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아저씨는 카페지기로서 강아지들을 구조해나오는데 있어서 마음의 갈등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제한된 보호공간과 비용으로 생명을 살리려다보니 본의 아니게 우선순위를 늘 매겨야 하는 것이 참 힘든 일 중에 하나입니다.
다 같이 똑같은 생명인데 어느 생명이 더 소중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큰 개이든 작은 강아지이든, 나이많은 늙은 개이든 나이가 어린 강아지이든, 혹은 건강한 강아지이든,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아지이든.. 그 어떤 생명에 경중을 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조 원칙을 정하고, 그 원칙에 따라 구조 활동을 해나가지만, 때로는 그 원칙과 충돌하여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제 겪은 갈등도 그런 것이었습니다. 주인이 버젓이 있는 강아지, 하지만 심한 피부병으로 고통받고 있고, 그대로 방치해두었다가는 고통속에서 죽어갈 수 밖에 없던 그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제한된 공간과 비용으로 그 아이들을 살림으로써 죽어갈 수 밖에 없는 또 다른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팅커벨의 손길이 닿아 생명을 구한 그 순간부터 이 아이들에게는 오직 축복과 사랑만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우수회원 15인 이상의 구조 동의는 되었으나, 팅커벨의 사정으로 구조가 보류되었던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의 한 폐가에 묶여 지내던 피부병이 심한 그 강아지는 흔쾌히 구조해왔습니다. 사연을 말하자면 길지만 간단히 요약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주인이 있는 강아지, 하지만 방치해놓으면 피부병으로 고통받다 죽어갈 수 밖에 없는 강아지
어제 구조해온 두 강아지는 주인이 있는 강아지입니다. 주인은 시골의 촌로입니다. 팅커벨이 유기동물 구조활동을 하고 있고, 그 아이가 피부병에 걸려있다고 하더라도 당장 눈에 띄는 학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가서 아무말없이 데려올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절도라는 범죄일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양주 삼숭동의 현장에 가면서도 마음이 참 복잡했습니다. 주인을 잘 설득해서 잘 키워보도록 할까도 생각했으나, 막상 현장에 가서 두 아이들의 상태를 보니 잘 설득하고 일부 물품을 지원해서 잘 키우게 만들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 아이들은 피부병이 점점 심해지는 그 상태로 방치되어 얼마 못있어 죽어갈 것이 너무 자명한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양주시 삼숭동에 촌로가 키우고 있는 두 아이들
태어난지 불과 3개월 정도 밖에 안된 이 아이들은 이미 피부병이 매우 심한 상태
두 아이들을 보고 난 후에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일단 구하기로 했습니다. 차를 타고 학교 근처 문방구에 가서 매직펜과 테잎을 사서 그 앞에 벽보를 붙여놓고, 치료를 하기 위해 데려간다고 써놓고 데려오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문방구에 다녀온 사이에 70대의 할아버지가 그곳에 나타났고, 그 분을 본 순간 담판을 짓고 설득을 해서 그 분의 동의하에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할아버지, 저는 동물보호단체에서 나온 사람입니다. 이렇게 피부병이 심하게 걸린 강아지를 치료도 하지 않고 방치해놓는 것은 동불보호법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바로 양주시청에 신고할까 하다가 신고를 하게 되면 벌금이 100만원이 나오게 되는데 시골에서 농사짓는 할아버지가 벌금을 100만원이나 맞게 되면 힘들게 되니까 미리 협의를 하러 나온 것입니다. 이 강아지 제가 데리고 가서 병을 치료해서 좋은 분한테 가서 행복하게 잘 살게 해줄테니까 제게 주세요. "
이렇게 말하자 할아버지는 뜨끔한지 본인이 혼자 결정하지 못하고 또 한 사람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합니다. 아마 두 분이 함께키운 강아지인 것 같습니다. 이윽고 그 할아버지보다는 10살정도 적은 60대의 중노인이 와서 역시 같은 취지로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두 강아지를 두 노인을 설득하여 협의하에 데려온 것입니다.
