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니면서
서울음식 질이 나빴다는건 절대 아니구
가격 대비 왠지 허전했었다
그걸 5일이나 먹었으니 허기가 졌었나부다
비오는 날
여독 탓인지 둘이서 교대로
이방저방에서 자다가 깨다가
저녁에야 지정신차린 동거할매가 밥을 하고
소고기뭇국을 끓였다
레시피랑은 안 맞지만 내가 넣어라 해서
우리집은 두부도 넣는다
경남부산 사람들은 콩나물 대가리 따고
무우 삐져넣고 양지넣은 얼큰 소고기국은
잘끓여먹어도 소고기뭇국은 안 끓여 먹는다
그래서 우리 엄마표, 장모님표 소고기뭇국은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다
동거할매 이것이 세번째로 끓였는데 솜씨가
일취월장했는지 오늘게 제일 맛있었다
구운맨김에다 묵은지 싸서 먹고 국을 떠먹으니
시원하니 너무 좋아서 밥 한공기 뚝딱 먹었다
다 먹고 동거할매에게 그랬다
니가 끓인 국을 나처럼 고급입이 맛있게 먹어주니
안고맙나? 고맙다고 공손하게 인사해야지
이 방자한 것아!! 했더니
금새 파르르~ 떠는 인상으로 째려보면서
뭐라 씨부리샀노? 얍씰한 조디를 피가 나도록 쎄려주뿔라마!! 니가 끓여주라 내가 고맙다해주께!!
헉~~ 앵두같이 새칩은 내 조디 피날까봐
얼릉 내방에 들어왔다
봄비 내리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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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휴게실
소고기뭇국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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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1 20:5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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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디 불량으로
조터지기 전에
꼬리를 낼름내리길 잘 했구마~ㅋㅋ
그래야만
만수무강한다우! ㅎ
이 앵두같이 예쁜 조디 쎄리줄데가 어디있다구
내가 여인이면 맨날 쪽쪽 빨아줄텐데
제가 상상해도 토 나오네요 ^^
서울여행 즐겁게 보내고,
건강하게 돌아가셨구려..
어릴 적, 경상도에서 잠깐 생활한 적
있었는데, 미역국에 생각지 않은
갈치인가 였던 생선이..
어느 날은 고기국이 먹고 싶었던 날,
고기 비슷하게 생긴 덩어리를 콕 씹었더니,
으깨지않은 된장덩어리..
집밥이과 다른 음식에
고생 좀 했었지요..
ㅋㅋ 갈치는 절대 아니구요
도다리미역국 낭태미역국이 있어요
글타고 모든 경상도가 다 그런 생선미역국을 먹는건 아니랍니다
부산인 우리집은 소고기만 넣었어요
이곳에 와서 저도 도다리미역국 첨 먹어봤어요
뻐가 신경쓰여서 글치 싱싱한 도다리로 끓인
미역국은 엄청 맛있고 시원해요
된장을 조리에다 풀어서 된장국을 끓였는데
엄니들이 바쁘시다보니 그런 덩어리가 가끔있지요
저도 속은적 몇번이나 있어요^^
세상 살다보면
참 별 사람 다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매를 버는 사람인데
그러면서도 맞아 죽지 않는게 신기 합니다..
길게 시비걸다가
오동나무코트 입을거 같아요^^
충청도 천안인가 소고기뭇국 전문음식점이
많습니다
얼마나 맛있을까 햇지만
그냥 기사식당백반집정도로
집에서 흐물거리게 끓인게
훨씬 맛잇더군요
서울에서 고급진입맛에
맞지않은 음식으로 고생
모처럼 맛잇게 드셧네요
저는 밥상앞에서 쥐죽은듯
아무말 못합니다~
저는 관광가면 먹는거 보다는 구경입니다
그닥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허나 동거할매는 집에선 잘 안먹는데
나가면 엄청 끼니를 챙기더군요
결과 쪘다고 합니다 ㅋㅋ
봄비옵니다
일찍 잠깨어 유튜브봤어요
재미난 하루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