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입니다. 우리 원장님 그리고 댄플 오전 중급반 가족들~!
사랑하는 원장님 보니까 또 가슴이 뭉클했지네요. 동영상을 보려고 로그인 하는데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질 않아 몇 차례 하다 겨우 들어왔네요. 메일이 179개나 쌓여있다니 ㅋㅋ
아쉽게도 동영상 구동이 되질 않네요.
시간이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다음달이면 제가 미국으로 온지 1년이 되네요.
1회 댄스파티도 보지 못했는데, 벌써 2회를 준비하시는군요.
좋은 소식들도 많이 올라와있고, 역시 원장님 제자들의 실력은 당연히 수상감이겠죠.
아휴~! 우리 반 이름들이 생각안나네...
선아언니, 지영이, 또.... 윤정언니, 아 그 참 한약먹은 지은언니, 순아씨, 미영이, 선이... 또 있나??
아! 수진언니!!! 미안해라... 다들 건강하고, 열심히들 몸매관리하고 있지?
인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만 6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역시나 그렇더라고요.
언제부터인가 나도 모르게 한국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있고, 마치 여기서 오래전부터 살아온 사람처럼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고 지내게 됐어요. 한국과 제가 사는 곳의 물리적인 그리고 정서적인 환경이 너무 다르다보니 본의 아니게 멀어지고 말았네요.
저는 꾸준히 운동하고 있구요, 물론 댄스는 아니지만 아이들 학교에 나가는날 빼고는 근육을 다지는 바디웍스, 킥복싱, 요가, 필라테스 이렇게 번갈아 보통 두 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마른 것 보다는 원장님의 단단하면서 선이 예쁜 몸이 더 좋더라구요. 전에 없던 근육들은 생겼지만, 파티가 잦다보니 체중은 그대로예요.
여기 사람들은 워낙 베이스 자체가 동양인과 다르다보니 쫄바지에 쫄나시를 입어도 볼륨이 끝내준답니다. 재즈옷은 여기랑 전혀 맞질 않아 몇 벌 없는 힙합옷을 입고 다녔더니 모델하랍니다. 여기사람들은 한국사람들과 달리 옷에 전혀 신경쓰질 않거든요. 남편이 세금정리와 여러가지 관리때문에 지금 한국에 들어가있어서 운동복 몽땅 주문했습니다. 화장품도 잔뜩 주문했더니 관리실하냐고 묻더라고요ㅋㅋ (공항에서 남편 보따리장사꾼으로 몰릴까 진짜 걱정입니다.)
그래도 한국엄마임을 버릴수 단 한가지 이유.. 교육이죠.
물론 현지학교 교과서 구입해서 예습복습 시키면서, 애들학년보다 더 빠르게 진행해서 한국 수학 네 권씩 끝냈는데, 더 못사온게 아쉬워 이번에 중학생 1학년인 큰 아이 것과 초등 3학년, 1학년(여기선 2학년) 아이들 수학문제집 수준별로 고르고, 국어 문학과 문법은 놓치고 싶지 않아 더하고(문학은 교양이고 상식이니까), 막내 한국어 이해를 돕기위해 한자까지 주문했더니 50권이되버렸네요. 아휴.. 여기서 애들이 하는게 아니고 제가 한다니까요.
큰 애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중세사에 그 막강한 이슬람 문화부터 로마시대상, 십자군전쟁, 중국 지배층의 시대별 특징, 종류, 운하의 역할, 인도에서 건너온 불교가 일본에선 어떻게 변형되었는지에다, 과학에서 다루는 유전법칙, 세포분열, 원소의 종류 이런것을 사실 한국어로 되있어도 어려운 데 영어로 이해해야하는 아들을 위해 미리 자료정리해놓고, 설명해주는데..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서울대갔겠다하면서 합니다.
