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도내 교육가족상·교육명가상 수상자 선정 이옥균 교사 가족 6명·김영희 교사 3대째 교단 근무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도내 두 가족이 교육가족상과 교육명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안양옥)가 제정·시상하는 `교육가족상'은 직계존비속 및 배우자 중 교원이 5명 이상인 가족에게, `교육명가상'은 3대 이상이 교직에 몸담은 가족에게 주어진다. 가르치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고 온 가족이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사도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교육가족상=양양 현남중학교에서 근무중인 이옥균 교사 가족은 모두 6명이 교직에 근무, 제32회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 부인인 조영주 교사는 동해중학교에 근무중이며, 북평초교 이정균 교장과 율곡초교 이영숙 수석교사는 동생이다. 특히 장애학생들을 위해 특수학교나 특수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가족도 있어 눈에 띈다. 딸인 이보미 교사는 서울 마천초교에서 특수학급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부인 김태수씨는 속초청해학교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들 가족의 교단 근무 경력을 합치면 무려 170년을 넘어서 타 시·도 교육가족의 추종을 불허했다.이옥균 교사는 “교육가족상 수상을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가족들이 연구·교육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교육명가상=춘천초교에 재직 중인 김영희 교사 가족이 3대가 교직에 근무하고 있어 제3회 교육명가로 선정됐다. 시부모인 이용보(작고) 전 명덕초교 교장을 비롯해 남편은 김화여중에 재직중인 이금재 교사다. 교단에 입문한 지 1년5개월 된 이금재 명덕초교 교사는 장남이다. 장남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교사의 길을 선택했으며, 할아버지가 근무하셨던 명덕초교에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다. 교장실 벽에 걸려 있는 역대 교장 사진 중 할아버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도 큰 행복이다. 차남 역시 현재 춘천교육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남편은 생활부장 업무를 맡아 학교폭력예방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김 교사는 미술 교과를 가르치며 교무부장 업무를 맡고 있다.김영희 교사는 “가족이 모이면 온통 학생들과 학교이야기뿐”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가족 모두가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황형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