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7350]錢起 (전기 )-贈闕下裵舍人( 증궐하배사인)대궐에 계신 배사인께
贈 闕下 裴舍人 - 錢起
〈宮廷의 裴舍人께〉
二月黃鶯飛上林,春城紫禁曉陰陰。
이월에 꾀꼬리는 上林苑에 날고
봄날 장안의 황궁은 새벽인데 어둑하리
長樂鐘聲花外盡,龍池柳色雨中深。
長樂宮의 종소리 꽃밭 너머 스러지고
龍池의 버드나무 빛 빗속에 짙어지리라
陽和不散窮途恨,霄漢長懷捧日新。
봄볕은 벼슬길에 막힌 한 풀어주지 못하나
하늘 향해 해를 받들 마음 길이 간직하고 있다오
獻賦十年猶未遇,羞將白髮對華簪。
賦를 바쳐온 지 십 년 아직도 알아주는 이 만나지 못해
백발이 되어 華簪 대하기 부끄럽다오
白话译文
二月天黄莺鸟飞到上林苑,春天早上紫禁城郁郁葱葱。
长乐宫钟声消逝在花丛外,龙池杨柳沐春雨翠色更深。
和煦春日也难消穷途遗恨,耿耿胸中永怀着捧日忠心。
献赋十年至今仍未得恩遇,如今白发丛生羞对裴舍人。
[解題]
이 시는 裴舍人에게 바치는 시로 裴舍人이 자신을 이끌어주기를 바라는 목적에서 썼다.
전반부의 4구는 寫景으로 궁중을 묘사한 것에 불과한 것 같지만 여기엔 中書舍人의
직분에 대한 암시가 있다.
당나라 때에는 황제의 신변에 通事舍人이 있어 황제를 알현하는 사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했고, 起居舍人이 있어 황제의 言行을 기록했다.
中書舍人의 경우, 황제에게 올라오는 글이나 황제가 내리는 詔書가 모두 그들의 손을
거치게 되어 있었으니, ‘侍從之臣’으로서 매일 황제의 좌우에서 隨從하며 국가의
기밀을 다루는 그의 권력이 어떠하였는지 알 수 있다.
전반부 4구는 궁중의 경치를 묘사하면서 곳곳에 항상 황제를 따르며 궁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은연중에 드러내는 부분이다.
자기 처지를 드러내며 求援을 바라는 뜻이 隱微하면서 曲折하게 표현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대궐에 계신 배사인께
* 別名 : 闕下贈裴舍人
贈闕下裵舍人 증궐하배사인
唐代:錢起 (전기 )
二月黃鶯飛上林 (이월황앵비상림) 이월이니 꾀꼬리가 상림원에 날아다니고
春城紫禁曉陰陰 (춘성자금효음음) 봄이 온 자금성엔 무성한 잎으로 새벽처럼 어둑하겠지.
長樂鐘聲花外盡 (장락종성화외진) 장락궁의 종소리는 꽃밭 너머로 뻗어가고
龍池柳色雨中深 (용지유색우중심) 용지의 버드나무 색은 빗속에 더욱 짙어지겠죠.
陽和不散窮途恨 (양화불산궁도한) 따스한 봄볕도 앞 길 막힌 이 한을 풀지 못하지만
霄漢長懷捧日心 (소한장회봉일심) 하늘은 해를 받드는 이 마음 늘 품고 계시겠지요.
獻賦十年猶未遇 (헌부십년유미우) 시를 바쳐온 지 십 년인데 아직도 때를 만나지 못하니
羞將白髮對華簪 (수장백발대화잠) 이제 백발로 높은 분을 대하는 것 부끄럽군요.
