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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철진열(打鐵趁熱)
쇠를 두드려 물건을 만들려고 하면 쇠가 뜨거울 때 하라는 뜻으로, 무슨 일을 할 때는 그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말이다.
打 : 두드릴 타(扌/2)
鐵 : 쇠 철(金/13)
趁 : 쫓을 진(走/5)
熱 : 뜨거울 열(灬/11)
대장장이가 쇠를 두드려 물건을 만들 때 뜨거울 때에 하라.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많이 쓰이는 속담 가운데 ‘쇠뿔도 단김에 뽑아라’라는 말이 있다. 소의 뿔을 뽑을 때는 어정거리지 말고 단숨에 뽑아야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어떤 일을 할 때는 주저주저하지 말고, 즉각 과감하게 처리하라는 뜻’으로 많이 쓰인다.
어딘가 약간 뜻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던지 국어학자들이 친절하게 주석을 달아, ‘소의 뿔을 뽑을 때 그냥 뽑으려고 하지 말고, 뿔의 밑 부분을 불로 지져서 물렁물렁하게 만든 뒤 뽑아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해 놓았다.
그러나 이 해석은 아무래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 옛날에 소는 농사에 꼭 필요한 원동력이었고, 가난한 농가의 살림살이 밑천이었다. 사람이 죽으면 당연히 울지만, 집의 소가 죽어도 식구들이 울었다.
소가 없으면 근본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 자기 소가 없으면 남의 소를 빌려 쓸 수도 있지만, 농사일이라는 것이 같은 시기에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집에서 쓰고 있는 소를 빌려서 자기 농사를 지을 수는 없으므로, 농사를 지으려면 반드시 소를 먹여야 했다.
조선시대 나라에서 농사를 위해서 소를 못 잡게 하고, 소고기를 못 먹게 했다.
그런 귀중한 소인데,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닌 이상 멀쩡한 소의 뿔을 뽑을 이유가 없다. 더구나 소의 뿔을 뽑기 위하여 뿔의 아랫부분을 불로 지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뿔이 뽑힌 소가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소뿔의 용도가 그릇, 피리, 활 등에 많이 쓰인다. 그렇지만 살아 있는 소에서 뿔을 뽑는 일은 있지도 않았다. 현실을 모르는 학자들이 억지로 해석하자니 이런 무리가 생긴 것이다.
이 말은 원래 ‘쇠 불도 단김에 뽑아야 한다’라는 말이 잘못되어 ‘쇠뿔도 단숨에 뽑아야 한다’라는 엉터리 속담이 생겨난 것이다.
옛날 시골 대장간에서 쇠를 불 속에 넣어 벌겋게 달구어 가지고, 꺼내어 망치로 두들겨 필요한 칼이나 호미, 도끼 등을 만들었다.
불 속에서 바로 꺼내 망치로 두드리면, 벌겋게 달구어진 쇠가 물렁물렁하여 대장장이가 마음먹은 대로 물건이 만들어지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 쇠 불이 식어 버리면, 망치로 두들겨도 쇠가 변형이 되지 않고, 헛되이 힘만 든다.
그래서 대장장이가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 낼 때, 쇠의 불이 달았을 때 두들겨서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내면 수월하게 뜻대로 되지만, 시기를 놓쳐버리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
이 일에서 비유해 가지고, 세상의 모든 일에는 효과가 최대로 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가 있으니, 그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뜻이었다.
