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제왕절개 수술로 딸을 출산한 산모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딸은 오전 9시 31분에 태지도 거의 없어 목욕한 아이처럼 너무 뽀송하게 나왔다”며 “아기를 감싸고 있는 속사개 쪽에 피가 묻어 있어 간단한 세안과 처치 후 아기는 아빠 얼굴을 보러 나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데 수술을 마치고 눈을 뜬 A씨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제왕절개 수술 과정에서 아기의 오른쪽 머리를 메스로 같이 그어 봉합해야 하고 감염 우려가 있어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었다.
A씨는 “나도 아기를 봤고 신랑도 아기와 인사를 했는데 그때까지도 아무 말 없다가 수술 종료 직후에야 의사가 신랑한테 이야기했다더라”며 “주변에 대학병원 위주로 알아보고 이야기해주겠다는 주치의는 수술 후 외래진료를 태연하게 보고 있고 아기는 태어난 지 3시간여 만인 자정이 넘어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황당해했다.
이어 그는 “담당 주치의는 자궁 근종의 영향으로 아기 머리가 자궁벽에 붙어 있어 실수로 일어난 사고고, 출혈이 있어 시야 확보가 안됐다며 본인의 의료과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면서 “그러나 아기를 꺼내는 과정이 힘들 거라는 설명을 들은 적이 없고, 아기를 꺼내고 근종을 제거했는데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수면마취도 마취과 의사의 권유였는데 신랑은 내가 요청한 줄 알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출혈많고 근종때매 수술시야확보 안되면 충분히 있을수있는 일인데 무슨 고의랑 부주의로 만든 사고처럼 매도해놨네. 아기상처가 심각한거 아니면 당연히 지금 하고있는 수술부터 빨리 끝내는게 맞는거지 수술진행중인데 산모한테 애기머리가 베였다고 설명해주고 놀란산모랑 문답하면서 수술하겠어? 그리고 응급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측 판단은 당연히 다를수밖에 없는데 물론 산모야 놀라고 다급하겠지만 의사가 보기엔 응급상황이 아니니까 진짜 초응급에 준하는 대처까진 필요없었겠지. 과실인정하고 배상도 했다는데 뭘 원해서 글을 올린건지 모르겠네.
첫댓글 아이구야
어이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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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말했대,,,
남편놈은 뭐하는건지.....
어떡해ㅜㅜ 저거 평생 머리 안자랄텐데ㅜㅠㅠ
허 씨발 아가야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기 괜찮은건가? 어떡해 진짜...
어떡해 ㅠㅠ
나도 제왕절개하다가 메스에 베여서 눈 옆에 흉있어 자세히 봐야 보이지만...하마터면 눈 다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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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어캐???
나도 태어날때 그래서 지금 머리에 평생 흉터남음 ..
배가 두꺼우니까 여러번 메스로 절개하다가 저런사고가 날수가 있다고는 들었는데.... 꼼꼼히 확인해주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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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하는거 아닌데ㅜㅜ
나도 눈옆에 흉터있어!
근데 난 엄마 양수터지고 엄마랑 나랑 다 위험해서 바로 안꺼내면 더 큰일이라서 좀 급하게하다 상처났다고 그러던뎅
손가락 잘린 아기도 있었잖아ㅠㅠㅠㅠㅠ...대병이었는데.... 10달 진짜 애지중지 해서 낳기만 하면 되는데 저런 사고로 상처나면 진짜 마음 찢어짐
사람이 하는 일인데 어케 완벽하게 혀.. 베인 애기는 안타깝지만 무조건 의사 탓할건 아니라고봄 ㅠ시야확보 안되면 진짜 수술힘들어 ㅠ
2..사람이 하는 이상 이건 ..어쩔수없는...ㅠㅠㅠ 애기가 넘 안타깝지만 일어날수있는 일이고 사례도 많아... ㅠㅠㅠㅠ 나도 이마쪽에 작은 흉있음 .. 같은 수술이라도 사람마다 수술의 방법이나 그런게 조금씩은 달라지듯이 ,..ㅠㅠㅠ
333 안타까운일이긴 한데 사람이 하는일이라... 그래도 얼굴처럼 보이는곳이 아니라 다행이다. 잘 보상받았음 좋겠네
댓보니 꽤 많이 일어나는 경우인가보네ㅜㅜ 무서워
나도 흉터 있어ㅠ 근데 머 싫지도 않고 딱히 신경도 안쓰여
미친.. 의료사고 인정해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게 ㅜ .. 손가락 잘린 애기도 있다고..? 아 진짜 마음 찢어진다
매스 엄청 날카롭자녀ㅠㅠㅠㅠㅠ 으아 ㅠ 아가 상처 빨리 회복되길 ㅠㅠㅠ
어머 어떡해.... 아...
너무안타깝지만 인간이 인간에게 하는일이라 어쩔수없다고생각하긴함 ㅠ자궁벽깊이나 애기위치나.. 애기빨리꺼내야하는상황에 그냥 메스부터들어갈듯 ㅠㅠ둘다속상
와씨 마음 찢어진다 진짜
나도 귓바퀴 베였었음
댓글보니까 흔하진 않아도 종종 있는 사고인가보네…
우리딸도 꺼내다가 기구로잘못건들여서 광대쪽부터머리통까지쭉멍들었었음ㅠㅠ 외국서출산해서 되게의사들이 대수롭지않게굴길래 아그런건가하고넘어갔는데 애기때사진보면속상 ㅠ
걍 의료사고인거지 의사들이 대충대충 슥슥 살짤라서 그런건 아닐거야 재왕절개가 생각만큼 그냥 단순히 배 갈라서 쓱 꺼내는게 아니더라고
출혈많고 근종때매 수술시야확보 안되면 충분히 있을수있는 일인데 무슨 고의랑 부주의로 만든 사고처럼 매도해놨네. 아기상처가 심각한거 아니면 당연히 지금 하고있는 수술부터 빨리 끝내는게 맞는거지 수술진행중인데 산모한테 애기머리가 베였다고 설명해주고 놀란산모랑 문답하면서 수술하겠어? 그리고 응급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측 판단은 당연히 다를수밖에 없는데 물론 산모야 놀라고 다급하겠지만 의사가 보기엔 응급상황이 아니니까 진짜 초응급에 준하는 대처까진 필요없었겠지. 과실인정하고 배상도 했다는데 뭘 원해서 글을 올린건지 모르겠네.
ㅜㅜ 나낼 제왕하고 근종있는데 급걱정되누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9.30 23:53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10.01 08:40
제왕절개 자체가 원래 넘나 급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순간 시야확보까지 안됐다면... 내 애기라면 당연히 너무 속상하지만 그래도 인정도 하고 배상도 한다하니 뭐 어쩌겠어 더 응급으로 안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함...
둘다 너무 이해가는데 그나마 병원에서 인정하고 책임지면 다행이지 쉬쉬하려는데도 있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