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를 하려고 미용실에 갔다.
지루함을 달래라고 내주는 서비스용 여성중앙월간지...
대충 넘기다가 시선이 머무는 곳이 있었다.
바로 장 담그기...
혼자 보기 아까워 정보를 공유코자 옮긴다.
-부여 보리사 승우스님의 장 담그는 법을 강민경기자가 소개했다-
장 담그기
재료/ 메주, 옻나무, 고추, 대추, 소금, 참깨
1. 망(채)에 소금을 얹고 물을 부어 소금물을 만든다.
하루쯤 두어 침전물을 가라앉힌 후 웃물만 사용한다.
2. 1에서 만든 소금물을 항아리에 붓고 장맛이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해 옻나무를 넣는다.
3. 깨끗이 씻어 햇볕에 바싹 말린 메주를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는다.
4. 3의 항아리에 준비한 고추,숯,대추,참깨를 넣는다.
5. 담은 메주 위에 소금을 한 움큼씩 얹는다.
된장 40일후 장이 숙성되면 메주를 건져내 고루 으깬다.
항아리 밑바닥에 소금을 약간 뿌리고 메주를 담아 꾹꾹 눌러준후
위에 소금을 얹고 뚜껑을 덮는다.
맑은날 뚜껑을 열어 햇빛을 쬐면서 한달 정도 숙성시키면 된장이 된다.
간장 장에서 국물을 따라서 큰 솥에 붓고 거품을 걷어내며 끓인다.
완전히 식힌후 독에 붓고 날씨 좋은날 햇볕을 쬐이며 숙성 시키면 완성.
고추장 만들기
재료/ 찹쌀, 엿기름, 고운고춧가루, 메주가루, 소금, 묵은간장
1. 찹쌀은 씻은후 수분을 제거해 빻는다.
2. 엿기름은 물을 부어 거른다.
3. 거른 엿기름 물에 1의 찹쌀가루를 넣어 덩어리지지 않도록 잘 섞는다.
4. 3을 솥에 넣고 눋지 않도록 잘 저어주며 끓인후 식힌다.
5. 4에 메주가루,간장,소금,고운고춧가루를 넣어 잘 섞은후 독에 담아 숙성시킨다.
쩜장 만들기
재료/ 참밀, 메주콩, 찹쌀, 고춧가루, 천일염
쩜장은 음력 7~9월에 만든다.
끓이지 않고 생으로만 먹어 좋은 효모균들의 손실을 막는다.
1. 메주콩은 하루 정도 물에 불려 소쿠리에 건져놓고
참밀은 불리지 않고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건진다.
이때 참밀과 메주콩의 비율은 2:1이 적당하다.
2. 불린 메주콩과 참밀을 가루로 빻은 후 적당한 크기의 메주덩이로 만든다.
3. 2의 메주를 따뜻한 실내에서 20일정도 띄운다.
4. 메주의 겉면이 새까만 곰팡이로 뒤덮이면 메주를 물에 넣고 씻어
표면의 검은 곰팡이를 깨끗이 닦아낸다.
5. 씻은 베주를 절구에 으깨어 말린 후 곱게 빻아 메주 가루를 만든다.
6. 5의 메주가루 양의 절반 정도의 찹쌀로 밥을 짓는다.
7. 3년이상 묵혀 간수를 뺀 천일염을 끓여 소금물을 만들어 식힌다.
8. 큰 그릇에 위의 찰밥, 메주가루. 고춧가루, 소금물을 넣고
고추장을 담그듯이 골고루 치대준다.
끓는물에 된장 한숟가락과 호박, 양파, 배추, 풋고추등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 된장찌개에 냉이를 넣으면 향이 살아나 더 맛있다고라....
파마를 말고 이글을 적고 있는 내모습이 우스웠던지 안쓰러웠던지
친절하게도 미용실 사장님이 연재되는 이부분을 쭈욱 찢어 주셨다.
두고두고 장을 만들때마다 이날을 기억하며 만들게다.
첫댓글 정 맛있게 담그세요. 잘 될것같습니다.
저는 인쇄해서 두고 봐야 것네요. 언젠가는 저도 해야하는데 시엄니표 언제까지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잘 익혀 두어야 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르~~ 합니다.
제 경험인데요. 어머니 살아계실때 전통적인것 다 전수 받으세요. 가시고 나면 그 손맛 정말 그리워집니다.
쩜장은 전,음방 들어와서 처음 들어봅니다.... 저도 음력 9월쯤 해서 한번 만들어 보렵니다.
찜장은 생으로 먹기때문에 효모균이 살아있어 아주 좋다네요.
이 스님의 장맛은 사찰들에서도 소문난 맛이라네요.
장을 한번도 안담아봐서 문의드립니다 위 내용중 2번데서 메주콩과 참밀을 가루로 빻은다음 쪄서 메주를 만드는 건가요???
ㅎㅎㅎ 저두 한번도 안해봤습니다. 해볼려구 책에서 옮기면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