그래도 그 촌노들 두 분은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 분들은 아니었습니다. 보내면서도 "이 놈들아..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살아라"라고 덕담까지 건네더군요.
어제 극적으로 생명을 구하게 된 두 강아지.
그렇게 구한 두 강아지는 3 ~4개월 정도된 어린 강아지들입니다. 두 녀석 다 온 몸이 피부병이 번져 그냥 방치해두면 점점 더 심해져 고통스럽게 죽어갈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제가 보는 앞에서도 계속 긁어대는 녀석들을 보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울까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구조 작업은 밤늦게 마무리가 되어 팅커벨 연계병원에 오니 밤 9시가 넘었더군요. 바로 당직 수의사 선생님을 통해 어떤 종류의 피부병인지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다행히 재발이 되는 모낭충이 아니고 곰팡이성 피부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상태가 심해서 지금부터 약 2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약욕을 해줘야 하는 상태였습니다.
앞으로 비용이 얼마가 들든, 치료기간이 얼마가 되든 팅커벨의 손길이 닿은 아이이니 잘 치료를 해서 완치가 되어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어야겠습니다.
이 아이들의 구조 여부에 많은 관심을 갖고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제는 운이 좋아서 주인이 있는 강아지였지만 그렇게 말로 잘 설득을 해서 구조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할 이야기는 더 많지만 이쯤에서 정리하겠습니다. 앞으로는 팅커벨 카페 구조 원칙을 구조요청자, 구조동의자 모두 잘 이해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구조 승인된 개포동 치와와, 그리고 동구협의 네 강아지들.
며칠 전 구조 승인된 개포동 치와와는 공고 기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가능하면 하루라도 더 빨리 데리고 나오기 위해 동구협에 직접 찾아가서 입양담당자를 만났습니다. 서울의 다른 지역도 그렇지만 특히 강남지역에서 공고된 아이들은 하루라도 더 빨리 데리고 나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동안 동구협을 수십번 다녀왔지만 유독 강남구청은 그 날짜를 철저히 지키더군요.
할 수 없이 개포동의 치와와를 월요일에 데리고 나오기로 하면서 그날 함께 구조할 다른 아이들을 살펴봤습니다. 우선 입양담당자께
"지금 입양못가고 안락사 위기에 처해있는 아이들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있다고 하면서 어제는 평소에 들어갈 수 없었던 야외 견사까지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그곳에는 네 마리의 강아지들이 있었습니다. 개포동 치와와를 데리고 오면서 두 마리 정도는 함께 살리려고 했는데 이미 제 눈으로 네 마리나 목격을 하게 되었으니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바로 이 네 아이들입니다. 한결같이 작고 예쁜 아이들인데 왜 이 아이들이 공고기간을 훌쩍 더 지나서 입양을 못가고 안락사 직전의 위기에 처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공고기간이 지난 안락사 직전의 위기까지 몰린 강아지 1
공고기간이 지난 안락사 직전의 위기까지 몰린 강아지 2
공고기간이 지난 안락사 직전의 위기까지 몰린 강아지 3
공고기간이 지난 안락사 직전의 위기까지 몰린 강아지 4
■ To be or not to be. 여러분의 손길에 달려있습니다.
이 네 녀석들은 팅커벨의 손길이 닿으면 살고, 아니면 죽는 강아지들입니다. 그리고 그 남은 기간은 불과 4 ~5일 밖에 없습니다. 동구협에 도착한 시간은 양주의 피부병에 걸린 두 강아지를 구조하기 전이라 가능하면 팅커벨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서 개포동 치와와 강아지와 함께 이 네 강아지들을 모두 살리는 방향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피부병 걸린 두 강아지를 구하니, 이 네 녀석들과 또 개포동 치와와 강아지까지 모두 7마리나 되는 강아지를 구조해야하는 상황이 오니 결정을 하기 힘드네요.
