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거이
1
과자하난야(過紫霞蘭若)-자하 낭야에 들러서
我愛此山頭(아애차산두) : 나는 이 산 머리를 사랑하고
及此三登歷(급차삼등력) :그래서 이곳 세 번을 올랐네.
紫霞舊精舍(자하구정사) :자색 노을 정사는 오래되고
寥落空泉石(요낙공천석) :쓸쓸히 떨처 샘돌이 비었네.
朝市日喧隘(조시일훤애) :아침시장 해에 시끄럼더하고
雲林長悄寂(운림장초적) : 구름 숲은 오래도록 고요하네.
猶存住寺僧(유존주사승) : 여전히 있는 절에 스님 살고
肯有歸山客(긍유귀산객) : 기꺼이 있어 산 객은 돌아가네.
2
망강누상작(望江樓上作)-강루 위를 보며 짓다
江畔百尺樓(강반백척누) :강가에는 백 척의 누대이고
樓前千里道(누전천리도) :누대 앞에는 천 리의 길이네
憑高望平遠(빙고망평원) :높이 기대어 평원 바라보니
亦足舒懷抱(역족서회포) :또한 품어 안아 족히 풀리네.
驛路使憧憧(역노사동동) :역의 길에는 사신들 왕래하고
關防兵草草(관방병초초) :관문 방어에는 병사들 바쁘네.
及茲多事日(급자다사일) : 그리고 이처럼 다사한 날이고
尤覺閒人好(우각한인호) : 더욱 느껴 한가한 사람 좋다네.
我年過不惑(아년과부혹) : 내 나이 마흔을 넘기고
休退誠非早(휴퇴성비조) : 물러나 쉬니 정성은 이르지 않네.
從此拂塵衣(종차불진의) : 이제부터 먼지 옷 털어내고
歸山未爲老(귀산미위노) : 산에 돌아가 아직 늙음 되지않네
3
폐관(閉關)- 문 닫고
我心忘世久(아심망세구) : 내 마음은 세상 잊은 지 오래고
世亦不我干(세역부아간) : 세상도 나의 상관을 하지 않네.
遂成一無事(수성일무사) : 마침내 하나의 일도 없게 되고
因得長掩關(인득장엄관) : 오래도록 문 닫고 지낼 수 있네.
掩關來幾時(엄관내기시) : 문 닫고 지낸지 얼마나 되었을까
髣髴二三年(방불이삼년) : 아마도 이삼 년은 되었을 것이다.
著書已盈帙(저서이영질): 쓴 책은 이미 한 질을 채웠고
生子欲能言(생자욕능언) : 태어난 자식은 말하고싶다네.
始吾身易老(시오신역노) : 이제부터 이 몸 쉽게도 늙어가니
復悲世多艱(복비세다간) : 다시 슬픔은 세상 많은 한숨이네.
廻顧趨時者(회고추시자) : 되 돌아보니 시류를 쫓는 자이고
役役塵壤間(역역진양간) : 역역하게 속된 세상 사이에 있네.
歲暮竟何得(세모경하득) : 늙어가는 형편에 어찌 얻겠는가
不如且安閑(부여차안한) : 그것처럼 편안하고 한가함 없네
4
산하숙(山下宿)-산 아래서 묵으며
獨到山下宿(독도산하숙) : 혼로 산 아래에 이르러 묵으며
靜向月中行(정향월중항) : 고요히 달빛 속을 향해 걸어본다.
何處水邊碓(하처수변대) : 어느 곳인가, 물가 방앗간에서
夜舂雲母聲(야용운모성) : 밤에 운모 찧은 소리가 들려온다.
5
범분수(泛湓水)-분수에 배 뛰워
四月未全熱(사월미전열) : 사월이라 아직 완전히 무덥지 않아
麥涼江氣秋(맥량강기추) : 보리에 서늘한 바람, 강 기운은 가을
湖山處處好(호산처처호) : 호수와 물은 곳곳이 좋으나
最愛湓水頭(최애분수두) : 분수의 머릿가가 가장 좋아라.
