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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꿈을 열다
정확히 언제 갈지 모르는 여행을 위해 10월부터 시작된 아이들의 여행이야기
어느날 갑자기 공부방에서 여행 간다고 하며 부모님에게 여행경비를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집에서 청소를 한다던지, 설거지, 그리고 시험점수가 잘나온다는 등 부모님과의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그 약속을 통해 실천을 함으로써 500원, 1000원씩 받은 돈을 가지고 싶은 물건을 안사고,
공부방에 비치되어있는 저금통에 넣는 것 입니다.
아이들은 그 과정을 통해 여행의 꿈을 위해 한 발자국씩 내 딛고 있습니다.
3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리고,
지금 그 꿈에 얼만큼 다달았는지를 알기위해 아이들이 한자리에 둘러앉습니다.
마치 농사를 짓고 가을에 추수하는 농부아저씨의 얼굴처럼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 원장님께서 들고 계시는 저금통에 집중 합니다.
저금통을 개봉하는 순간, 아이들은 그 어느 때 보다 밝고 아름다운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여행의 시작 첫 발자국은 현미
8:30분에 공부방에 모이라는 말을 전날 종례시간에 말을 하였습니다.
여행의 첫걸음을 하기위해 제일 먼저 현미가 7:55분쯤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 모여듭니다.
이때 현미가 “선생님 저는 오늘 5시에 일어났어요”라고 합니다.
이어 다른 아이들도 “일찍 일어났다“ 라고 하며, 아이들의 입가에 웃음꽃이 떠나질 안습니다.
저 또한 아이들과 2박 3일의 여행길에 입가에 웃음꽃이 떠나질 않았고, 두근거리는 마음은 같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은 둘로 쪼개지만 크기는 두배가 되다.
광주여행은 조별활동, 선생님 3분에 아이들 4~5명,
우리 1조는 나, 수현선생님, 수영선생님, 그리고 현미, 혜진, 혜린, 현지, 재휘 이렇게 짜여 졌습니다.
그 중 현미와 혜린이가 여행전날부터 시작된 배탈로 아픈 몸을 이끌고 참여 하였습니다.
전남대에서 박물관을 가는 길에..
저녁에 아이들과 무엇을 먹을지 그리고 어디서 먹을지를 다 같이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현미와 혜린이가 아프니까 죽으로 먹으면 어떨까?” “죽도 많은 종류가 있고 맛있어”
재휘와 현지 : “싫어요~~!! 다른거 먹어요”
선생님 “다른거 먹게 되면 아픈 아이들이 죽 말고는 못먹으니까 먹기 힘들잖어”
혜린 “맞어 오빠도 아파봐~ 같이 먹을 수 있는 것을 먹어야지. 왜 오빠는 오빠밖에 생각 안해~~!!”
재휘 “싫은데” 이렇게 대화 도중 박물관 도착, 이에 잠시 이야기를 접고 여행을 즐깁니다.
그 후 영화도 보고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선생님 “뭐 먹을래?”
현지 “죽 먹으로 가요~”
선생님 “재휘야 죽 먹으로 가도 되??”
재휘 “네 가요”라고 하며 죽 집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죽 집이 없었습니다.
일반 음식점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음식을 주문할 때 죽을 찾았지만 없었습니다.
혜린 “저하고 현미하고는 나중에 죽을 따로 먹을께요 ”라고 합니다
“친구들은 먹고 싶은거 시켜 드세요“라고 합니다.
아까 까지만 해도 자신의 먹고 싶은 음식을 주장 하던 재휘와 현미 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말한 혜린이 였습니다.
서로가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고 아이들 스스로가 동생과 오빠를 서로 이해하며,
챙기는 모습에 아이들 스스로가 나눔과 배려를 배워 나갑니다.
혜미 마음이 예쁘다
전남대에서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안
혜미 “어~? 선생님 여기 지갑있어요”
선생님(아이들) “어 진짜~”
선생님 “누가 읽어버렸을까? 음.. 이거 어떻게 할까?”
아이들 “글쎄요.. 어떻게 하지. 안에 신분증 있어요?”
선생님 “없는데.. 어~ 돈만 들어있네. 어떻게 할까?”
혜미 “그럼 이거 경찰서에 갖다 주면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 “그렇게 해요”
학생 지갑인 듯 안에는 돈만 들어 있고 신분증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찾아줄 방법도 없는 돈, 혜미와 친구들은 자신이 갖긴 커녕
꼭 주인을 찾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이런 마음을 선생님이 “아니야 가져도 되”라는 말보다
아이의 생각을 이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줌으로써
아이들, 선생님 모두 배려와 이해를 배워 봅니다.
재휘 물품 보관함키를 보관하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짐을 보관하기 위해 이-마트로 발길을 옮깁니다.
가는 방법은 시내버스, 버스를 타는 곳으로 이동하여 버스 노선표를 보여주며,
어디로 가야 되는지 몇 번을 타야 되는지를 알려주며. 버스를 기다립니다.
선생님 “우리 지금 어디가는줄 알어??”
아이들 “종합버스터미널이요”
선생님 “그럼 어떻게 가면 될까?”
아이들 “ 글쎄요” 라고 하며 기우뚱 거립니다.
선생님은 옆에 붙어있는 안내판을 보며
선생님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여기고 어.. 가야될 곳은.. 어딜까??
아이들 “여기요..
선생님 “ 몇 번을 타야될까??”
