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벌써 퇴직한지도 5년째 접어듭니다.
농촌에서 함께 교류할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기도 하고
매일 등산이나 골프를 할수도 없기 때문에
퇴직하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논밭에서 부모님이 그랬듯이 나 또한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2. 농사일을 하면서 무덥고 힘들때면
나는 인생 이모작이지만
생전에 부모님은 한결같이 평생을 눈이오나 비가오나 덥고 힘들어도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같은 일을 반복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찡해 옵니다.
농업중심의 사회에서는 농사는 천하지 대본이라 했는데..
상공업 중심의 사회가 되고 도시화로 인해 텅빈 농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령 농부들이 주를 이루며
다른산업에 비해 뼈빠지게 힘들게 일하고 노력해도 손에 쥐는 소득이 없는 농촌은
매일아침 동네의원에 진료차 줄을서서 기다리는 허리가 굽고 병마와 싸우는
그러면서도 또 다시 일을 하는 주름진 촌로들의 진풍경 입니다.
3.다행스럽게 마을에 대여섯명 정도의 젊은이들이 있긴 하지만 인력부족으로 외국인들이 노동의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력이 부족하니 외국인들의 인건비도 매년 1~2만원이 인상되어 이익을 창출할수 있는 마땅한 작물이 없어 힘들고
그나마 농작물은 기후영향이 커서 풍년이면 가격하락으로 힘들고
흉년이면 내다 팔것이 없어 수익이 없어 힘든 농촌실정입니다
4. 저는 그나마 얼마되지않은 연금과 인생 이모작으로 매일 움직일수 있는 농사운동으로 생각하고
움직일수 있는 그 자체를 부가가치로 생각하기에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그러나 농사가 전부인 소농인들은 소득은 없고 병만 처지는 농촌현실이기에
인생2모작 5년째를 통해서 제가 느껴본 농촌은 안타까움이 매우 크다고 생각 되어집니다.
첫댓글 퇴직하시구 삶의 터전을 잘 살고 계십니다,
우리가 먹고사는 농업이 가장 중요하지요~!
농촌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 잘 하셨네요
충분한 이해가 갑니다
인생 2모작 자급자족으로 먹고 살만큼 농사를
지으신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귀농은 텃세가 있다기에 가기가 겁이 납니다,
ㅎㅎㅎㅎㅎ
요새 제가 얼마나 살겠다고 리모델링 집수리 한다고 무리했는지 허리시술뒤로 쉬어야 하는데 쉬지못하고 생활을 하다보니 몸살까지 났나봅니다.역시나 주말농부님 너무 힘드시지요 고생 않으십니다.퇴직하시고 힘든 결정을 하셨습니다.호남지회 파숫꾼님 힘내세요.
농촌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다가오네요...나느 자연인이다는 좋아도 막상 하기는 힘든게 현실..
언젠가는 좋은날이 오겠지요.....
농사는 참 어려울 것입니다. 나는 1996년도에 퇴역하고
지금까지 그냥 놀고 있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