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unt of Gelre일단 오스만이 흥기를 하기 이전 시점, 곧 10세기에서 11세기 말에 이르는 시대에 소위 중동이라고 부르는 서아시아 일대에 격동이 휘몰아치면서 기존의 체제들이 대거 와해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 때 한 번 권위체들이 무너짐에 따라 인구가 줄어드는 요인이 발생하고, 12세기에는 역시 좀처럼 통합되지 않고 13세기에 몽골이 오질 않나, 14~15세기에는 12세기에 마련된 질서가 또다시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위기가 시작됩니다. 거기에다가 13세기 말과 14세기 초 사이에는 이미 뚜렷하게 기온이 하강하기 시작하고 15~17세기에 상당히 낮아지죠, 인문환경이나 자연환경적으로 최소한 인구가 늘어나기 참으로 어렵거나 줄기는 쉬운 상태
@The Count of Gelre라고 봐야겠습니다. 물론 흑사병도 빼놓을 수 없고 (...) 참고로 1550년경 펠로폰네소스의 경우 인구가 4만호, 그러니까 기껏해야 20만을 넘기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10~13세기 사이에 거의 50만이나 그 이상을 달성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있는 마당이라...
@The Count of Gelre거기에다가 오스만 제국의 인구 문제를 보는 데 있어서는 오스만의 행정이나 재정이념의 원칙 등 여러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과세/면세자가 모두 포함되었거나 전자만이 계수되었는가, 정히 아니라면 조선의 경우처럼 정부 차원에서 책정한 세수원 대상으로만 계수를 하였느냐, 행정력이 국가의 크기만큼은 이르지 못하였는가(비하가 아니라 전근대적인 한계를 고려할 때)...
@물의 백작요인을 일대일로 대응시키자는건 아니지만 사실 오스만이 그나마 태평성대 아닌가요? 나중의 평화시기도 실상 '식민지배'였으니.. 물론 아랍인들 입장에서 튀르크도 외세의 침략자들이지만요. 아무래도 기술력차이도 있었지 않겠는가. 라는 의미에서 한번 리플달아본겁니다. 여러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The Count of Gelre오스만 시대가 태평성대라 이후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지요. 다만 오스만 점유의 서아시아의 사막 인근 지역은 자연 여건상 인구가 빠르게 늘기는 다른 농경평야 지대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거니와, 오스만 흥기에 해당하는 15~18세기는 세계적인 소빙기에 해당하는 때니까요. 물론 그 동안에 청, 조선, 일본처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경우도 있어서 절대화할 수는 없습니다만...ㄲㄲ
첫댓글 하지만 서구화를 안해 테크차로 망ㅋ
얼마 못간것 같으면서도, 오래가기도 했네요. 으으, 솔직히 산업혁명이 뜬 다음에는 영토랑 인구가 깡패인데, 영 인구가 많은 동네를 쥐고 있던게 아니여서;;
지금은 터키 이라크 시리아 이집트만 쥐고 있어도 2억에 육박하죠.. 발칸에 나머지 지역까지 다 들고 있다면 인구 개깡패인디.
@첝 오스만 제국 전성기 인구가 프랑스보다 (물론 프랑스가 농업지 많고 전통적으로 인구가 많던 곳이지만, 영토를 비교하자면...) 적었다고 하니... 그 때 기준으로는 인구 적지 않았나요? 빅토리아가 인구고증이 개판이던가요;;;
@The Count of Gelre 아 그 때 인구 적었던 건 맞아요 제 말은 지금 기준ㅋ
@첝 역시 아무리 종교에서 피임을 금지한다고 해도, 역시 현대의학과 위생관념이 있어야 산업혁명을 해먹는다니까요. 아무래도 중국의 복수가 다가오는듯.