언어가 다른 세상에 툭 던져놓은 엄마로써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하고 과정이 서로 다른 세 아이의 가정교사하느라 사실 눈코뜰새 없이 바쁘답니다. 거기에 운동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보니 시간에 쫓겨 점심을 못먹을 때도 많아요. 웃기죠? 그래서 노트북 전원 들어오는 시간도 아까워 잘 안봐지더라고요. 너무 섭섭해하지마요. 우리 원장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겐 아주 멋진 직업이 있구나!'
아이들의 인생을 그려가는 디자이너라고요.
지난 여름 학교에서 데려오는 길에 애들에게 말해줬어요.
" 지금 너희들의 인생은 스케치하는 단계야.
원하는 대로 맘껏 그리고 채우다 삐뚤어지면 언제든 지울수 있어 괜찮아.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더 진하게 라인을 그리고, 채색을 하게되면 그땐 수정할 수 없단다.
지금 이 시간이 너희들의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순간인지 늘 생각하며 살면 좋겠다."
모두들 건강하고, 자신이 아이들의 인생을 디자인하는 정말 중요한 사람임을 자부하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댄플가족 모두 그리고 나의 영원한 친구 원장님 사랑합니다~!
첫댓글 모름니다... 이제 잊었당게효.... 와 이케 많은 글을 ....햐 캬 휴 미쿡에서 잘 자리잡고 안오실까 심히 염려됩니다.. 우리 진영씨 보고싶다고 했잖아효... 사진하나 올리라니깐..... 빨리,,, 퀵,,,,
원장님 얼굴에 세월이 약간 비치더라구요. ㅎㅎㅎ 내년 겨울에 한번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사진을 못 올리는 단 하나의 이유.. 바로 몸매 아니겠습니까!!!!!!!!!!!!!! 쇼크받을까봐서잉~!! 흑흑
아앙~~진영아~~사진이라도 좀 올려랑~~보고시포~~옹
지영이니? 어쩌면 회원정보 볼 권한이 없어진거양~!!! 주름이 자글자글하다고 여기까지 소문났던데, 날 생각해서 너무 많이 빼지마라. 운지, 운비 많이 컸겠네. 항상 생각한다. 늘 웃는 얼굴로 주변사람들 편안하게 해주고, 배려가 몸에 밴 나의 어릴 적 친구.. 운동만하고 휙 나가던 내가 너 덕분에 반강제적으로(?) 마음을 열게 되 좋은 언니들 알게 됐쟎아. 건강챙기고, 애들한테 진영이 이모가 보고싶어한다고 꼭 전해주라.
올때쯤이면 책하나 출간해도 쓰겄다~~ 책이름 : 인생스케치 ,,,,지은이 : chic 책하나는 사줄수 있어 ㅎㅎ 인생을 설계해가는데 중요한 뼈대 역할을 톡톡히 하는구나 ! 아무래도 타국에 있으니 더 강해지는 것 같어~ 난중에 람보가 되어서 돌아오는건 아니겠지??? ㅎㅎ 좋은글 마음에 새기마~~~ =========> 선아
언니야~! 후유증은 없어? 괜찮은거야? 시차때문에 전화한번 할려면 날 새야하니까 못했네. 원장님처럼 새벽 2시에나 자면좋을텐데 ㅎㅎ 우리 동서가 한희옷 안줬다고, 입이 쭉 나왔길래 요번에 이민가방 가득보냈넹. 오기전 운비입히라고 지영이한테 준 옷 작아지면 한나입혀. 그리고 미영이한테 남자아이용 전동 오토바이 줬으니 지은언니 아들한테 물려주라고하고. 한국갈때 컨테이너가득 가져갈테니 기다리고 있엉~! 여전히 회장직 잘 수행하고 있지?
설마 자리때문에 분위기 흐리는 개념없는 회원은 없을 거라고 믿네. 언니.. 많이 보고싶다.
기다리고 있으마~~ 폴로로 가득사온나,,, 애들거 사이즈 모르면 언니들거 사온나,,, ~~ 기대하마 흠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