공부나 기술도 마찬가지다. 가장 학습효과가 빠른 적절한 시기가 있다. 그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말고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 打(칠 타)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 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丁(정, 타)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옛날 나무를 자르는 소리, 비오는 소리, 악기(樂器)의 소리 등을 정정(丁丁)이라고 하였다. 정(朾)은 나무를 치는 소리를 나타낸다. 나중에 치는 것은 손의 동작이므로 재방변(扌=手; 손)部로 바꿔 쓰고 발음(發音)도 변하여 '타'라고 읽게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打자는 ‘치다’나 ‘때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打자는 手(손 수)자와 丁(못 정)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丁자는 나무에 못질할 때 사용하는 ‘못’을 그린 것이다. 그러니 打자는 마치 손으로 못을 내리치는 듯한 모습을 그린 것과도 같다. 다만 打자는 단순히 ‘때리다’라는 뜻 외에도 어떠한 동작을행하고 있음을 뜻하는 접두어로 쓰일 때도 있다. 그래서 打(타)는 ①치다, 때리다 ②말하다, 사다, 세다, 더하다 ③및, 와 ④타, 다스 ⑤어떤 동작(動作)을 함을 뜻하는 접두어,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칠 벌(伐), 칠 고(拷), 칠 당(撞), 칠 박(撲), 칠 격(擊), 칠 토(討), 칠 력(轢), 칠 공(攻), 망치 퇴(槌), 때릴 구(毆), 두드릴 고(敲), 쇠몽치 추(椎),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던질 투(投)이다. 용례로는 때리어 침을 타격(打擊), 동물이나 사람을 때리어 침을 타박(打撲), 얽히고 막힌 일을 잘 처리하여 나아갈 길을 엶을 타개(打開), 쳐서 부수어 버림을 타도(打倒), 때려서 죽임을 타살(打殺), 종을 침을 타종(打鐘), 곡식의 알을 떨어서 그 알을 거두는 일을 타작(打作), 야구에서 배트로 공을 치는 공격진의 선수를 타자(打者), 이득과 손실을 헤아려 봄을 타산(打算), 모조리 잡음을 타진(打盡), 전보를 침을 타전(打電), 문지르거나 뭉개거나 하여 지움을 타말(打抹), 거래할 물건의 값이나 수량 등을 미리 헤아려서 벌여 적음을 타발(打發), 사람을 때리고 침을 구타(毆打), 몹시 세게 때리거나 침을 맹타(猛打), 마구 때림을 난타(亂打), 피의자를 고문하여 때림을 고타(拷打), 타자할 때에 잘못 찍는 일 또는 그 글자를 오타(誤打), 잇달아 때리거나 침을 연타(連打), 북 등을 가락에 변화를 주면서 두드림을 곡타(曲打), 통쾌하게 때림 또는 그 타격을 통타(痛打), 그물을 한번 쳐서 물고기를 모조리 잡는다는 뜻으로 한꺼번에 죄다 잡는다는 말을 일망타진(一網打盡), 이해 관계를 이모저모 따져 헤아리는 일을 이르는 말을 이해타산(利害打算), 울려는 아이 뺨치기라는 속담의 한역으로 불평을 품고 있는 사람을 선동함을 비유한 말을 욕곡봉타(欲哭逢打), 풀을 쳐서 뱀을 놀라게 한다는 뜻으로 을을 징계하여 갑을 경계함을 이르는 말을 타초경사(打草驚蛇),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라는 뜻으로 일정한 주의나 주장이 없이 그저 대세에 따라 행동함을 이르는 말을 풍타낭타(風打浪打) 등에 쓰인다.
▶️ 鐵(쇠 철)은 ❶형성문자로 鉄(철)의 본자(本字), 铁(철)은 간자(簡字), 銕(철)은 고자(古字), 锇(철)은 동자(同字), 鋨(철)은 와자(訛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쇠 금(金; 광물, 금속, 날붙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질, 철)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부수(部首)를 제외한 글자 (질, 철)은 크다는 뜻으로, 큰 것을 만들 수 있는 금속(金屬)을 의미하며 그 때까지의 청동기(靑銅器)에 견주어 크고 훌륭하며 한층 날카로운 것이었다. ❷형성문자로 鐵자는 '철'이나 '무기', '단단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鐵자는 金(쇠 금)자와 (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질)자는 哉(어조사 재)자에 壬(천간 임)자가 더해진 것이지만 별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鐵자는 단단하고 강한 강도를 가진 쇠를 뜻한다. 청동기 시대를 거쳐 철기시대로 진입하면서 인류는 전쟁과 관련된 수많은 무기를 철제로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철이 청동기보다 훨씬 강도가 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鐵자는 '단단하다'나 '견고하다'라는 뜻 외에도 철제로 만든 '무기'나 '갑옷'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鐵(철)은 (1)금속(金屬) 원소(元素)의 하나 (2)철사(鐵絲) (3)단단한 모양 (4)움직일 수 없는 모양 등의 뜻으로 ①쇠, 검은 쇠 ②검은빛 ③무기(武器), 갑옷 ④검다 ⑤단단하다, 견고하다 ⑥곧다, 바르다 ⑦굳고 변하지 않다 ⑧확정되어 움직일 수 없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쇠 금(金), 강철 강(鋼),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구슬 옥(玉), 돌 석(石)이다. 