贈闕下裵舍人 증궐하배사인
唐代:錢起 (전기 )
二月黃鶯飛上林,春城紫禁曉陰陰。
長樂鐘聲花外盡,龍池柳色雨中深。
陽和不散窮途恨,霄漢長懷捧日心。
獻賦十年猶未遇,羞將白髮對華簪。
二月黃鶯 이월황앵= 이월에 꾀꼬리는
飛上林 비상림 =상림원 (上林苑 )에 날고
春城紫禁 춘성자금= 봄날 장안의 황궁은
曉陰陰효음음=새벽인데 어둑하리
長樂鐘聲 장락종성= 장락궁 (長樂宮 )의 종소리
花外盡 화외진 = 꽃밭 너머 스러지고
龍池柳色 룡지류색= 룡지 (龍池 )의 버드나무 빛
雨中深우중심= 빗속에 짙어지리라
陽和不散 양화불산= 봄볕은 풀어주지 못하나
窮途恨霄 궁도한소= 벼슬길에 막힌 한
漢長懷 한장회= 마음 길이 간직하고 있다오
捧日新 봉일신= 향해 해를 받들
獻賦十年 헌부십년=부 (賦 )를 바쳐온 지 십 년
猶未遇 유미우= 아직도 알아주는 이 만나지 못해
羞將白髮 수장백발= 백발이 되어 부끄럽다오
對華簪대화잠= 화잠 (華簪 ) 대하기가
이월에 꾀꼬리는 상림원 (上林苑 )에 날고
봄날 장안의 황궁은 새벽인데 어둑하리
장락궁 (長樂宮 )의 종소리 꽃밭 너머 스러지고
룡지 (龍池 )의 버드나무 빛 빗속에 짙어지리라
봄볕은 벼슬길에 막힌 한 풀어주지 못하나
하늘 향해 해를 받들 마음 길이 간직하고 있다오
부 (賦 )를 바쳐온 지 십 년 아직도 알아주는 이 만나지 못해
백발이 되어 화잠 (華簪 ) 대하기 부끄럽다오
○ 闕下: 궁궐 아래. 여기서는 宮廷을 가리킨다.
○ 裴舍人: 누구인지 알려져 있지 않다. 舍人은 관직명으로 中書舍人이다.
○ 黃鶯: 一作 黃鸝
○ 上林: 천자의 동산 이름. 원래는 漢나라 때 황제의 정원인 上林苑을 말한다.
뒤에는 모두 皇家의 宮苑을 가리키게 되었다.
○ 春城紫禁曉陰陰 : 春城은 長安이며, 紫禁은 紫禁城으로 황궁을 말한다.
曉陰陰은 황궁에 봄이 와서 나뭇잎 무성하게 그늘이 드리우니
날이 밝아도 어둑어둑함을 말한다. 一作 春城紫陌曉沈沈
○ 長樂: 한나라 때 장락궁으로 당나라 皇宮을 가리킨다.
○ 龍池: 당나라 황궁 안에 있는 연못 이름. 원래는 玄宗이 帝位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의 小湖였으나, 뒤에 이곳을 興慶宮으로 바꾸고
이곳에서 政事를 보면서 皇宮 연못이 되었다.
○ 陽和: 봄 기운이 화창한 것. 二月(仲春)이나 이월 初旬에 해당한다.
○ 霄漢: 하늘. 큰 하늘. 朝廷을 상징하면서 '하늘같은 漢나라'라는 衆義的 표현이기도 하다.
○ 捧日心: 삼국시대 程昱이 젊었을 때 泰山에 올라
두 손으로 해를 받드는[捧日] 꿈을 꾸었는데,
훗날 程昱은 曹操의 중요한 참모가 되었다.
程昱의 본명은 立이었는데 曹操가 꿈 이야기를 듣고
‘日’字를 더하게 하여 이름이 昱이 된 것이다.
捧日의 日은 황제를 비유하는 말이다. 一作 長懸 또는 常懸.
○ 獻賦: 西漢시대 司馬相如가 漢 武帝에게 賦를 올려 벼슬을 얻은
고사를 취한 것인데 후에는 문인들이 벼슬길에 나아가는 방법, 계기를 칭하게 되었다.
○ 白髮對華簪: 白髮은 시인 자신을, 華簪은 원래 高官의 冠을 머리에 고정시켜 주는
장식으로 벼슬하는 사람들을 말하며, 裴舍人을 높여 부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