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미니스커트 입고 견디는 '처녀치마'
11월 27일의 꽃은 '처녀치마(Korean heloniopsis)', 꽃말은 '기세, 활달'이다. 꽃말처럼 기세가 대단하다. 자생지에서 4월경 꽃을 피우는데 미니스커트같은 상록 잎들이 함께 하니 더 매력적이다.
꽃은 대개 청색을 띠는데(천마산 수원 칠보산), 드물게 희거나 검은 색(덕유산)도 있다. 쉽게 번지는 종이 아니라서 좀 귀한 야생화로 대접받고 있다. 봄에 야생화 전시장 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기세, 활달, 엄동설한에도 계곡 바위 위에서 굳건히 견디며, 4월에 일제히 꽃대를 올린다. 짧은 잎으로 녹색을 유지한 체 그 긴 겨울을 보내는 걸 보면 참 장하다.
*호주 식물기행 최종회 영상도 실었습니다. 그동안 총 8편(멜버른/ 멜버른식물원, 12사도, 클랜번식물원, 태즈마니아/ 태즈마니아식물원, 크레이들국립공원, 나무고사리, 바다와 자연, 유칼리나무와 초원 등)으로 나눠 수록하였습니다.
사실 편집하면서 궁금한 거 찾다보니 더 배운 것 같습니다. 이 영상들은 제 삶의 기록이기도 하고 장차 호주식물이나 정원여행 하실 분들에게 참고가 될까 싶어 만들었는데 그래도 뿌듯합니다. 함께 하신 분들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처녀치마1분영상
https://youtu.be/ECkmyB9m7UU
#호주기행이모저모/호주최종본
https://youtu.be/-G1L4MNniz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