용례로는 쇠살로 만든 우리나 울타리를 철책(鐵柵), 쇠로 만든 갑옷을 철갑(鐵甲), 쇠로 된 넓은 판을 철판(鐵板), 쇠로 만듦 또는 그 제품을 철제(鐵製), 철을 포함하고 있는 광석을 철광(鐵鑛), 쇠로 만든 바퀴를 철륜(鐵輪), 어떤 물질 속에 섞이어 있는 쇠의 성분을 철분(鐵分), 가늘고 길게 만든 금속의 줄을 철사(鐵絲), 쇠로 창살을 만든 창문 또는 감옥을 철창(鐵窓), 쇠붙이로 만든 막대기나 지팡이를 철장(鐵杖), 몸이나 힘이 무쇠처럼 강한 사나이를 철인(鐵人), 변경하거나 어길 수 없는 굳은 규칙을 철칙(鐵則), 기차를 말에 비유한 일컬음을 철마(鐵馬), 더할 수 없는 가난을 철빈(鐵貧), 무쇠처럼 억센 다리를 철각(鐵脚), 쇠뭉치같이 굳센 주먹을 철권(鐵拳), 쇠로 만든 것처럼 억세고 야무진 팔을 철완(鐵腕), 쇠같이 굳은 마음을 철심(鐵心), 매우 굳은 작정이나 변함없는 기한을 철한(鐵限), 낡은 쇠를 고철(古鐵), 철광으로 철재 특히 선철을 만드는 공정을 제철(製鐵), 무쇠를 녹여 단단하게 만든 쇠를 강철(鋼鐵), 불순물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철을 순철(純鐵), 쇠붙이 그릇의 깨어진 조각을 파철(破鐵), 쇠처럼 두꺼운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뻔뻔스럽고 염치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철면피(鐵面皮), 무쇠로 만든 독처럼 튼튼히 쌓은 산성이라는 뜻으로 매우 튼튼히 둘러싼 것이나 그러한 상태를 일컫는 말을 철옹성(鐵甕城), 쇠로 만든 다듬이 방망이를 갈아서 침을 만들려 한다는 뜻으로 노력하면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마철저(磨鐵杵), 쇠 중에서 소리가 가장 맑다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들 중 특별히 뛰어 난 사람을 이르는 말을 철중쟁쟁(鐵中錚錚), 철이나 돌 같은 간과 창자란 뜻으로 굳고 단단한 절개나 마음을 일컫는 말을 철석간장(鐵石肝腸), 굳은 의지로 업을 바꾸지 않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철연미천(鐵硯未穿), 철 절굿공이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주 오래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을 일컫는 말을 철저성침(鐵杵成針), 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정성을 다하여 노력하면 아무리 힘든 목표라도 달성할 수 있음을 나타내는 말을 철저마침(鐵杵磨鍼), 쇠 같은 마음에 돌 같은 창자라는 뜻으로 지조가 철석같이 견고하여 외부의 유혹에 움직이지 않는 마음을 이르는 말을 철심석장(鐵心石腸), 쇠로 만든 독처럼 튼튼한 산성이라는 뜻으로 어떤 강한 힘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게 방비나 단결이 강한 상태를 이르는 말을 철옹산성(鐵甕山城), 아무리 기다려도 소용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철수개화(鐵樹開花), 한 치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간단한 경구나 단어로 사람을 감동시킴 또는 사물의 급소를 찌름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촌철살인(寸鐵殺人), 쇠로 된 성과 철로 만든 벽이라는 뜻으로 방비가 매우 견고한 성 또는 사물이 대단히 견고하여 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을 금성철벽(金城鐵壁), 끓는 못과 쇠로 만든 성이라는 뜻으로 매우 견고한 성과 해자 또는 침해받기 어려운 장소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탕지철성(湯池鐵城), 성질이 모질고 질기며 거만한 사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동두철신(銅頭鐵身), 사사롭고 편벽됨이 없어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냉면한철(冷面寒鐵), 강철이 가는 데는 가을도 봄이라는 뜻으로 다되어 가는 일이 못된 방해자로 인하여 파탄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강철지추(强鐵之秋), 쇳덩이를 다루어 황금을 만든다는 뜻으로 나쁜 것을 고쳐서 좋은 것으로 만듦의 비유를 일컫는 말을 점철성금(點鐵成金), 구리로 만든 머리와 쇠로 만든 이마라는 뜻으로 성질이 모질고 거만한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동두철액(銅頭鐵額) 등에 쓰인다.
▶️ 趁(쫓을 진, 쫓을 년/연)은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달아날 주(走; 달리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진)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趁(진, 년/연)은 ①쫓다, 뒤쫓다 ②따르다, 뒤따르다 ③달려가다 ④틈 타다, 편승하다 ⑤이용하다 ⑥잘나아가지 못하다 ⑦성급(性急)하다, 그리고 ⓐ쫓다(년) ⓑ내쫓다(년)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기한에 다다름을 진기(趁期), 진작의 잘못 또는 좀 더 일찍이를 진시(趁時), 진작 또는 좀 더 일찍이를 진조(趁早), 진작 또는 좀 더 일찍이를 진즉(趁卽), 쇠를 두드려 물건을 만들려고 하면 쇠가 뜨거울 때 하라는 뜻으로 무슨 일을 할 때는 그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타철진열(打鐵趁熱) 등에 쓰인다.