아이들 “26번 타면 되는데요^^”
선생님 “그럼 몇 분 뒤에 올까?” 오는 시간을 알려주는 표지판을 가르킨다
아이들 “ 5분 뒤요”
이렇게 아이들에게 도착할 곳이 어디인지 그리고 몇 번을 타야 되는지 등을 알 수 있도록 유도만 해줍니다.
그리고 버스에 탈 때는 아이들이 직접 돈을 낼 수 있도록 버스요금을 미리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물품보관소 도착.
아이들이 보관함을 열어보고 짐을 스스로 넣어 봅니다.
그리고 재휘가 말합니다.
재휘 : 선생님 키 제가 가지고 있을께요.
선생님 : 잘 가지고 있을수 있어?
재휘 : 네~~!!
아이들 : 오빠 그거 잃어버리면 우리 짐 못 찾어~!!! 잘 가지고 있을수 있어??
재휘 : 응 잘 가지고 있을수 있어
선생님 : 그럼 잘 가지고 있어야되~~!! 라고 하며 아이에게 맡깁니다.
아이들은 더 이상 왈과왈부 애기를 하지 않습니다.
재휘 스스로가 가지고 있겠다고 합니다.
주변 아이들도 재휘의 그 모습에 믿음과 격려를 보내며 재휘의 주체성을 높여 줍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스스로의 주체성을 한껏 높여봅니다
현미 행복한 꽃가게의 주인
짐을 맡기고 이마트와 신세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과 추억을 하나씩 쌓여갑니다.
이제 약속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위해 메가박스로 이동을 합니다.
약속 장소 도착 생각보다 시간이 남아 충장서림(서점)으로 갑니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나 봅니다.
충장서림에 들어가자 아이들은 어느센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책들 앞에 서서 책에 빠져 들며 모험을 떠납니다.
마치 새로운 친구를 만나 그 친구와 이야기 꽃을 피우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약속시간이 다가 왔습니다.
아이들은 이제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과 같이 떠난 모험을 중지하고 나갑니다.
이때 현미가 모두가 들릴 정도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 안녕히 계세요” 라고 하며,
90도로 허리를 숙히며 인사를 건냅니다.
처음 보는 광경처럼 직원은 어리둥절 거립니다.
그러나 어느센가 직원의 입가에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선생님도 같이 웃음꽃이 핍니다. 현미는 꽃집 아가씨가 되었습니다.
모두에게 웃음꽃을 건네준 현미,
생일도에서 평소에 지내온 몸에 배인 “예의”로 현미는 기쁨을 주는 방법을 꽃집에 추가 시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모인 돈~!!! 맛있는 식혜를 먹을 수 있다.
첫날의 여행의 아쉬움을 남긴채 내일을 위해 그리고 쉬기 위해 찜질방으로 들어갑니다.
재휘 재훈 세진 선생님 요섭선생님 대은선생님 그리고 원장님과 다 같이 목욕을 합니다.
재휘 와 재훈 씻기 보다는 아직 에너지가 많이 남았는지 “선생님 저기로 가요” 라고 하며
넓게 펼쳐진 아이들이 놀 수 있게 미끄럼틀도 있는 탕으로 갑니다.
그 곳에서 재휘와 재훈와 같이 물장난도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샤워를 하러 탕에서 나와서 비누칠을 먼저 아이들의 등을 밀어주고 씻고 있는데
“선생님 제가 등 밀어 드릴께요”라고 하며 재휘가 등을 밀어줍니다.
아이들의 스스로가 모든 것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는 방법도 배워 갑니다.
그 후 다른 아이들도 모여 있는 찜질방으로 갑니다.
아이들과 개임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중 재훈이가 바삐 움직입니다.
왜 그러는지 궁금하던 찰라.
재훈 “선생님 식혜 드실꺼에요??”
나 “왜??”
재훈 “드실꺼면 천원 내세요~^^”라고 웃음꽃을 피우며 말을 건낸다.
나 “안먹어~”라고 하며, 진짜 안주면 나중에 뺏어 먹을려고 준비를 합니다. 이때 재훈이의 결정타
재훈 “안 내시면 절대 안줄꺼에요” 라고 하며 다른 아이들에게 돈을 모읍니다.
그 후 식혜를 사와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재휘가 식혜를 건내며 드시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혼자 사먹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모여 아이들의 의견을 물어보며,
자체적으로 돈을 모아 사는 모습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협동하는 방법을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배워갑니다.
혜진아!! 넌 혼자가 아니야
찜질방에서 혜진이가 불안해 보입니다.
선생님 “혜진아! 왜 그래?”
혜진 “선생님 키 잃어버렸어요” 라고 말하자 주변에 어느센가 아이들이 모여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이들의 보물 찾기가 시작됩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서로가 빨리 찾아주고 싶은 마음인지 아이들은 삼삼 오오 짝을 지으며 바삐 움직입니다.
어디선가 “찾았다”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아이들 모두가 웃음꽃의 봉우리가 진체
확인하려고 모여듭니다.
마치 보물을 찾은 듯 아이들은 열쇠를 보는 순간 봉우리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였습니다.
혜진이도 선생님들께서도 웃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혜진이와 아이들은 보물찾기에서 보물을 찾았습니다.
협동과 관심이라는 보물을 찾았고 그 보물에는 웃음꽃이 숨어 있습니다.
첫댓글 ㅋㅋ 우와.. 대본처럼 아이들의 대사와 장면묘사가 전해지는듯..^^ㅋㅋ 저절로 기쁘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