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쌀밥에. 지겹도록 먹는 미역국과 배추김치. 멸치볶음
“김태성 그만 하고 빨리가자”
나의 기분을 아주 잘아는 세희언니가 김태성을 데리고 밖으로 나간다.
“가경아 나도 갈게”
“응 잘가! 마중 못나가서 정말 미안해”
그렇게 셋이 나가고 조용한 병실안...
-다음날.
오늘은 월요일이다. 내일 모래면 수능인데. 임예민은 공부를 하고 있으려나
난 임예민한테 전화를 걸었다.
“어? 가경아 니가 왠일로 나한테 먼저 전화를 걸어주니?”
“-_- 딴 뜻은 없으니깐 오해는 하지마.”
“^-^ 알았어 그런데 무슨일있어?”
“아니 그게 아니고 지금 어디야? 교실이야?”
“지금 교실아닌데 지금 뒤뜰에서 친구들하고 담배피고 있는데.”
담배?-_- 하얀 연기가 나는 담배말인가?
강민희도 가끔씩 학교에선 피우곤 하지만.
임예민까지 필줄은 몰랐는데?
“그래? 공부는 안해?”
“공부? 공부는왜 갑자기 공부야?”
“이번주 수요일이 수능인건 당연히 알지?”
“아~ 수요일이 수능이었어? 난 목요일인줄 알았는데-_-”
“됬다 끊어-_-”
난 그렇게 자기 앞관리를 그렇게 못하는데 도대체 누가 좋아하냐고?-_-
그렇게 하루가 마다하고 먹고 자고 먹고 자고를 반복된 일상.
치료로 고통받고?-_- 간호사 한테 욕만먹고?
-_- 이렇게 치료 받은지도 언~ 일주일.
난 의사선생님이 계신 방으로 왔다.
-똑똑똑
“들어오세요”
“저..”
“이가경 환자분 여긴 왠일이세요?”
“저 할말이 있어서요..”
“할말이라니?”
“저.. 치료 중단하면 안될까요?”
“네?! 이가경 환자분 지금 무슨 소릴 하시는 거에요?”
“치료를 받아도 나은다는 기분이 전혀 들질 않아요.-_-”
“흠.. 그러면 일단 다시 검사를 받아 봅시다.
그리고 그 얘긴 다시 해보고요..“
그렇게 나온 의사방. 그렇게 좋은 말을 듣지도 못했다.
뭐야?-_-
“언니 어디 갔다와?”
“나? 잠깐 화장실에”
“화장실은 우리방에도 있는데 뭘 밖에 까지”
“그냥? 맨날 똑같은 화장실 쓰는게 약간 좀 그래서”
“취향 독특하네?-_- 나 3일간 퇴원. 3일뒤에봐.-_-”
그리고 민지 엄마로 보이는 한 아주머니랑 같이 간다.
-_- 그러고 보니. 민지 치료 안받지..-_-
그렇게 민지가 없는 저녁을 때우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쌀밥에. 지겹도록 먹는 미역국과
배추 김치. 멸치 볶음.
다들 환자들한테 몸에 좋은것만 있다.
오늘 따라 왜이렇게 음식 솜시가 없지만.
엄마가 해주는 밥이 먹고 싶은건지..-_-
-띠리리리-
문자 오는 소리가 들리고
난 핸드폰 폴더를 열어서 확인 해봤다.
-뭐하니 가경아??-
다름아닌 김태성 문자였다. 전화로 하지 왠 문자?!
-그냥 놀고 있다. 맛없는 밥을 먹으면서. -_- 와?
무슨 할말 있어?-
- 아니 시험 끝나서 세희하고 희지는 시내로 나가서
오늘은 못간다고 전해 달래서-
-좋기도 하겠다. 병원에 만있는 사람 앞에서..=_=-
-심심하니?-
-엄청 무척 많이 심심심해 됬냐?-
-내가 놀러 갈까?-
-지금이 몇신데?-
-아직 9시 밖에 안됬잖아~-
-오려면 오고 올땐 양속 가득 먹을거 알지?-
-나 얼마전에 싸우고 들어와서 한달용돈 깎였다.-
-난 용돈도 못받고 산다 -_- 꼭 사와-
그렇게 난 문자를 보내고 핸드폰 전원을 껐다.
뭐 안오면 신상에 않좋으니깐 오시던지 마시더진..-_-
그렇게 가만히 일일 연속국을 보고 있는데 노크 소리가
-똑똑똑-
“들어 오세요”
“가경아 많이 심심했지?”
나의 말에 문을 열고 얼굴만 보이는 김태성.
니가 애니 애야? 어디서 유치한 장난이야?
