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송님 첫 습작시 탑재를 축하드립니다. 시창 글밭이 더욱 다양한 꽃밭이 되었습니다. <판도라>라는 신화적 제목으로 인간의 존재론적 상황을 노래하였습니다 "귀뚜라미"라는 객관적상관물을 끌어와 시의 풍경이 청각적 심상으로 주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합니다. 시의 구절이 비슷한 시어로 중복되거나, 다소 염세적 표현이랄지, 형상화를 좀 더 보완하면 좋은 작품으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퇴고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판도라 (퇴고분)
다송
귀뚜루 귀뚜루루 밤의 적막을 가르는 귀뚜라미 소리 청량하다
이따금 가깝다 멀어지는 자동차 소리 그 아래 목 놓아 풀벌레울음소리 깔려있다
모두들 단잠에 푹 빠져버린 이 밤 새벽은 저벅저벅 다가오는데 너는 슬피 누구를 부르는가
가슴속 돌덩어리 고해 있거든 이른 아침 고요한 뜨락에 오시게
어차피 내 몸은 세우다 삭을 눈물의 돌탑 하나 사리함보다 더 깊은 수심 속에 잠들 잿빛 판도라다
첫댓글 '판도라'라는 제목으로 처음 시를 내려주심 감사합니다.
함께 공부하는 동안 다송님의 판도라 같은 귀한 시 자주 꺼내주시면 많은 감상에 마음이 정화될 것 같습니다.
문우님의 귀한 시 잘 보았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다송님
첫 습작시 탑재를 축하드립니다.
시창 글밭이 더욱 다양한 꽃밭이 되었습니다.
<판도라>라는 신화적 제목으로
인간의 존재론적 상황을 노래하였습니다
"귀뚜라미"라는 객관적상관물을 끌어와
시의 풍경이 청각적 심상으로 주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합니다.
시의 구절이 비슷한 시어로 중복되거나, 다소 염세적 표현이랄지, 형상화를 좀 더 보완하면
좋은 작품으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퇴고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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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퇴고분)
다송
귀뚜루 귀뚜루루
밤의 적막을 가르는 귀뚜라미 소리
청량하다
이따금 가깝다 멀어지는 자동차 소리
그 아래 목 놓아 풀벌레울음소리
깔려있다
모두들 단잠에 푹 빠져버린 이 밤
새벽은 저벅저벅 다가오는데
너는 슬피 누구를 부르는가
가슴속 돌덩어리 고해 있거든
이른 아침 고요한 뜨락에 오시게
어차피 내 몸은
세우다 삭을 눈물의 돌탑 하나
사리함보다 더 깊은
수심 속에 잠들 잿빛 판도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