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의 단애 - 청원 이명희
꽃 자국 몸에 번져 신열 돋는 하얀 봄날
환하게 드러누운 무명 시인 짧은 생애
푸시시 꺼지는 불씨 꽃눈 속에 파묻힌다
설익어 비루했던 음역을 드나들며
뭉뚝한 푸른 악보 화사한 통증으로
온몸에 꽃불을 밝힌 젊은 날의 그 고뇌
흐득흐득 떨어지며 부르는 슬픈 목가
이대로 죽어도 좋을 순백의 꿈에 젖는
여지가 부족했던 날, 울컥 봄이 깊다
여기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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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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