湓水從東來(분수종동내) : 분수는 강 쪽에서 동쪽으로 와서
一派入江流(일파입강류) : 한 줄기는 장강 물줄기에 흘러든다.
可憐似縈帶(가련사영대) : 아름다워라, 구불구불한 띠 같아서
中有隨風舟(중유수풍주) : 강 가운데는 바람으로 가는 배 있다.
命酒一臨泛(명주일림범) : 술 가져오라 명하고는 한 번에 배 띄우고
捨鞍揚棹謳(사안양도구) : 말안장 버려두고 소리 날리며 뱃노래 부른다.
放廻岸傍馬(방회안방마) : 언덕 기슭의 말은 놓아 돌려보내고
去逐波間鷗(거축파간구) : 말 떠난 뒤에는 물결 사이의 백구를 쫓는다.
煙浪始渺渺(연낭시묘묘) : 자욱한 물결은 아득하고
風襟亦悠悠(풍금역유유) : 바람에 날리는 옷깃도 아득하구나.
初疑上河漢(초의상하한) : 처음에는 은하수에 올랐나 하였는데
中若尋瀛洲(중야심영주) : 중간에는 신선 사는 곳을 찾는 것 같았다.
汀樹綠拂地(정수녹불지) : 물가의 나무 푸름은 못을 떨치고
沙草芳未休(사초방미휴) : 모래벌판의 향기로운 풀은 가시지 않았구나.
靑蘿與紫葛(청나여자갈) : 푸른 담쟁이와 자줏빛 칡은
枝蔓垂相樛(지만수상규) : 가지와 덩굴을 늘어지고 서로 얽혀있다.
繫纜步平岸(계람보평안) : 닻줄을 매어놓고 평편한 언덕을 걸으며
回頭望江州(회두망강주) : 머리 돌려 강주를 아득히 마라본다.
城雉映水見(성치영수견) : 성가퀴는 물에 비춰 보이고
隱隱如蜃樓(은은여신누) : 신기루처럼 은근하기만 하구나.
日入意未盡(일입의미진) : 해가 저물어도 뜻은 다하지 않아
將歸復少留(장귀복소류) : 돌아가려다가 다시 잠시 머무노라.
到官行半歲(도관항반세) : 강주의 관리 생활 반년도 지나지 않아
今日方一遊(금일방일유) : 오늘에야 비로소 한 번 노니노라.
此地來何暮(차지내하모) : 이 땅에 돌아옴이 그리도 저무니
可以寫吾憂(가이사오우) : 이렇게 나의 근심을 베껴내 버릴 수 있으리라.
6
광가사(狂歌詞)-호방한 내 노래여
明月照君席(명월조군석) : 밝은 달 그대 자리 비추고
白露霑我衣(백노점아의) : 흰 이슬은 나의 옷을 적신다.
勸君酒杯滿(권군주배만) : 권하노니, 술 잔에 가득 술을 채우고
聽我狂歌詞(청아광가사) : 나의 호방한 노래 들어보게나.
五十已後衰(오십이후쇠) : 오십 이후는 기운이 쇠하고
二十已前癡(이십이전치) : 이십 전에는 철없는 법이다.
晝夜又分半(주야우분반) : 낮과 밤으로 또 반으로 나누어지니
其間幾何時(기간기하시) : 그 사이는 시간이 얼마나 되겠나.
生前不歡樂(생전부환낙) : 살아서 즐기지 못하면
死後有餘貲(사후유여자) : 죽고 난 뒤에 재산이 남는다.
焉用黃墟下(언용황허하) : 그런들 어찌 황천 아래서
珠衾玉匣爲(주금옥갑위) : 비단 이불과 옥 상자만 사용하나.
7
백운기(白雲期)-백운과 약속하여
三十氣太壯(삼십기태장) : 서른 나이는 기운이 가장 왕성하니
胸中多是非(흉중다시비) : 가슴 속에는 시비 가리는 일 많구나.
六十身太老(육십신태노) :예순 나이는 몸이 너무 늙어서
四體不支持(사체부지지) : 사체마저 지탱하고 유지하지 못한다.