제한된 비용과 공간, 그 속에서 어떤 아이는 살리고, 어떤 아이는 외면하는 결정을 늘 해야만 하는 카페지기인 제 입장은 여러분이 생각하고 계시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힘듭니다.
우리의 손길이 닿으면 살 수 있고, 우리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 앞으로 4 ~5일 이내에 안락사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이 네아이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제가 결정할까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여러분들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머리의 명령에 따를 것인지, 아니면 가슴의 명령에 따를 것인지 여러분들과 함께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머리의 명령에 따르되, 가슴의 뜨거운 실천이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네 아이들과 양주의 피부병에 걸린 두 아이, 개포동 치와와까지 일곱 마리 강아지들을 모두 다 살릴 수 있습니다.
팅커벨의 품안에서 살게된 장모 치와와 강아지.
이 강아지를 살리는 것을 계기로 해서 또 몇 마리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될지요.
첫댓글 그래도 다같이 살려봤으면 좋겠어요 우리♥
눈으로 본이상 어찌 어떤아이는 살리고 어떤아이는 안살리고 하나요 ㅠㅠ
전 아직 신입이라 이런말 하는지 모르겠어요.
많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 생각을 존중할께요.
안보고 몰랐으면 모를까 저아이들중 누구를 고를수있을까요 ㅠㅠㅠㅠ눈에 띈이상 팅커벨의 아이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ㅠㅠ저렇게 이쁜 아이들이 왜 주인을 만나지도 못하고 안락사를 기다려야 하는지 속상하고 안타까워요..
요즘 카페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것은 잘 알지만....위에 두 회원님들 말씀처럼 누구를 선택해야 하나요?????
힘들지만, 다소.....지칠때도 있지만....모두 다 구조해야 한다고 봐요 ! 꼭!!!
카페가 힘든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 저도 아직은 힘든 상황이지만 다 구조했으면 합니다.
저 눈들을 보고 어찌 외면하나요..ㅠㅠ 구조기금으로 오늘 바로 5만원 입금하고 어떤 방법으로든 더 되도록 하겠습니다.
팅프님들...우리 한마음으로 죽음의 문턱에 선 저 아이들 손을 잡아주면 안될까요...ㅠㅠ
물론까페가경제적으로힘들단건알아요 하지만이미눈에들어온이상
누군구조하고누군버려둘수가없네요 모두다구해주셨음좋켔어요 다시한번구조요청그리구그에대한동의에
대해다시한번신중해야됨을느끼게되네요
동참할께요. 저렇게 얼굴 눈동자 보고 어찌 하오리...
제가 피부병 두아이분으로 10만원 입금 할려고 했는데
나머지 아이들도 구조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조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기님 많이힘드시죠.리더의 자리가 책임있다보니 더 신중해지실수밖에 없겠어요.우선 적은금액이지만 정기후원신청할께요.지기님 눈에 뜨인아이들을 어찌 외면할수있겠어요.팅프에 와주는것만도 고맙게 생각해야죠.힘내시고 수고해주셔요.
가슴아파요....ㅠㅠ
외면하지말아주세요...
아~~~ 저리 이쁜 천사들에게서 어떻게 고개를 돌리수 있나요....