@The Count of Gelre 일단 오스만이 흥기를 하기 이전 시점, 곧 10세기에서 11세기 말에 이르는 시대에 소위 중동이라고 부르는 서아시아 일대에 격동이 휘몰아치면서 기존의 체제들이 대거 와해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 때 한 번 권위체들이 무너짐에 따라 인구가 줄어드는 요인이 발생하고, 12세기에는 역시 좀처럼 통합되지 않고 13세기에 몽골이 오질 않나, 14~15세기에는 12세기에 마련된 질서가 또다시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위기가 시작됩니다. 거기에다가 13세기 말과 14세기 초 사이에는 이미 뚜렷하게 기온이 하강하기 시작하고 15~17세기에 상당히 낮아지죠, 인문환경이나 자연환경적으로 최소한 인구가 늘어나기 참으로 어렵거나 줄기는 쉬운 상태
@The Count of Gelre 라고 봐야겠습니다. 물론 흑사병도 빼놓을 수 없고 (...) 참고로 1550년경 펠로폰네소스의 경우 인구가 4만호, 그러니까 기껏해야 20만을 넘기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10~13세기 사이에 거의 50만이나 그 이상을 달성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있는 마당이라...
@The Count of Gelre 거기에다가 오스만 제국의 인구 문제를 보는 데 있어서는 오스만의 행정이나 재정이념의 원칙 등 여러 요소를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봅니다. 과세/면세자가 모두 포함되었거나 전자만이 계수되었는가, 정히 아니라면 조선의 경우처럼 정부 차원에서 책정한 세수원 대상으로만 계수를 하였느냐, 행정력이 국가의 크기만큼은 이르지 못하였는가(비하가 아니라 전근대적인 한계를 고려할 때)...
@물의 백작 요인을 일대일로 대응시키자는건 아니지만 사실 오스만이 그나마 태평성대 아닌가요? 나중의 평화시기도 실상 '식민지배'였으니.. 물론 아랍인들 입장에서 튀르크도 외세의 침략자들이지만요. 아무래도 기술력차이도 있었지 않겠는가. 라는 의미에서 한번 리플달아본겁니다. 여러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The Count of Gelre 오스만 시대가 태평성대라 이후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지요. 다만 오스만 점유의 서아시아의 사막 인근 지역은 자연 여건상 인구가 빠르게 늘기는 다른 농경평야 지대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거니와, 오스만 흥기에 해당하는 15~18세기는 세계적인 소빙기에 해당하는 때니까요. 물론 그 동안에 청, 조선, 일본처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경우도 있어서 절대화할 수는 없습니다만...ㄲㄲ
16세기~17세기에 저 큰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인구수가 프랑스보다 조금 더 많은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세수도 동유럽 지역이 1위이고 이집트가 2위였다는군요. 전근대 시절 왜 그렇게 서아시아 지역이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인구도 그렇고 생산력도 그렇고 말입니다. 아바스 왕조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중국과 인도와 더불어 세계의 중심지라 불릴만한 곳이었을텐데....
근데 솔직히....나이지리아같은데 보면 경제규모가 아프리카에서 상당한 수준이고 인구도 2억가까이 되는데도 상태가 영....그런거보면 터키가 저영토 다 쥐고있었다할지라도 어찌되었을지는 모르겠음
600년이상 지탱했는데요 얼마 못가긴요
@Metternich 저 영토 지금도 가지고 있으면 돌궐이 세계 석유시장을 지배하고 있을텐데 터키가 재채기만 해도 한국은 불면증에 시달릴듯. 소위 알타이인지 알타리인지 형제라서 좀 싸게 주려나?ㅎ
@얌차 좀 커지니 왕위계승전쟁에, 티무르의 뒷통수에, 러시아-투르크 전쟁에, 페르시아 전선 관리에.. 뭐랄까요 제 머리속에 있는 이미지는 굳건한 제국보다는 시대의 폭풍 그 자체인 존재여서;;; 으 육백년이라고 들으니까 길긴 길었네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동영상 자막에 나오네요. 진한 빨강색: 오스만 제국, 덜진한 빨강색: 오스만 속국, 연한 빨강색: 오스만 조공국, 초록색: 외국에게 넘어갔으나 오스만의 지배를 형식적으로 인정.
현 중동정세를 보면.. 그냥 다수의 우위를 보이는 현 다민족체제가 낫네요.(그마저도 70~80년대에 쿠르드문제로 시끌했는데.. 1차세계대전 영토 유지했다면.. 엄청난 군사독재의 헬게이트가 펄쳐질지도 모르고.. 히틀러는 가볍게 씹어먹는 학살이 난무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