四十至五十(사십지오십) : 마흔에서 오십 나이에 이르면
正是退閒時(정시퇴한시) : 바로 은퇴하여 한가히 지낼 시기라
年長識命分(년장식명분) :나이가 많아 천명과 순수를 알아
心慵少營爲(심용소영위) : 마음은 게을러져 하는 일도 적어진다.
見酒興猶在(견주흥유재) : 술을 보면 여전히 흥이 나고
登山力未衰(등산력미쇠) : 산에 올라도 힘은 모자라지 않는다.
吾年幸當此(오년행당차) : 다행히 내 나이가 바로 이러한 나이라
且與白雲期(차여백운기) : 장차 백운과 기약하여 지내리라.
8
추강송객(秋江送客)-가을 강에서 손님을 보내며-백거이(白居易)
秋鴻次第過(추홍차제과) : 가을 기러기 차례로 지나가고
哀猿朝夕聞(애원조석문) : 애처로운 원숭이 울음 조석으로 들린다.
是日孤舟客(시일고주객) : 오늘 외 딴 배 탄 나그네
此地亦離羣(차지역리군) : 이 땅에서도 친구들과 떠나는구나.
濛濛潤衣雨(몽몽윤의우) : 부슬부슬 옷을 적시는 비
漠漠冒帆雲(막막모범운) : 막막하게 돛단배를 덮는 구름.
不醉潯陽酒(부취심양주) : 심양주에 취하지도 않는데
煙波愁殺人(연파수살인) : 자욱한 물보라에 수심 겨워 사람 죽는다.
9
밤비 夜雨 -백거이(白居易)
早蛩啼復歇(조공제복헐) : 초가을 귀뚜라미 울다가 그치고
殘燈滅又明(잔등멸우명) : 새벽등불 꺼질 듯 다시 밝아진다.
隔窓知夜雨(격창지야우) : 창밖에 밤비 내리는 줄 아는데
芭蕉先有聲(파초선유성) : 파초가 먼저 빗방울소리 듣는다.
10
추산(秋山)-가을산
久病曠心賞(구병광심상) : 오랜 병으로 마음이 비어
今朝一登山(금조일등산) : 오늘 아침 한번 산에 올랐다.
山秋雲物冷(산추운물냉) : 가을 산에 구름은 찬데
稱我淸羸顔(칭아청리안) :내 얼굴이 맑고 파리하단다.
白石臥可枕(백석와가침) : 깨끗한 돌은 누워 베개 삼을 만하고
靑蘿行可攀(청나항가반) : 푸른 담쟁이덩굴 붙잡을 만하다.
意中如有得(의중여유득) :마음 속에 득의함이 있어
盡日不欲還(진일부욕환) : 종일토록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人生無幾何(인생무기하) : 인생은 얼마 되지도 않아
如寄天地間(여기천지간) : 천지 사이에 기숙하는 것 같도다.
心有千載憂(심유천재우) :마음에는 천년의 근심이 있고
身無一日閑(신무일일한) : 몸에는 하루의 한가함도 없도다.
何時解塵網(하시해진망) : 어느 때라야 속세의 거물을 끊고
此地來掩關(차지내엄관) :이곳에 와서 대문 닫고 살아볼까.
11
송성(松聲)-소나무 소리
월호호독좌/月好好獨坐 달 좋아 홀로 앉으니 좋구나
쌍송재전헌/雙松在前軒 두 소나무가 집 앞에 있네
서남미풍래/西南微風來 서남쪽에서 미풍 불어오고
잠입지엽간/潛入枝葉間 잠겨 들어 가지 잎 사이네
소요발위성/蕭寥發爲聲 쏴아~ 나타난 소리 되고
야반명월전/半夜明月前 깊은 밤에 밝은 달 앞이네.
한산삽삽우/寒山颯颯雨 차가운 산에 쏴아~ 비오고
추금랭랭현/秋琴冷冷絃 가을 거문고 냉냉한 소리네
일문척염서/一聞滌炎署 한 번 들어 더운 마을 씻고
재청파혼번/再聽破昏煩 다시 들어 번민이 가신다네.
