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연인』(작사 한산도, 작곡 백영호)은 1969년
「이미자」가 부른 동명(同名) 영화 주제가입니다.
「이미자」의 1차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인 1960년대 중,
후반 수많은 히트곡을 내는데, 영화 주제가로 사용되거나
만들어진 곡 도 무수히 나오는 시기(時期)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그녀가 부른 영화 주제가만 나열(羅列)해 봐도 "동백아가씨
(1964)"를 시작으로 "황포돛대(1964), "홍콩의 왼손 잡이(1965)",
"울어라 열풍아(1965)", "살아있는 가로수(1965)", "섬 마을 선생님
(1965)", "흑산도 아가씨(1965)", "저 강은 알고 있다(1966)",
"그리움은 가슴마다(1967)", "빙점(1967)", "황혼의 부르스(1968)",
"여자의 일생(1968)", "미워도 다시 한번 (1968)", "사랑했는데
(1968)", "한번 준 마음인데(1969)", "기러기 아빠(1968)", "서울
이여 안녕(1969). "아씨(1971)" 등등이죠.
「이미자」의 영화 주제가는 어쩌면 한국 영화사의 한 세대를 점령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기도 한데, 『잊을 수 없는 연인』은
그 중간 쯤 가장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969년 작품으로 이 곡도
매우 사랑을 받았던 곡입니다.
영화 『잊을 수 없는 연인』은 1969년 7월 국제 극장 개봉 4만 명
가까운 관객이 든 흥행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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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몸이라서 사랑 마져도
내 마음 내 뜻대로 하지 못하고
한없는 과로움에 가슴 태우며
잊으려 애를 써도 발버둥쳐도
잊을 수 없는 연인 내 마음의 연인
못 씻을 상처 입고 그대를 두고
떠나야 하는 사정 말 못할 사연
한 맺힌 가슴 안고 나는 가지만
이 목숨 지기 전에 다하기 전에
잊을 수 없는 연인 내 마음의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