ㅜㅠ 도와주세요... 후원이든 임보든 어떻게든 도움을 드릴게요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양재동과 과천 쪽 동물구조단체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고 문의 드려볼께요. 양재천 산책로따라 도곡,매봉 그부근 아파트 뒤쪽까진 전단지 붙여 놨는데, 연락이 없는거 보면.....ㅠㅠ
@cherrylane 양재도 동구협으로 가는거 같던데.. 과천은 수성동물병원이 유일한 시보호소같더군요 031 355 5883
@야미야호야(부천) 네 알겠습니다. 이 아이가 과천에서 부터 왔다면 이동 거리가 정말로 어마어마 한데...양재천 산책로 중심으로 매봉,도곡,개포 ,일원동 지역이 제일 가능성이 있을거 같아요~그외 지역은 대로를 건너던지 다리를 건넜어여하는데 강아지가 체구도 작고 두개나 이어진 2m에 달하는 리드줄을 달고 먼 거리를 이동하긴 힘들었을 거예요ㅠㅠ
총 얼마가 들어가서 얼마를 모금해야하는지를 알려주시고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구하는 방향으로 정해지겠죠
평소 그때그때 조금씩 돕던것보다 더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무겁습니다 끝까지 책임져야하는 생명이니까요 저는 어찌됐건 구하자는쪽입니다.
몹시안티깝네요.. 앞으로 이런일이 더 많이생길꺼같습니다.. 기부만으로 구조한다는게 쉽지않겠지요?그래서 생각해본게 여력이된다면 정직하게 만든 강쥐간식이나 용품공장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가게도 괜찮구요..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을 전부팅커벨사업에 쓰는거죠.. 무엇을해도 수익이 있어야 구조하는것도 조금은 여유있게할수 있지 않을까요.. 그저 제생각입니다..
오늘은 지기님 글이 저를 답답하게 만드네요... 지기님의 처사가 그르다는 말씀이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안락사를 앞두고 있는 아이들부터 이제는 주인이 방치하고 있는 병걸린 아이들까지....
더우기 이번엔 눈에 밟히는 아이들까지... 어찌 하오리까....
팅프센터 운영비 나가는 날짜가 다가와 부랴부랴 머리핀 올려 판매 하는 건데 저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또 생각해 봐야 겠어요...
우리 회원 한분당 1만원씩의 후원이 정말 절실하네요.
그저 막연히 지기님을 믿을 뿐입니다...
우리 회원 1900분들께서 1만원씩만 후원해줄수 있는 꿈같은 날이 오려나요...
@호이(보보) 저두 그날을....
어느아이 하나 구조에서 재외할수 없는 이미 팅프눈에 들어와버린 아가들...팅프가 이런곳이 잖아요 구조하고 행복하게 남은 삶을 살수 있게 가족을 찾아 주는곳 팅프 재정이 힘들더라도 십시일반 힘을 모아봤으면 합니다..답답한건 왜일까요 댓글은 이리 달고 있지만 ...
카페지기님 노고에 큰 감사 드립니다. 일은 제가 만들어 놓고....카페지기님 죄송합니다. 공고기간도 이제 몇일 남지 않았는데... 치와와 주인분은 정말 안나타나실까요? ㅠㅠ 기적 처럼 아이 찾아가셔서 카페지기님 짐 좀 덜어 드렸으면 너무 너무 좋겠어요~ㅠㅠ
너무 미안해 하지는 마세요. cherrylane님 개인일은 아니잖아요. 우리모두의 책임이죠....
@hellena(천안) 책임질 수 있는 범위를 알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힘모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첫번째아인 처음 염색햇을시 솜이같고 두번짼 뭉치같고 울 애기들이 들어있는 이 느낌이란 ...ㅠ
제가 마르티즈를 키워서겠지만 하얀 털뭉치들의 저런 모습보면 더 맘이 아파요...ㅠㅠ
@hellena(천안) 저도 우리 호빵 때문에 다른 강아지도 그렇지만 말티즈만 보면 가슴이 더 아립니다 ㅠㅠ
앞으로 더 열심히 돈 많이 벌겠습니다. 부디 어린 생명들 구조해주세요!
하... 새로 옮긴 곳이 월급을 한꺼번에 집행한다고 아직 월급을 받지 못해서 후원을 못하고 있었는데 용돈이라도 아껴서 내야겠어요. 뚱아저씨 힘내세요.