경석수불매/竟夕遂不寐 저녁 다하도록 잠 못 이루어도
심체구수연/心體俱翛然 몸과 마음은 함께 날아간다네.
남맥거마동/南陌車馬動 남쪽 언덕에 수레마차 움직이고
서린가취번/西隣歌吹繁 서쪽 이웃은 노래불러 번잡하네.
수지자첨하/誰知玆簷下 누가 이곳 처마 아래를 알겠는가
만이불위훤/滿耳不爲喧 가득한 귀는 시끄러움 되지 않네.
12
증오단(贈吳丹)-오단에게 드리다
巧者力苦勞(교자력고노) : 간교한 자는 몸이 괴롭고 고달픈데
智者心苦憂(지자심고우) : 지혜로운 자는 마음이 괴롭고 근심스럽습니다.
愛子無巧智(애자무교지) : 사랑하는 선생은 간교와 지혜가 없어
終歲閑悠悠(종세한유유) : 평생토록 한가하고 여유롭습니다.
嘗登御史府(상등어사부) : 일찍이 어사부에 등청하시고
亦佐東諸侯(역좌동제후) : 동쪽의 제후들도 보좌하셨지요.
手操糺謬簡(수조규류간) : 몸소 그릇된 기록을 바로 잡고
心運決勝籌(심운결승주) : 마음으로 좋은 정책을 결정했었지요.
宦途似風水(환도사풍수) : 벼슬길은 바람과 물 같고
君心如虛舟(군심여허주) : 당신의 마음 빈 배와 같았지요.
汎然而不有(범연이부유) : 마음이 넓어서 집착하지 않으시고
進退得自由(진퇴득자유) : 벼슬에 나가고 물러남에 자유로웠지요.
今來脫豸冠(금내탈치관) : 이제야 치관을 벗으시고
時往侍龍樓(시왕시룡누) : 때대로 용루에 가서 모십니다.
官曹稱心靜(관조칭심정) : 관리들은 마음이 고요하여
居處隨跡幽(거처수적유) : 사시는 곳은 자취 따라 그윽하답니다.
冬負南簷日(동부남첨일) : 겨울에는 남쪽 처마의 햇빛 받아
支體甚溫柔(지체심온유) : 지체는 대단히 따뜻하고 부드럽습니다.
夏臥北窓風(하와배창풍) : 여름에는 북쪽 창에서 바람 불어
枕席如涼秋(침석여량추) : 잠자리는 서늘한 가을 같았습니다.
南山入舍下(남산입사하) : 남산에서 집 안으로 들어오시면
酒甕在牀頭(주옹재상두) : 술단지가 언제나 평상 머리에 있었지요.
人間有閑地(인간유한지) : 인간 세상에 한가로운 땅 있는데
何必隱林丘(하필은림구) : 어찌 반드시 숲 속 언덕에 숨어야만 합니까.
顧我愚且昧(고아우차매) : 저 자신을 돌아보니, 어리석고도 우매하여
勞生殊未休(노생수미휴) : 삶을 수고롭게 하고, 특별히 쉬지도 못하여
一入金門直(일입금문직) : 한번 대궐에 들어 직분을 맡아
星霜三四周(성상삼사주) : 세월은 벌써 삼사 년이나 되었습니다.
主恩信難報(주은신난보) : 임금의 은혜는 진정 보답하기 어렵고
近地徒久留(근지도구류) : 가까운 곳에서 헛되이 오래 머물고 있습니다.
終當乞閒官(종당걸한관) : 결국에는 마땅히 한가한 관직을 빌어
退與夫子遊(퇴여부자유) : 물러나 선생과 즐겁게 교유하고 싶습니다.
13
금중(禁中)-궁궐에서
門嚴九重靜(문엄구중정) :문은 삼엄하여 아홉 겹이 조용하고
窓幽一室閑(창유일실한) : 창안은 깊숙하여 온 방은 한가하여라.
好是修心處(호시수심처) : 마음 닦는 곳으로는 이곳이 좋아라
何必在深山(하필재심산) : 어찌 반드시 깊은 산에 있어야 하나.
