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산정상에서...물안개부부
2013년 6월26일 수요일 맑음(경기도 양평 화야산755m, 고동산600m)
코스=큰골입구-화야산들머리주차장-운곡암-화야산장-화야산-고동산-사기막골-고동산휴게소(13km)7시간
함께한님= 강수동님 이득헤님모자 김영현님부부 이준식님 물안개부부(8명)
개요
화야산은 가평군 외서면과 양평군 서정면에 걸쳐 있는 해발755m의 산으로 북한강이 산 북쪽으로 청평호를 이루면서
감싸고 돌아 남쪽으로 향해 나란히 흘러나가는 가운데 있으므로 산행 중에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아름답다.
청평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으므로 접근이 용이하고 정상 북쪽 끝에 위치한 뾰루봉(709m)과 서쪽능선 위에
일구어진 고동산(600m)이 모두 화야산에 딸린 봉우리라 할 수 있다.
동서로 갈라져 내려간 능선에는 수림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서 어느 때 찾아도 만족한 산행을 할 수 있다.
이번산행은 우리부부 둘이서 오붓하게 즐길려고 했었는데...
작년 지리산종팀이 함께하기로한다.
15년만에 다시 찾은 화야산,고동산, 그때는 남편뒤만 졸졸 따라다녔었는데...
새벽6시 집을나와 상봉역에서 만나 경춘선 전철타고 청평역에 하차,터미널로 이동,삼회리행 9시10분차를 타고
큰골입구에 하차 산행을 시작한다.
원점 회기 산행이 싫어서 조금 번거러워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이 산행의 묘미를 더 느끼는것같다.
마을농로를 따라 2km정도 들어가면 화야산주차장에도착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큰골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이곳도 많은 피서객들로 붐빌것이다.
여러번의 계곡을 건너 운곡암을 지나 화야산장에 이르면 가파른 너덜길과 숲터널이 이어진다.
오늘 도심은 31도까지 올라가 많이 덥다고 했는데...
골안의 서늘한공기가 더위를 식혀주고....
푸른이끼계곡은 마치 원시밀림에 와 있는 착각마저 들 정도로 고요하고 적막하다.
가끔 새들의 지저귐이 정막을 깨뜨리고...우리들만의 호젓한 산행은 일상의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버릴 정도로
자연과 하나가 된다.
모두들 깊게 심호흡을 하며 여름날의 푸르름을 온몸으로 만끽한다
가파른 오르막을 숨을 고르며 능선에 올라서니,화야산정상 500m를 남겨두고 ,
시원한 들마루에서 도시락을 펼친다.
한잠자고가면 정말 좋을것 같은 시원한 공간이다.
3시간만에 도착한 화야산정상 인증샷을 남기고,3.4km를 가야하는 고동산으로 향한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등로, 인적이 드믈어 호젓한 숲길은그대로 풍경화가 되고....
고동산정상에 서니,멋진 조망이 일품인 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이곳에서 정상석뒤쪽으로 하산하는 등로는 그야말로 가파른 내리막의 연속이다.
희미한 등로를 잘도 찾아가는 남편...우리 아지트님들과 함께 올려고 했었는데..
우리끼리는 무리일것 같다.
무릎이 안좋은 나로서는 정말 힘든코스다.
얼마쯤 내려왔을까?
저 멀리 물소리가 들리더니 바로 계곡으로 떨어진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니 산행의 피로가 풀리는듯 하다
많이 변한 사기막 고동산계곡..전에 없던 팬션이 많이 들어서서 조용한 멋이 없다.
고동산휴게소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하고 콜택시로 청평역에 도착 서울로 향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첫댓글 숲이 참 좋습니다.
북한강을 끼고 있어서 전망도 Goood 입니다..*^^*
네..정말 숲이 좋더군요
그리고 인적도 드믈어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엔 좋은산이지요
고동산정상 조망도 멋지구요
물안개님 덕분에 이곳 저곳 구경 마이 합니다 고맙습니다.^^
25년정도 전국을 누비고 다니다 보니 이젠 간데 또가곤 하지요
15년만에 찾은 이 산 처음가는 산처럼 느껴지더군요
그때는 후기를 쓰지않고 산이름만 수첩에 적어 놓았었지요..
1500편이상 산행기를 적었으니많이도 다닌것같아요
멋진 산행을 하셨네요. 한 여름 더위가 느껴지지 않을 숲길이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