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그냥 간단하게 말하시면 되지. 좋아진 부분이 없다고
그렇게 저녁에 연속국을 보면서 사탕을 먹고 있다.
내일이면 민지오겠네?
얼굴은 많이 좋아 져을 것 같다.
나간김에 먹을거라도 많이 사오면 좋을 것 같은뎁.-_- -_-
흠.. 심심하다. 뭐 재미난 일같은거 없나?
그렇게 심심하게 나른한(?) 저녁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벨이 시끄럽게 울어 댄다.
“누구세요?”
“.......”
“여보세요?”
“......”
“말을 하세요!”
난 그냥 끊었다. 뭔 이런 이상한 사람이 다있을까?
또다시 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
“누구시냐고요! ”
“........”
“댁 장난전화 받아 줄시간 없거든요 그러면 끊을게요”
“이가경...”
어? 강민희 아니야? 그럼 강민희가 장난전화 한거야?
강민희가 그럴일은 없는데?
왜 아무 말을 안하고 자꾸 그러는지
“선배님이 이 늦은 시간에 왠일이세요?”
“미안하다”
저번엔 고맙다고 하면서 이번엔 미안하다? 요즘
강민희가 뭘 잘못 먹었나 왜이러는거야?
“네. =_=”
“미안하다고.”
“네. ~”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잖아!!”
갑자기 술을 어디서 먹었길래 나한한테 행패야 행패는.!!-_-^^^^^
“저기요 선배님 제가 지금 하는 말이 선배님 기분이 상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저 술 드셨으면 집에들어 가서 편히 쉬시는게 어떠실지?“
“나지금 니집 앞이거든 빨리 나와라”
“에? 저.. 저 지금 민지 병문안 때문에 병원인데”
“거짓말 치지마 민지 지금 우리집에 있어. 3일동안 퇴원으로..”
강민희도 아나? 그럼 나 거짓말 한거 들킽거네-_-
“아. 맞다 나지금 병원인데요”
“민지도 없는데 병원엔 왠일이냐?”
“아 저그게 누구 만날 사람이 잆어서요”
“그럼 내가 갈게 병원 앞에 나와 있어..”
“아저저저저 선배님 내일 오후에 만나는건 어떠세요”
“지금 나와.”
-툭..
-_- 이런 황당황 내가 지금 이몸 이꼴로 해서 어떻게 나가?-_-
난 어쩔수 없이 머리를 굴리다가 아주 좋은 아이디어를 찾았다.
내가 찾은 좋은 아이디어는 환자복 대신 사복으로 입고 나가는 거다.
근데 이건 누구나 다 찾아 낼수 있는 아이디어
이런 아이디어를 뒤늦데 찾아 낸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다. -_-
그렇게 난 사복으로 갈아 입고 병원 앞으로 나갔다.
“선배님.”
기둥에 기대 있는 강민희.
그냥 술 먹었으면 곱게 집에서 잠이나 잘것이지 사람
옷이나 갈아 입게 만들고 날리야?
“흡....”
한숨을 길게 내쉬는 강민희. -_-
어휴. 여러 사람 고생 시키네.
“제가 김태성 불러 드릴까요? 그래서 집에 가실래요?”
“됬어. 필요 없어.”
“그럼 뭐해드릴 까요? ”
“.... 넌 내말이 뭘로 들리냐?”
“네? -_- 그게 뭔말이에요?”
“너가 날 선배로 생각하니깐 내가 선배라는 이름으로
임예민하고 헤어지라고 했었잖아..“
“네.. 그런데요”
“너 김태성 몸꼴 봤냐?”
“네..”
“그거 김태성만 그런거 아니야 우리학교 학생들 이번일로
이미지가 많이 손상갔어..“
“네,,,”
“이래도.. 안헤어 질거냐?”
“생각해볼게요..”
“그래.. 생각 해봐라..”
그렇게 일어나면서 내쪽 으로 오는 강민희.
“-_- 저한테 무슨 할말이라도..?”
“나지금 술많이 먹었잖아”
“네 그걸 잘아고 계시는 군요..”
“그러니깐 잘들어.”
“네. 저 귀 맑습니다. 말해 보세요”
“나.. 나 너좋아한테 어떻게 생각하냐?”