수고하셨습니다. 안되는 줄 알고 마음이 마니 힘들엇는데 ~~
그런데 남아 잇는 검둥이가 혼자서 어찌 빈집을 지키고 있을지 모두 다 안아 오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아파요
검둥인 좋은 분의 구조를 기다려 꼭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랍니다.
일단 제가 gloria 님을 대신해서 글을 올렸는데 두 아가들 구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안락사직전의 강아지 4은 다 살릴수 없을까요? 특히 2번은 우리 몽돌이, 4번은 우리 몽실이랑 똑같이 생겼네요. 지금도 이쁘지만 때빼고 광내면 얼마나 이쁠까요??? 지금 당장은 현금이 없고, 다음달 월급날에 맞추어 구조기금 보내고 꾸준히 저아이들 이름으로 후원할께요. 좀 살려주세요
구조에 힘을 보태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19 20:55
가슴아퍼요ㅜㅜ 정말 돈 많이 벌고 싶네요.. 그래야하구요..
아이들 외면하지 않으시고 소중한 생명 살려주셔서 지기님외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혼자남은 검둥이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라 제가 책임지고 꼭 구조할께요
다른단체에서 이미 도움주시로 하셔서 데려오기만 하면 될거같아요..
구조요청자로서 구조가 끝이아니라 끝까지 아이들 책임지고 입양과 후원도 계속 관심가지고 노력할께요
동물을 사랑하는 맘 평생 변치않을테니까요~
마음쓰시고 그리 여러가지로 아이들 구조할수있는길 찾으시고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거 압니다.
두명을 데려왔으니 혹여 혼자남은 검둥이를 다른데로 숨길까 걱정되네요.
꼭 구조하셔서 좋은소식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지금도 앞으로도 글로리아님이 너무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불쌍해요 아가들이 그리고 미안하구요
네 마리의 아이 중 한 마리만 구조해도 뭐라 할 회원은 없는데...이런 상황에선 그 누구도 골라서 구조 할 수는 없을거에요. 지기님의 마음 충분히 공감갑니다. 어렵고 힘들지만 오히려 이럴 때 더 잘 뭉쳐지는거는 사실인거같아요. 아이들을 사진으로나마 본 이상...전부 구조했으면 합니다. 피부병 걸린 아가들도 구조돼서 기쁘네요.
도대체 이 아이들은 다 어디서 나타난것일까요 ㅜㅜ 마음이야 모두 구조하고 싶지만 기금은 늘 부족하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반대합니다. 저는 당장 눈에 보이는 가여운 아이들을 다 데리고 오는 것보다, 입양센터가 하루라도 빨리 자리잡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훨씬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센터유지를 위해 특별모금이 계속 올라오는 상황에서 한꺼번에 7마리 구조라니요.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욕먹을 각오하고 이 글을 씁니다. 대안으로, 이미 구조승인이 난 세마리 제외하고, 동구협의 네마리 구조에 얼마전 개정된 유기동물 구조의 원칙을 적용할 것을 제안합니다. 병원비의 50% 또는 입양책임 또는 임보책임의 회원님이 나서주시고 그리고 우수회원 20명의 동의와 책임분담금 입금이 있을 시만 구조하는 것으로… 하…죄송합니다.
저는 처음에 글을 보고...제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좀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현재는 팅커벨이 확실히 어렵다는걸 누구보다 잘아시는 분이 뚱아저씨님인데
한꺼번에 일곱아이들 구조글을 올리신다는건 뚱아저씨님 성격상 순간적 기분이나 감상이 아닌,
뭔가 나름 생각을 하신 끝에 올린 글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별 자격 없는 회원이지만 왠지 무조건 힘을 보태드리고 싶은 마음에 구조하자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런게 아니라면 뚱아저씨님께 죄송합니다. 글쓰기가 참 조심스럽지만 그냥 제 생각입니다
반대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다 일리있는 말씀이고 그리 생각하는 회원님들도 많을 것 같네요.