▶️ 熱(뜨거울 열)은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연화발(灬=火; 불꽃)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埶(예, 열)로 이루어졌다. 埶(예, 열)은 나무가 성장(成長)하다, 기력이 좋다를, 熱(열)은 불기운이 세다의 뜻으로 쓰인다. ❷회의문자로 熱자는 ‘덥다’, ‘더워지다’, ‘바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熱자는 火(불 화)자와 埶(심을 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埶자는 어린 초목을 땅에 심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심다’나 ‘기세’라는 뜻이 있다. 그래서 보통 熱자는 “불(火)의 기세(埶)가 매우 거세다.” 즉, ‘매우 덥다’라는 뜻으로 해석하곤 한다. 그런데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熱자가 본래는 爇(불사를 열)자와 같은 글자였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갑골문에서의 爇자는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숲에 불을 지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불사르다’라는 뜻의 爇자가 만들어졌고 熱자는 ‘덥다’라는 뜻으로 파생된 것으로 본 것이다. 그래서 熱(열)은 (1)물체 속으로 들어가서 그 온도를 높이고 온난(溫暖)의 감각을 주는 원인이 되는 것 (2)신열(身熱) (3)열성(熱誠) (4)열화(熱火) (5)격분(激憤)하거나 흥분(興奮)되는 상태(狀態) 등의 뜻으로 ①덥다, 따뜻하다 ②더워지다, 타다 ③태우다 ④바쁘다, 성(盛)하다(기운이나 세력이 한창 왕성하다) ⑤몸이 달다, 흥분하다 ⑥친밀해지다 ⑦열(熱) ⑧더위, 더운 기운 ⑨높은 체온(體溫)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따뜻할 온(溫), 더울 서(暑), 따뜻할 난(暖), 불꽃 염(炎), 더울 난(煖),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찰 랭(冷), 서늘할 량(涼)이다. 용례로는 뜨거운 바람으로 사막 따위에서 여름에 부는 뜨겁고 마른 바람을 열풍(熱風), 뜨거운 기운 또는 흥분한 분위기를 열기(熱氣), 어떤 일에 정신을 집중하는 일을 열심(熱心), 너무 좋아서 미친 듯이 날뜀을 열광(熱狂), 온갖 재주와 힘을 들여 맹렬이 싸우는 싸움이나 경기를 열전(熱戰),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이 어떤 일에 오로지 파묻힘 또는 정신을 집중시킴을 열중(熱中), 열렬하게 바람을 열망(熱望), 열렬한 애정을 열정(熱情), 열심히 읽음을 열독(熱讀), 불을 뿜는 듯한 웅변을 열변(熱辯), 열렬히 사랑함 또는 그 사랑을 열애(熱愛), 열성을 다하는 마음을 열의(熱意), 흥분하거나 열중하거나 하여 태도나 행동이 걷잡을 수 없이 세참을 열렬(熱烈), 지나치게 뜨거워지는 것 또는 비유적으로 쓰여 지나치게 활기를 띠는 것을 과열(過熱), 심한 더위를 대열(大熱), 열이 전도되지 아니하게 막음을 단열(斷熱), 병의 열기를 다스림을 치열(治熱), 몸의 열이 내림을 해열(解熱), 열과 땀이 몹시 나고 식욕이 줄며 기력이 아주 쇠약해지는 병을 허열(虛熱), 병으로 인하여 나는 몸의 열을 신열(身熱), 약간 일어나는 몸의 열을 미열(微熱), 열은 열로써 다스린다는 뜻으로 힘에는 힘으로 또는 강한 것에는 강한 것으로 상대함을 이르는 말을 이열치열(以熱治熱), 사람의 열로써 밥을 짓지 않는다는 뜻으로 남에게 은혜를 입는 것을 떳떳이 여기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불인인열(不因人熱), 기후가 춥지도 덥지도 아니하여 견디기에 알맞음을 이르는 말을 불한불열(不寒不熱), 뜨거운 물건을 쥐고도 물로 씻어 열을 식히지 않는다는 뜻으로 적은 수고를 아껴 큰 일을 이루지 못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집열불탁(執熱不濯),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하면 건강에 좋음을 이르는 말을 두한족열(頭寒足熱)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