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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술의 본질을 되돌아보면서 - 새로운 도전과 계획 - 네덜란드 행사 차 가는 길
지금 비행기 안, 불이 꺼져 어둡다.
모니터를 보니 아직도 8시간이 더 남았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국내에서는 2009년 세계 대회 행사를 치른 이후, 본인의 부족한 공부에만 전념하고, 해외 지부에만 치중해 왔다.
체육관은 2015년 말에 브라질팀의 수련을 마지막으로, 부산 도심지에서 밀양 야외 수련장으로 옮겼다.
상추도 심고, 밭도 갈고, 꽃과 나무들에 거름도 주는 등 평생 해본 적이 없던 시골 일들에도 어느덧 익숙해져 있다.
그러는 와중에 시간 나는 대로 운동도 하고, 책도 써서 그간 생각해왔던 것들을 책으로 정리하여 출간했다.
그 이전에도 여러 권의 책을 출간했지만, 밀양으로 옮긴 후 출간한 책은 "수행의 바른길 시리즈 다섯 편"과 "영문판 두 편", Think Out of the Box와 Searching for the Forgotten Half in Martial Arts가 있다.
이제 해외 지부는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했다.
나름 공부한 지 약 십여 년간의 결실을 가지고, 국내 해동검도 지도자와 수련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시기인지
한 번 고려해 보고자 한다.
코로나 이후 할 수 없었던 각 대륙별 행사를, 우선 유럽 해동검도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볼까 구상 중이다.
우선 이번 2024 네덜란드 행사를 통해 가르칠 "무술을 통한 치유"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기로 한다.
☆ 무술을 통한 치유 방법의 수련에 대해 사람의 이해도와 능력 수준에 따라 아래와 같이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1. 전혀 별개로 여기는 사람
2. 관심은 있으나 아직 온전히 배우지 못한 사람
3. 이해는 하지만, 확연한 수준 차이로 엄두를 못 내는 사람 등 여러 종류의 사람으로 구분된다.
4. 반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사람 중에는 단순히 남들보다 감각이 예민하거나, 산이나 물에 가서 몸이 가벼워진 경험 내지 기타 등등으로 기를 축적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 이들은 마치 자신이 도인이라도 된 양 착각하기도 한다. 심지어, 아무런 기본 원리를 터득함이 없이, 단순히 그런 감각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몸을 고친다는 사람들도 많다.
5. 또한 무술 수련이 아닌 침술이나 카이로프랙틱 등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사람도 흔하다. 하지만, 그것은 별도의 과목이며, 방법이 전혀 다르다.
■ 진영쌍검류의 기무 수련을 통한 치유 시스템은, 무술 수련의 세 가지, 즉 "술기, 철학, 그리고 치유" 중 하나다.
이 세 가지의 이치는 모두 하나로 연결되는 것이 반드시 전제로 되어 있다.
○ 여기서 "기본"이라는 것은,
Energy Flow를 알아차림으로써,
☆기운의 막힘과 열림을 알게 되고,
☆자신의 몸과 상대방의 몸에
흐르는 기운을 인식하고,
☆이를 조절하고 조화와 균형을 맞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또한 신체 움직임의 각 부분에 대한 인식과 통찰력을 기르며,
☆ 이를 바탕으로 무술 수련에서 각 동작 움직임을 이치에 따라 옳고 그름을 익히고,
☆ 더 나아가 일상생활에서의 행동도 각자의 수준에서 알아차리면서 깨달아가는 삶을 구현하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무술 수련과 각자의 삶을 올바르게 이끌 수 있게 되어, 여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게 된다.
결국, 인간 삶의 궁극적 목표를 깨닫고 마지막까지 그 깨달음을 추구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여전히 어느 협회가 더 크고, 어느 협회가 더 대우를 잘해주는지 등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면,
"무술의 기본 이치를 터득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된다.
"무술의 기본 이치"란 하나의 진리로서 지극히 간단하고 명료하다.
그것은 세상의 이치 아래 있기에,
그 하나라는 근본 이치는
동일할 수밖에 없다.
기본 이치란 "Energy Flow"이다.
● 무술 수련은
첫째, 술기
둘째, 철학
셋째, 치유
이렇게 나눌 수 있지만,
결국 하나로 연결된다.
그래서 무예 수련이 "전인적 교육"이 되는 것이다.
이 셋 중 하나라도 빠지면, 21세기 현대인을 위한 올바른 무술 수련이라고 할 수 없다.
하물며, 검법이나 베기를 조금 익혀 무술 단체 이름을 등록하고, 지도자를 배출하며 협회를 양적으로 키워 해외 진출까지 한다면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독일, 멕시코 등지에서도 이러한 부류를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술 수련의 근본 이치를 터득해야
진정한 건강과 행복을 주는 방법과 이치를 무예 수련을 통해 가르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 근본 이치를 터득하는 것이 "기본"이며, 설사 이해하고 터득했다고 해도 그 수준은 천차만별이 된다.
오늘은 네덜란드 행사 차 가는 중이다. 비행시간이 13시간. 비행 중에는 잠만 오지 않는다면 그 시간은 매우 편하고 자유롭다.
네덜란드에서 무엇을 가르칠지 생각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다.
세월이 갈수록
내 몸 하나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갈수록 부지런하고,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해야,
살아생전
소기의 목적 달성에
최대한 근접할 것이다.
2024년 10월 8일
네덜란드 행 기내에서
해동검도 진영쌍검류
김 정 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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