14
중제사수 重題四首
其一
喜入山林初息影 厭趨朝市久勞生
早年薄有煙霞志 歲晩深諳世俗情
산림에 들어 기쁨은 쉬는 그림자 시작이고, 쫒기 싫은 아침조회 오랜 노력 낳네
젊어서는 안개노을의 뜻에 별로고, 나이 들어서 세상 물정 많이 알게 되었지.
已許虎溪雲裏臥 不爭龍尾道前行
從茲耳界應清淨 免見啾啾毁譽聲
이미 호계의 구름 속에 눕기 허락하고, 용꼬리 싸움 없는 길 앞에 나가네.
이곳 쫒아 듣는 세계 모두 청정하고, 소근거림 보는 비방칭찬 소리 면하네.
其二
長松樹下小溪頭 斑鹿胎巾白布裘
藥圃茶園爲産業 野麋林鶴是交遊
장송 나무 아래 작은 시내 가에, 나눈 사슴 태아 수건 흰포 옷이네.
약초와 차를 심어 살림에 쓰고, 들에 사슴 숲에 학은 사귀어 노네
雲生澗戶衣裳潤 嵐隱山廚火燭幽
最愛一泉新引得 清冷屈曲繞階流
구름 일면 사는 집과 입은 옷을 적시고, 안개 낀 산은 불을 켜도 어둡구나.
가장 기쁜 한 가지는 새 샘물을 얻은 것, 차가운 물이 구불구불 섬돌 돌아 흐른다네.
其三
日高睡足猶慵起(일고수족유용기) : 해는 높이 뜨고 잠도 충분한데 일어나기 귀찮아
小閣重裘不怕寒(소각중구부파한):작은 누각에서 겹이불 덮으니 추위도 두렵지 않다.
遺愛寺鍾欹枕聽(유애사종의침청) : 유애사의 종소리 베개 높이 베고 누워 듣는데
香爐峯雪發簾看(향노봉설발렴간) : 향로봉의 남은 눈을 발을 제치고 바라본다.
匡廬便是逃名地(광려편시도명지) : 광속이 살던 이곳 여산이야 말로 은둔할 땅이고
司馬仍爲送老官(사마잉위송노관) : 사마 벼슬도 바로 노년을 보내는 관직이로다.
心泰身寧是歸處(심태신녕시귀처) : 마음 편하고 몸이 안녕한 이곳이 은퇴할 곳이니
故鄕何獨在長安(고향하독재장안) : 고향이 어찌 다만 장안에만 있어야 하겠는가.
其四
宦途自此心長別(환도자차심장별) : 벼슬길 여기서 맘으로 길이 이별하고
世事從今口不言(세사종금구부언) : 세상일 이제부터 입으로 말하지 않으리라.
豈止形骸同土木(개지형해동토목) : 어찌 한 몸을 흙이나 나무에 그치며
兼將壽夭任乾坤(겸장수요임건곤) : 아울러 장수하고 요절함을 천지에 맡기랴.
胸中壯氣猶須遣(흉중장기유수견) : 가슴 속에는 사나이 기상이 필요하니
身外浮雲何足論(신외부운하족논) : 몸 밖의 뜬 구름을 어찌 족히 논하리오.
還有一條遣恨事(환유일조견한사) : 도리어 남겨진 한스런 일, 하나 있으니
高家門館未酬恩(고가문관미수은) : 귀인의 집으로 아직 인사한 번 못 드렸다오
15
화비화(花非花)-꽃이면서 꽃아니어라
花非花(화비화) : 꽃이면서 꽃 아니고
霧非霧(무비무) : 안개이면서 안개 아니어라.
夜半來(야반내) : 밤 깊어 왔다가
天明去(천명거) : 날 밝아 떠나가더라.
來如春夢幾多時(내여춘몽기다시) : 봄 꿈처럼 오니 얼마나 많은 시간인가
去似朝雲無覓處(거사조운무멱처) : 아침 구름같이 가니 찾을 곳이 없어라.
ㅡ 진중음
다음 하상
중심행원(重
|
|