“-_- 왠만하면 니 몸을 들어내라. 니 얼굴만 보고 있으면 넘어 올려고해”
“에이~ 장난이 너무 심하다 >_<”
그렇게 내 쪽으로 오는데 어? 니 몸꼴이 왜이러니
“김태성아 너 아까 싸웠다고 했는데 누구랑 싸웠길래 몸이 이지경 이꼴로 됬니?”
정말 김태성의 몸은 가관이었어. 붕대를 감은 팔한쪽 하고
아깐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깐 얼굴에서 상처가 많이 나있다.
“어? 그게 좀 싸웠어-_-”
“그니깐 누구랑 싸웠냐고요. 니 몸꼴 이렇게 만든 누구냐고요”
“나혼자만 싸운거 아니야 우리학교일 이야 >_< 가끔 있는 일도 아닌
자주 있는 일인데 그렇게 심각할 필요 없어>_<“
“너같으면 편안하겠니? -_- 수능 본지 몇일 됬다고 싸움이니 싸움이야”
“수능 본 다음날에 싸웠으니깐. 3.4일 >_<”
“입만 살아가지고.-_-”
“내가 너 먹으라고 맛있는거 사왔는데 그럼 난 그냥 갈게...”
실망한 표정으로 발을 돌리는 김태성..
“야야 김태성 왜가. 가려면 맛있는 포테이토하고 콜라하고 그 외등등은
내려 놓고가. =_=“
“나도 안갈래>_<”
우왝~ 니 얼굴을 보니깐 왠지 이혜민이 생각나는걸?
“김태성 너 이혜민이라고 아냐?”
“이혜민? 어디서 많이 들어 봤는데? 아! 맞다 세림 상고
세림상고 하고 싸움 붙었는데 이혜민이 웃는 얼굴로
내팔을 각목으...ㄹ!! 민희가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럼 우리 학교랑 싸운 학교가 세림상고란 말이야?
갑자기왜? 요즘은 잠잠하더니 갑자기 왜그러는거야?
“잠깐 세림상고가 갑자기 왜 우리학교를”
“그때 있었잖아 우립고 우립고하고 세림상고하고 친하잖아
알고 보니깐 세림상고가 전에 우리한테 당하고나서
우립고 한테 도움 요청 했나봐“
뭐? 세림상고가 우립고 한테? 그럼 임예민이 부탁하거란 말이야?
우립고가 우리한테 그러는 이유가 세림상고 때문이란 말이야
그럼.. 그럼 그날 저녁 임예민이 나한테 가지 말라는 건 뭔데?
“가경아 가경아 왜그렇게 멍해?”
“어? 아니야..”
“아 근데! 내가 너한테 이거 말해줬다고 민희한테 말하지마
나 맞아 죽으면 어떻게 이거 먹고 제발 말하지마“
이 많은건 어디서 구했는지
속속히 칸쵸 시리얼 새우깡 못말리는 신짱구등 여러 가지 과자와
사탕들 초콜렛 음료수가 내 눈에 있다. +_+
이게 왠 횡제니?
“김태성 말안할테니깐 고맙다”
약간내말이 이상하다 말안할테니깐 고맙다니?-_-
그렇게 먹는거에 정신팔려서 세림상고랑 우립고는 싹~ 다 잊어 버렸다.
( 작가도 지금 뭘 먹고 있어요..;;)-작가..;;
흠.. 그렇게 김태성도 10시 정도 되자 피곤하다면서 갔다.
정말 민지가 없으니깐 정말 심심하다.
“아유 심심하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난 검사실로 갔다.
검사실도 치료실과 마찬가지로 흰옷을 입었다.
그렇게 일반 치료와 달리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음.. 이가경 학생”
“네?”
“어제 치료를 그만 둔다고 하셨죠?”
“네.”
깐깐한 의사 선생님이 나한테 물어 봤다.
“혹시 민지한테 무슨말을 들었습니까?”
민지가 일주일만 치료 받고 그만뒸다는 얘길 말하는 건가?
“야뇨. 무슨 말?”
“아니 그럼 됬고요. 검사 결과는 내일쯤에 나올테니깐.
오늘은 치료를 받지 마시고 내일 결과 나오면 결과
듣고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네.”
그렇게 난 나와서 병실에 들어 왔다.
그렇게 들어왔는데 반기는 사람하나없었다.-_-
너무 쓸쓸한걸?? 흠.. 왕따가 된기분이야.
“흠. 인제 뭐하지?”
난 그렇게 온 병실은 돌아 다니고 있다.
내일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나아졌을까? 아니면.. 더 안좋아 졌을까?
흡..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 안가는지..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세림상고 일찐vs여림공고 일찐 > (040) 아무것도 없는 깨끗한 쌀밥에. 지겹도록 먹는 미역국과 배추김치, 멸치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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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있어요 ㅇ_ㅇ ...ㅋ
고맙습니다^-^
^^ 기다렸어요 >ㅁ<
마니마니 기다렸어요~다시봐도 재미있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