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일자, 2012, 4, 10,
16 세기 후반 "퇴계" <退溪>로 부터 동방의 "도학" <道學>을 전수할 사람" 이란 찬사를 받았던 ~
"남언기" <南彦紀>는 전라도 둥복현<同福縣> 사평촌 <沙平村>에 정자를 짓고 "은둔" <隱遁>을 하면서 ~
이 원림을 "고반원" <考槃園>이라 하고 자신의 호<號>를 스스로 "고반"<考攀>이라 지었답니다 ~
고반 의 "고" <考>는.. 이룬다는 뜻이고.. "반" <攀>은 머뭇거려 멀리 떠나지 않으니 은거할 집을 이룬다.는 말이라네요..?
다시말해 "고반" 은 "은일" <隱逸>자가 은거할 집을 마련했다는 뜻으로 세속<世俗>을 떠나 산수를 즐기는것을 의미 한답니다 ~
"임대정 원림" 은 "남언기" 가 조성한 "고반원" 에서 유래했고 ~
그는 고반원에 초막<草幕>을 짓고 자연을 벗하며 일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
남언기는 학문이 뛰어나 1568 년 "동몽교관" 에 임명 되었으나 곧 사직하고 ~
이곳에 내려와 학문을 닦고 은일생활을 즐겼으며.. 그후 300 여년이 지나 "민주현" <閔胄顯 1808 ~ 1882>이 귀향하여
고반원의 옛터에 정자를 건립하고 "임대정" 이라 명명했답니다 ~
"임대정" 은 송나라의 명유 "주돈이" <周敦頤>의 "시" <詩>에서 가져온 명칭으로.. 주돈이는 자신의 향촌생활을 ~
"새벽 물가에 임하여 여산을 바라보네" "종조임수 대려산" <終潮臨水 對麗山>이라 묘사했는데..?
"염계 주돈이"<廉溪 周敦邇>를 흠모한 조선의 유림<儒林>들은.. 그를 본받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
"민주현" 역시 주돈이의 시구<詩句>에서 취한 자구<字句>를 합성해..?
그가 지은 정자를 "임대정" 이라 명명한 것이랍니다 ~
조선사회에 큰 영향을 준 주돈이는 특히 연꽃을 사랑했으며 ~
연꽃을 군자의 꽃이라 칭하여 "애련설"<愛漣說>이란 시를 남겼다고 합니다 ~
임대정은 "상원" <上園>과 "하원" <下園>으로 나뉘는데.. 정자가 있는 "상원" 은 지대가 높은 언덕위에 자리하고 ~
하천 방향의 낮은 지대에는 지당 중심의 하원 <下園>이 조성되어 있어 "지원" <地園>이라 불리며..?
연못 "중도" <中島>엔 피부결이 고운 "배롱나무" 와 "괴석" <怪石>이 놓여졌구요 ~
연꽃을 심어 "탁수" <濁水>를 "정수" <淨水>할 목적도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생각..?
"상원" <上園>에 있는.. 정자의 모습은 오랜세월의 풍파에 쇠락해 가는 모습인데..?
명승으로 지정된 만큼 목재가 부식되지 않게.. 관아 <官衙>의 세심한 관리가 절실해 보이구요..?
"임대정 원림" <臨對亭 園林>의 구성원은 주변의 자연에서 흔히볼수있는 초목 <草木>이라고 합니다..?
여기 귀하신 몸 "향나무" 는 원림의 인물인데.. 배밀이를 하고 있으니.. 헐..?
외과적 도움으로 새싹을 틔웠으니 "청춘이여 다시한번" !!
정자는 우리나라 건축양식의 특징인.. "팔작지붕" 의 아름다운 곡선미<曲線美>라 하구요 !!
원림<園林>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말한 우리의 표현이고.. 정원<庭園>은 일본인들이 쓰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사애선생 장구지소" <沙涯先生 杖屦之所>는 "사애 민주현" 선생의 신발과.. 지팡이는 다녀갔다는 뜻이며..?
"피향지" <披香池>는 향기를 여는 연못.. 연꽃의 향기가 멀리 흩어진다는 뜻이라 하구요..?
"기임석" <跂臨石>은.. 걸터 앉는다는 의미이고..?
"읍청당" <揖淸塘>은 연꽃의 맑은 향기를 붙잡아 당긴다는 뜻이랍니다 ~
상원 <上園>의 작은연못엔.. 깨끗한 마음을 지니고자한 선비의 정신이 깃든 "세심" <洗心>이란 글이 있으며 ~
원림이란? 자연의 숲을 인위적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조경<造景>으로 삼아 ~
적절한 위치에.. 집칸과 정자를 배치한 곳을 말한다고합니다 !!!
한여름이면.. 이 연못에서 연잎과 백일홍<百日紅>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수있다 하구요..?
정자는.. 암반 구릉<丘陵>위에 지어져.. 서정적<抒情的>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
배롱나무 꽃망울이 더해진.. 원림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