“저도 선배님 엄청 많이 좋아해요..”
“진심으로..?”
진심이냐고 물어보는 강민희. 진심은 아닌데..
“넌 장난일지 몰라도 난 진심이야 나 너 좋아해.”
이럴땐 어떻게 대답해야 상처를 안받을지..?
“저도 장난 아니에요 다만. 그게 선배이상의 감정이 아니라는 거지.”
“그럼.. 나 비겁해 져도되?”
“그러세요 누가 욕을 하겠습니까?”
“그래 알았다. 지금 집에 갈거지 데려다 줄게”
“아니에요 오늘은 여기에 있을려고요”
“그래? 알았다.”
그리고 뒤돌아서 가는 강민희. 왜이렇게 뒤모습이
초라하게 보이는지..
“휴.. 방금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난 다시 들어와서 또 다시 환자복을 갈아 입고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아까 강민희가 한말을 생각해보았다.
‘넌 장난일지 몰라도 난 짐심이야 나 너 좋아해’
그럼 지금까지 나한테 못되게 군건 뭐래?
유치원생처럼 좋아하는 사람
막 건들고 때리고 놀리고 그런건 아닐테니만.
지금 날 놀리는 건가?
- 다음날
난 눈을 떠보니 7시
어? 오늘 따라 왜이렇게 빨리 일어나는지
무슨 일이 있으려나. 오늘은 왜이러는지..=_=
그럼 지금 일어 났으니깐 지금 뭐하나?
그렇게 난 일단 티비를 틀었다.
티비도 이른 아침이라 뉴스 밖에 안나온다.
뉴스에는 취미가 없는데..
그치만 그냥 보기로 했다.
조만간에 의사선생님한테 말해서 티비좀
유선좀 달아 달라고 해야 겠다.
볼수 있는프로가 몇 개 뿐이니..-_-
그렇게 뒹글 뒹글 놀면서 시간을 때우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놀고 있는데,
문득 문쪽에서 뜨거운 시선이..
난 그쪽을 쳐다보니깐 날 이상하게 쳐다보는
다리 짧은 간호사
언제 들어 온거여? 헉! 그럼 다봤을거 아니여?
“하하 인기척이라도 해주지.^-^;; 무슨 일로 오셨어요?”
“선생님께서 환자분좀 모시고 오라고 하셔서요”
“아 그래요? 그럼 가죠”
그렇게 의사선생님 방으로 갔다.
그 간호사의 표정을 아직도 어벙벙
난 정만 민망해서 어쩔수 없었다.
-_- 다음부터 나혼자 그러고 놀진 않을거야
절대로.. 이번 일로서 얻은게 많다.
첫째. 나혼자 이상한짓 하지 말기
둘째. 심심해도 그냥 조용히 있기
셋째. 눈치 잘 살피기..
“저 검사 결과는 잘나왔나요?”
“네. 나와습니다.”
“저의 생각은 여전히 변화가 없습니다,"
“저도 그걸 말리진 않습니다.”
“그래요?”
“다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하셔야 되고요”
은근히 사람 흔들리게 하는 소질이 있네
이 의사.
“그럼 검사 결관는 어떻게 나왔나요?”
“지난번과 같이 심장에는 무리가 가면 안되지만..
다른 쪽엔. 변화가 없습니다. 치료를 받아도
그렇게 좋아진 부분도 없고,“
“그냥 간단하게 말하시면 되지. 좋아진 부분이 없다고”
간단히 말하면 되지 어지럽게 무슨 설명을 길게해?
한마디로 치료를 받아 봤자라는 거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세림상고 일찐vs여림공고 일찐 > (041) 그냥 간단하게 말하시면 되지. 좋아진 부분이 없다고
다음검색
첫댓글 흠....괜찮네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재미있어요 ^ㅡ^ 다음편 !!...ㅋ
네~!!>_<
재미있어요 가경이가 어떻게 될 지 궁금해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_<
어떻해 ㅠ_ㅠ 가경이 아프면 안돼는 데 훌쩍<심한 과다 증상 =_= 이사람이야말로 병원에!!
저도 같이 병원 가면 안됬까요?^-^ 농담이에요^-^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재미있어여, 담편기대용
고맙습니다^-^
가영이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해요?? 강민희두.....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