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만 해도 케이블, 종편드라마의 성공에 반하여 공중파드라마는 거의 2-3부리그 수준으로 몰락했었죠.
보기 안쓰러울 정도의 드라마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물론 그렇기도 한데,
올해 상반기에 나오는 몇몇 작품들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입니다.
열혈사제(SBS)
극본:박재범 (김과장,굿닥터, 신의 퀴즈 등)
연출:이명우(펀치, 귓속말 등)
출연:김남길,이하늬,김성균,고준 외
- 이미 한참 하고있는 드라마고 시청률이 20% 가까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뻔하고 유치할지도 모르지만, 현 사회의 트렌드를 반영한 구성이 찰집니다.
답답했던 현실에 대리만족 느끼며 스트레스 풀기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닥터 프리즈너(KBS)
극본:박계옥 (감격시대, 투명인간 최장수 등)
연출:황인혁 송민엽 (어셈블리, 월계수양복점신사들)
출연:남궁민,권나라,김병철,최원영,이다인,박은석 외
- 스카이캐슬 출연했던 김병철,최원영,김정난이 출연해서 좀 익숙치 않았는데, 구성과 소재가 굉장히 신선합니다.
영화같은 분위기의 연출도 시선을 끌고, 지금까지의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몰입되더군요.
남궁민은 선역이든 악역이든 똘기가 장착되어야 그 캐릭터가 삽니다.
파국이 아저씨는 이제 주연급으로~, 윤세아씨랑만 잘되시면 됩니다 ㅋㅋㅋ
더 뱅커(MBC)
극본:서은정, 오혜란, 배상욱
연출:이재진
출연:김상중,유동근,채시라,김태우 외
- 일본 버블경제시절의 암담함을 그린 만화 '감사역 노자키'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고, 시점이나 구성을 국내 현대 정서에 맞게 풀었습니다.
위에 보시다시피, 주인공 3인방이 ㅎㄷㄷ 합니다. 저 3명의 연기대상 트로피를 합치면 8개입니다...
소재가 굉장히 좋고 출연진도 빵빵해서, 진행만 잘된다면 웰메이드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녹두꽃(SBS)
극본:정현민(정도전, 어셈블리)
연출:신경수(뿌리깊은 나무, 비밀의 문, 육룡이 나르샤 외)
출연:조정석,윤시윤,한예리,최무성,박혁권,최원영 외
- 제가 이 글을 쓴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제 열혈사제 본방 끝나고 기습적으로 공개된 후속드라마 예고인데, 굉장히 강렬했습니다.
예전부터 사극,시대극에서 자주 다룬 왕조,사대부,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닌 민초들의 이야기, 특히 꼭 다뤄줬으면 했던 동학농민운동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고, 제작 연출진 보고... 기대치가 급상승 하고 있습니다.
저 예고편 마지막에 조정석에 눈빛이 안보면 가만안두겠다는 기분이더군요 ㅋ
스카이캐슬 끝나고 뭐보나 싶었는데... 갑자기 볼게 너무 많아져서 큰일입니다.
첫댓글 열혈사제는 울집앞 편의점에서 찍더라구요. 집 들어가려면 일방통행로 들어가야 하는데 촬영 때 못들어가게 막아놔서 괜히 짜증만..
오.. 녹두꽃 기대됩니다. 오랜만에 드라마 보게 생겼어요(마지막으로 본 드라마가 별그대입니다..)
이 글보고 지금 더 뱅커 틀었습니다
오!!!!
뱅커 재밌겠네요. 근데 보려나 ㅋㅋㅋ 재밌겠다~ 하고 지나치는게 부지기수라서
지금 보고왔는데 재밌네요 ㅎㅎ
한자와나오키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은행이 배경인것도 흥미롭구요
드라마 진짜 안 보는데 소재 신선해서 봤는데 괜찮았습니다. 김상중 씨 연기 잘하는 거 같아요. ~~요 하는 말투 계속 생각남ㅎㅎ
오오 녹두꽃 괜찮아 보이네요.
이야..정현민이 신경수랑 만나네요. 정도전 재미있게 본 입장에서 기대되긴 하네요.
종편에서 맨날 장르물해대서 지치네요
장르물이 뭐에요??ㅔ
ocn 이 종편은 아니죠.
@Cigarette 갑자기 ocn이요?
ocn말고요
녹두꽃 봐야겠네요. 작가때문이라도.
JTBC말고는 다른 종편 드라마는 딱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