저는 사실 여기 글에 아이들 눈을 제대로 보지 못했답니다.
늘 그렇듯이 스크롤바를 빠르게 내리면서 스쳐지나가며 봤을 뿐이지요.
그리고 구조가 결정나면 그때 다시 아이들 얼굴을 찬찬히 보려고 했었어요..ㅜㅜ
@치치루루(미국) 네, 우리모두의 공통된 심정이겠지요....
얼마전에 한동보에서 공고기간이 지난 안락사0순위의 아이들 중 세마리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봉사를 하였습니다 내가 뭐라고 아이들을 고르고 또 외면하고 그래야하나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깜미해피님 말씀처럼 눈이 마주치면 정말 힘들더라고요ㅠ 더욱이 털에 가려 눈이라도 안보이면 외면받기 쉽상이고요.. 그래도 다살릴수 없었기에 나는 일개봉사자이기에 세녀석만 데리고 나왔고.. 그녀석들이라도 살릴수 있음에 감사했지만 여전히 나머지 아이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다행히 세녀석은 빠르게 임보처가 구해졌고 그김에 아이들을 한번더 데리고 나오려고 합니다. 그날도 여전히 못구하는 아이들이 있겠지만 이렇게 구조할수 있는
아이들수가 늘어 천만다행이지요ㅠ 제가 감히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거예요. 다 살릴수도 눈에들어온 애 안살릴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꼭 입양센터에서 수용하지않고 두세 마리는 가정임보들을 할수도 있지않을까요? 안타까우신 만큼 용기내주시는 분들도 많으셨으면 해요 ㅠㅠ 한마리 키우시는분들.. 스트레스받기쉬운 아이 아니라면 두마리 키우는 즐거움 보람 엄청납니다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만들어나갑니다 진짜 이뻐요^^
재정 고려하지 않을수 없잖아요ㅠ 회원천명의 만원 자동이체 운동은 어떨까요 저는 잘들어가보지도 않는 단체에 벌써 몇년간 만원씩 이체돼있더라고요 ㅎㅎ 사는데 지장없습니다ㅎㅎ 우리의 용기가 필요할때인거 같아요!
@야미야호야(부천) 현재 심정으로는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런일은 못할 것 같은데 정말 그 용기 존경스럽습니다. 진정한 사랑의 힘이겠지요...자동이체...저도 한다한다 하면서도 여태 못했네요...:: 천 명의 만원이체, 정말 꿈에 불과한걸까요....
@깜미해피(부산) 저역시 용기없고 물렁하고 맘약한 사람인걸요ㅠ 이번이 세번째였는데ㅠ 처음은 입양할 아이 데리러,두번째는 개인구조를 해보고자(그냥돌아왔지만)
세번째는 이번봉사로 갔습니다ㅠ 세번 다 집에 와서 몸살을 앓고 구토를 하고 잠을 설쳤어요ㅠ 제발 좀 그만 버렸으면 좋겠어요 아니 버릴분들 애초에 키울생각일랑 꿈도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
@야미야호야(부천) 맞는 말씀이예요...ㅠㅜ 저역시 보호소가 어떤 곳인지 천지도 모르고 갔다가 죽는줄 알았답니다. 아이들의 그 울부짖음...ㅠㅜ 아이들 얼굴은 하나도 못보고 데려갈 아이만 데려다 달랬지요...보호소에 봉사하시는 분이나 구조해오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우리나라가 가장 싫을 때가 유기동물들 비참함을 볼때예요..ㅜ
회원 여러분~전 전부 구조에 찬성이긴하나 전부 구조에 동의 안한다고해서 미안해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내 의견을 내놓는 장이고 남과 같을 수는 없으니까요. 찬성쪽도 반대쪽도 일리는 있습니다. 결국엔 다수의견에 따를테니 빠른 판단을 위해 투표방에 가서 표결에 붙이는게 나을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