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019년 11월 24일 (일요일)</b><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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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여행경로</b><br>
광주터미널<br>
당목항(04:50-06:55)<br>
일정항(07:00-07:20)<br>
평일정사(07:50)<br>
망산(08:19)<br>
동송리도로(09:14)<br>
월송방조제<br>
궁항리(09:49)<br>
안부(10:10)<br>
149.9봉(10:53)<br>
165봉(11:41)<br>
궁항리(12:21)<br>
일정항<br>
당목항(13:30-13:50)<br>
강진터미널(15:40-16:45)<br>
센트럴터미널(17:30-21:17)<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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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터미널 근처의 운암사우나에서 3-4시간 자고 당목항 가는 4시 50분 첫 버스를 타고
승객 4명이 앞에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았는데 나중에 탄 뚱뚱한 중년 남성이 내 옆인 4번 좌석에 태연히 비집고 앉아 기가 찰 일이지만 말도 못 하고 화를 죽인다.<br>
여기는 자동판매기로 좌석을 지정해서 표를 끊고 내가 처음으로 자리를 골랐으니 3번 좌석이 나간 것을 모를 수는 없다.<br>
다행히 버스가 일찍 도착해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당목항에서 첫 배를 타고 아련한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금일도로 향한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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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산 공고지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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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도 백운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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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섬으로 들어간다는 금일도 택시 기사분의 차를 타고 신평리에서 내려 망산의 들머리인 평일정사로 올라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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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를 따라가다 잘 정비된 산길을 타고 낮은 산인데도 제법 가파른 망산(x234.6m)으로 올라가면 너른 공터에 빈 군 초소가 흉물스럽게 서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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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항<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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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온 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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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겨본 명사해수욕장<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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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와 금당도 쪽 조망<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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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도 백운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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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송방조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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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해수욕장으로 바로 내려가는 길을 못 찾고 최근 조성된 임도를 따라가다 동송리 도로로 떨어져 해안도로로 나가 오늘의 목적지인 중앙의 149.9봉과 오른쪽의 152.6봉을 유심히 살펴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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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량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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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겨본 소량대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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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 푸른 그물로 덮여있는 다시마 건조장들을 보며 양다리가 뻑적지근하게 걸어서 궁항리로 들어가니 민가 수십 채만 있는 작은 동네이고 식당은 커녕 작은 가게 하나 없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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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6봉에는 뭔가 시설물이 보여 웬지 불안한 생각이 든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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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군이 공사비를 지원했다는 노송 쉼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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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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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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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서 바라본 백운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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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팔트 도로는 끝이 나고 적막한 시멘트 도로를 쉬엄쉬엄 올라가니 149.9봉과 152.6봉 사이의 안부에는 용도 모를 빈 건물이 세워져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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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로 꺾어 그야말로 빽빽한 가시나무들과 잡목들을 낫으로 치면서 진땀까지 흘리며 고도는 낮지만 고산처럼 뾰족 서 있는 149.9봉으로 힘겹게 올라가니 한발 딛기 어려운 잡목 숲이라 전혀 쓸모가 없는 땅임을 금방 알아차린다.<br>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낫질을 함부로 하다가 다리도 한번 찔리고는 안부로 되돌아와 기어코 새끼손가락을 찰나에 베어서 10 여분 지혈을 하고 생난리를 피면서 가파른 시멘트 도로를 터벅터벅 걸어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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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근처에서 제일 높은, 152.6봉으로 이어지는 165봉에는 레이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다.<br>
152.6봉을 가려면 가시덤불 들어찬 철조망을 우회해야 하고 다시 돌아와야 해서 돈만 날렸음을 인정하고 깨끗이 포기하고 만다.<br>
지도에 점선으로 나타나는 길을 타고 152.6봉을 넘어서 집 세 채가 표기된 해안 절벽까지 가야 하는데 주위에서는 접근할 수가 없으니 아마 군 시설일 가능성이 많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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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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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장에서는 올라갔다 내려온 149.9봉이 뾰족하게 보인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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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에스 엘리어트의 황무지는 이에 비하면 양반이라는 생각을 하며 궁항리 표시석에 걸터앉아 흘깃거리며 지나가는 차들에 아랑곳하지 않고 옷도 갈아입고 술도 다 마신 후 할 일도 없어 아침에 탔던 택시를 불러 예정보다 일찍 당목항으로 나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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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목항으로 일찍 돌아왔지만 어차피 광주 나가는 버스는 몇 번 없어 소형 트럭에서 군밤과 땅콩을 팔면서 바다낚시도 즐기는 상인분과 섬사람들의 재미있는 대화를 들으며 군밤에 소주를 마시고 어언 두 시간을 기다려 직행을 탈 수 있는 강진으로 나간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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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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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도 백운산<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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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땅은 잘있던가요? 언넘이 점용하진 않았나요?
그럴만도 아닌 못쓰는 산이야... 스벌 짜장면이 몇그릇인데...^^
@킬문 속은거네요
할수 없지...자기가 확인을 안 했으니...너는 잘 근무 하냐? 근무 시간이 길어서 그렇지 괜찮을 것 같던데. 네가 모든 실제적인 책임자 아냐...?
@킬문 뭐 그렇기는 한데 그럴려면 아직 까지는 쫌더 있어야 될것 같아요.
@킬문 아예 쫌더투자해서
금일도전체를 매입해버려유?~~~^^
@횡지암 15일에 얼굴 보자...
@횡지암 킬문형이 쓸데 없는 얘기 하지 말래요
덕분에 이름모를 섬구경도 하네요~ㅎ 장비난 도구는 맘대로 안쓰시는게 안전~
산에 버리고 왔어요...ㅠㅠ
생일도 백운산이 근방에서는 제일 높고 그래서 조망이 좋다고 합니다, 언제고 한번 가볼려고 합니다.
멍때리기좋은섬으로
알려져있어유...실제로
내가봐도 그렇쿠요~~~~^^
선착장에 생일케익머리에이고있는
대합실도 인상적임다~~~~~^^
에~ 저도 삼문산과 엮어서 다녀올 계획입니다. 시설도 잘 돼있다고 그러네요.
바다에 둥둥 떠 있는 섬들이 보기 좋네요. 섬 산행 나두 해야는디..
배 타는 재미도 있고요...쉬엄쉬엄 놀러다니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