은 성곡동, 원종동 주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현재 베르네천이 여월천에서 굴포천으로 이어지는 치수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베르네천의 여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김시장은 "공동본부장을 맡은 정동조·권정희 두분이 화장장 반대 운동에 앞장서 성공했던 것처럼 이제는 베르네천을 살리는 일에도 성공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김관수 의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지역사회의 여러 계층이 함께한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행정에서 시작하면 그 틀을 벗어나기 어려운데 각계각층의 지역 주민들이 함께하면 보다 실질적인 시행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의회도 시집행부와 함께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선행되어야 할 두가지 조건이 있다. 지난해와 올해 베르네천을 중심으로 치수관리가 잘되지 않아서 주민들이 수해의 아픔을 겪었다. 성곡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수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조를 만든 다음 오정구청 밑에서 베르네천 끝나는지점의 소하천을 확장해 물이 제대로 잘빠져 나가게 하는 치수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은 계획은 시정질문을 통해 시장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운동본부는 아름다운 베르네천을 살리기 위한 결의문 낭독을 통해 "베르네천의 안정적 원수확보, 유지,보수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자연형 하천 조성과 오염원 발생을 막는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발대식이 끝나자 참석 주민들은 미리 준비해 놓은 '베르네천 살리기 시민제언'판에 포스트잇으로 의견을 적어 붙이고 베르네천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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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월지기들의 활약상이 기대가 된당게유우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